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스리갈 18년 미즈나라 리뷰 (Chiva Regal 18yo Mizunara)

시바스리갈 18년 미즈나라
시바스리갈 18년 미즈나라 (9000엔 전후, 24.5월 일본 현지가 기준)

# Bottle – 시바스리갈 18년 미즈나라

시바스리갈 18년 미즈나라는 블랜디드 위스키(Blended whisky)이다 .

시바스리갈은 프랑스의 대표적 주류회사인 페르노리카(Pernod Ricard)의 블랜디드 위스키제품의 대표적인 이름.

시바스리갈은 현재는 페르노리카의 소속이지만, 1801년에 설립된 시바스 브라더스사로부터 시작된 제품으로 첫 생산은 1909년에 25년 숙성 제품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블랜디드 위스키를 출시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프리미엄 블랜디드 위스키의 출시가 1차 세계대전, 대공황, 금주법에 의해 한참동안 침체기를 겪게되면서, NAS형 제품군만 출시하다 1939년이 되어서야 12년 숙성 위스키가 출시되었다.

이후 씨그램에도 인수되었다가 오리지날 시리즈인 시바스리갈 18년이 12년 출시로부터 한참 지난 1997년에 첫 출시를 하고 페르노리카 소속이 되면서 2007년에 25년이 부활하면서 현재의 오피셜라인인 12, 18, 25년 시리즈가 완성되었다.

이번에 리뷰하는 시바스리갈 18년 미즈나라의 경우 일본한정 제품군으로 일본위스키의 인기와 함께 위상이 높아진 물참나무(미즈나라) 캐스크를 경험해볼 수 있는 위스키이다.

 


# Tasting note – 시바스리갈 18년 미즈나라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블랜디드 위스키
  • 용량 – 700ml
  • 도수 – 43%
  • 가격 – 9000엔 (24.5월 일본 현지가 기준)

 

노즈 Nose ;

꿀과 꽃 향이 가장 먼저 탑노트에서 느껴지고, 가벼운 꽃향이 지나가고나면 청사과 같은 경쾌한 향이 느껴진다.

이와함께 미즈나라에서 흔히 말하는 샌들우드의 느낌이 마치 분필 같은 파우더리한 향기가 잡히다, 풀릴 수록 후추와 약간의 스모키한 향 뒤로 쌉쓰름한 느낌의 나무 내음을 느낄 수 있다.

팔레트 Palate ;

입 안에 들어오면 아주 부드러운 질감과 함께 밀크초콜릿같은 느낌으로 혀에 퍼지고나면 적당한 사과 같은 단 맛이 후추의 알싸한 스파이시와 함께 은은하게 잘 깔린다.

약간의 부즈가 있음에도 음용감이 굉장히 좋은 편이다. 다만, 팔레트 내 에서 맛의 변화가 굉장히 빠르고 중간 이후 부터는 후추의 스파이시와 함께 드라이하게 맛이 사라지면서 입 안엔 물참나무가 연상되는 씁쓸한 나무 맛만 남는다.

피니쉬 Finish ;

피니쉬 자체는 그리 길지 않고 세지않으나, 초콜릿을 연상캐하는 나무의 향이 묵직한 오크 뉘앙스를 준다.


# Score (3.5/5) – 시바스리갈 18년 미즈나라

“저렴하게 경험해볼 수 있는 미즈나라”

일본의 엔화 약화로 인해서 9000엔 정도로 구할 수 있는 18년 블랜디드…! 물론 일본 한정제품이다보니 일본에 가야한다는 큰 단점이 있지만, 구해줄 수 있는 친구나 일본 여행갔다 위스키를 사고싶은데 특별히 뭘 사야할지 모르는 경우 사볼만한 위스키라고 생각한다.

애시당초 국내에서 어떤 블랜디드도 18년 숙성을 8만원대에 구매해서 마시기가 쉽지않은 걸 고려하면 시바스리갈 18년 미즈나라는 일본 여행에서 보이면 가볍게 사오기 정말 좋은 술이기도 하고, 맛 자체가 뛰어나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블랜디드인 만큼 아주 무난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무엇보다 말로만 무성한 ‘미즈나라’의 특징을 느끼기에 꽤나 적합하면서도 저렴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맛과 별개로 백단향, 박과 열매의 워터리한 느낌 등을 가지고있는 미즈나라의 특징들이 꽤나 분명하게 느껴지는 술이고, 같은 18년 오리지날과 비교하며 마셔보기도 쉬우니 한 병쯤은 들여놔도 좋은 술이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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