스프링뱅크 10년 팔로코르타도 리뷰 (Springbank 10yo Palo Cortado 2013)

스프링뱅크 10년 팔로코르타도
스프링뱅크 10년 팔로코르타도 (110만원 전후, 24.11월 기준)

# Bottle – 스프링뱅크 10년 팔로코르타도

스프링뱅크 10년 팔로코르타도은 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이다.

스프링뱅크는 캠벨타운에 위치한 증류소이다.

싱글몰트의 세계에 들어오면, 맥캘란과 함께 가장 많이 듣는 증류소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증류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일전 리뷰를 참고. 스프링뱅크 15년 리뷰 (Springbank 15yo)

이번에 리뷰하는 제품은 6년간 리필 버번에서 숙성시킨 원액을 셰리캐스크 중에서도 독특한 숙성과정을 거치는 팔로 코르타도 캐스크에서 4년간 숙성시킨 제품으로 2023년에 10200병 한정으로 발매되어 일단 구하기가 어려울 뿐 더러 직구로 구매해도 100만원을 호가하는 제품이다.

스프링뱅크 10년 팔로코르타도2
구하기가 어렵고 비싸 바이알로..ㅎㅎ

# Tasting note – 스프링뱅크 10년 팔로코르타도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46%
  • 가격 – 110만원 전후 (24.11월 기준)

 

노즈 Nose ;

팔로 코르타도를 사용한 캐스크답게 잔에 따르자마자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셰리의 뉘앙스. 페드로 히메네즈보다는 덜 달달한 말린 살구와 같은 뉘앙스로 느껴지며, 이어 붙는 향들은 가죽향과 오일같은 향이 짙게 섞이며 마른 잎, 낙엽 따위의 더스티한 쿰쿰함과 담뱃잎 등이 살짝 느껴지고 뒤로 피아오르는 오렌지 제스트 같은 시트러스도 느껴진다.

팔레트 Palate ;

혀에 떨어지자마자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묵직한 건과일(말린 망고, 말린살구) 같은 단맛을 시작으로 느껴지는 오일리하고 풀바디의 찐득한 질감이 혀를 코팅한다. 코팅된 후에 바로 느껴지는 스프링뱅크의 펑크가 느껴지고, 버번캐에서 많이 느껴지는 과일 단 맛 뒤로 쌉쓰름한 셰리캐스크의 느낌이 다시올라오며 초콜릿이 연상된다. 끝자락으로 갈 수록 느껴지는 잔잔한 허브 스파이스와 약간의 담뱃잎, 스모키함이 입안을 마무리해준다.

피니쉬 Finish ;

오일리한 질감이 입 안에 여전히 남아, 꽤 길게 과일향을 머금고 있으며, 약간의 스모키함과 함께 허브 스파이스가 은은하게 여운을 끌고 간다.


# Score (4/5) – 스프링뱅크 10년 팔로코르타도

“얄궂은 가격에도 맛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스프링뱅크 10년 팔로코르타도는 향에서부터 스프링뱅크의 향기를 가득 머금고있고 팔로코르타도 자체에 대한 경험이 적어서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셰리의 풍미 또한 가지고있어 증류소의 스피릿과 캐스크 숙성간의 밸런스가 잘 맞아있다. 팔레트에서는 그 힘이 더 돋보이는데, 노즈보다 조금 더 선명하고 강렬한 셰리의 단 맛으로 시작해서 스프링뱅크의 더스티함과 열대과일의 뉘앙스를 지나 버번캐 특유의 화려한 과일 그리고 다시 한번 초콜릿이 연상되는 셰리캐스크의 영향은 입 안에서 굉장히 즐거운 복합미를 보여준다. 비싼 가격임에도 전세계가 열광하는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걸 한번 더 깨닿게되는 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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