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벡 비자르비큐 리뷰 (Ardbeg bizzarreBQ)

아드벡 비자르비큐
아드벡 비자르비큐 (159,000원 23.8월 데일리샷 출시가)

# Bottle – 아드벡 비자르비큐

아드벡 코리브레칸은 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이다.

아일라 위스키하면 유명한 ‘The Ultimate’ 아드벡 증류소에 대한 이야기는 일전 ‘아드벡 리뷰들’로 링크로 남기고, [아드벡 10년 리뷰 (Ardbeg 10yo)], [아드벡 우거다일 리뷰 (Ardbeg Urgeadail), 아드벡 코리브레칸 리뷰 (Ardbeg Corryvreckan)]

아드벡 비자르비큐는 2023년 2월에 아드벡 커미티 한정으로 출시된 제품이다.

2023년부터 국내 커미티에서도 아드벡의 한정 상품들을 수입하면서, 헤비 베이퍼스를 이어 데일리샷을 통해 정식발매를 통해 구매할 수 있게된 2번째 한국 정발 한정 위스키이다. 실제로, 데일리샷을 이용해서 8월경에 구매할 수 있었고, 직구를 통해 구입하면 20만원이 넘어서 살 보틀을 16만원으로 즐길 수 있는 쾌거(?)를 이뤘다 🙂

한정판 답게, 아드벡 증류소의 크리에이션 디렉터인 빌 렘스던 박사가 그릴 전문가 크리스찬 스티븐슨과 협업하여 스모키한 바베큐향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제품으로 숙성을 위한 캐스크를 이중으로 태운 캐스크를 이용하였다고 한다.

숙성에 이용된 캐스크는 페드로히메네즈 (PX) 캐스크와 앞서 언급한 금속화로에서 이중으로 태운 독특한 실험적인 캐스크를 이용했다.

이미 아일라의 3대장 중 하나로 오피셜만 찍어내도 안정적인 증류소이지만, 이런 흥미로운 도전을 통해 커미티와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이런 시도가 아드벡이 커미티에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


# Tasting note – 아드벡 비자르비큐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50.9%
  • 가격 – 159,000원, (23.8월 정식발매 기준)

 

노즈 Nose ;

‘아드벡’ 하면 느껴지는 강렬한 장작과 정로환 같은류의 피트가 가장 먼저 느껴진다. 비비큐의 향을 기대해서 엄청 강한 향이 쏠 것 같았지만, 이후 느껴지는 것은 의외로 꽤나 셰리캐스크의 특징들이 느껴진다.

육두구같은 향신료가 떠오르는 쿰쿰한 내음이 잔잔하게 베이스에 깔리고 가벼운 과일의 달콤한 냄새가 느껴진다. 따라 놓은채로 오래두니 피트가 조금 옅어지며 스모키한 향과 함께 피어오르는 과실의 새콤한 내음이 BBQ소스, 후추를 잔뜩 뿌린 훈연한 소세지 같은 것을 연상캐한다.

팔레트 Palate ;

노즈에서는 기대보다 은은했던 특징들이 의외로 입안에 떨어지면서부터는 50.9%의 도수에 힘입어 강렬하게 느껴진다.

굉장히 달콤한 셰리캐스크의 특징이 잡히고, 굉장히 오일리하게 입안에 남는 질감에 후추를 연상캐하는 맵고 쌉싸름한 맛이 가장 지배적이다.

피니쉬 Finish ;

도수의 알싸함과 함께 산미가 입안에서 남아 BBQ 소스를 먹은 것 같은 여운을 준다. 그리고 말할필요없는 아드벡 특유의 장작의 훈연냄새가 오-래 남는다. 여운자체는 코리브레칸과 비교하면 짧고 아드벡 10보다는 긴 듯하게 느껴지는 수준.

의외로 노즈가 제일 단조롭고 피니쉬로 갈 수록 기대에 부흥하는 위스키.


# Score (3.5/5) – 아드벡 비자르비큐

“진짜 바베큐 소스맛이 나냐” 라는 평이 알맞은 재미있는 위스키.

묘하게 아드벡 코리브레칸 리뷰 (Ardbeg Corryvreckan) 이 연상되는 결의 아드벡이다.

이보다 조금 산미가 있고, 조금 달고, 조금 더 가벼운 듯한 느낌. 저런 조화가 묘하게 바베큐 소스를 찍어 먹었을 때 느껴지는 그런 맛을 연상시켜주는 것 같다.

확실히, 아드벡스러운 느낌의 장작과 후추의 매운 맛을 기반으로 특징을 잘 준 위스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코리브레칸과 같이 자극을 추구하는 맛의 위스키이다보니 마시는 날의 컨디션에 따라 단조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코리브레칸, 우거다일보다 취향에 맞나? 라고한다면 no. 하지만, 재밌죠? ㅎㅎ

그래도, 한국 아드벡 커미티에 가입했다면 16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아드벡이라는 평균이상의 준수한 피트와 독특한 경험 그리고 컵헤드를 연상캐하는 귀여운 일러스트는 아드벡커미티로서 수집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여담으로, 약간의 레몬과 탄산수로 하이볼로 마시면 바베큐 소스의 풍미를 더 강렬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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