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룻 인디안 CS 리뷰 (Amrut indian Cask Strength)

암룻 인디안 CS
암룻 인디안 CS (16만원 전후, 23.6월 기준)

# Bottle – 암룻 인디안 CS

암룻 인디안 CS는 인디안 싱글몰트 위스키 (Indian single malt whisky)이다

암룻은 인도의 증류 회사로 자세한 내용은 앞서 리뷰하였던 암룻 인디안 리뷰를 링크로 남긴다.

제품에 대한 정보를 간단히 요약하면,
캐스크 스트렝스 제품도 4년 정도의 숙서을 거쳐서 출시한 제품이다.
캐스크의 경우는 ex-버번캐스크와 새로 챠링(char)된 오크를 이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배치 1의 경우 09년도에 출시되어, 벌써 13년 넘도록 배치 넘버가 100 근처가 되도록 잘 팔리고 있는 제품.

 


# Tasting note – 암룻 인디안 CS

  • 국가 – 인도
  • 주종 – 인디안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61.8%
  • 가격 – 16만원 전후 (23.6월 기준)

 

노즈 Nose ;

암룻 인디안에서도 느꼈던, 특유의 향신료 내음이 나고, 버번캐스크 특유의 상쾌한 청사과향과 바닐라향이 굉장히 강하게 나는 편.
캐스크 스트렝스답게 강도가 높아지는 느낌이 물씬 나며, 끝자락의 삶은 듯한 곡물 내음이 구수하게 난다.
레몬계열의 시트러스함도 강하게 느껴지는 편. 향신료-과실-곡물-시트러스가 각자의 주장을 강렬하게 하는 듯한 형태였다.
스카치의 조화로운 방향과는 확실히 조금은 다른 듯 하지만 복합미가 있는 흥미로운 노즈.

팔레트 Palate ;

굉장히 달달한 맛이 혀끝에서 끝까지 침샘을 자극한다.
고도수 특유의 혀를 자극하는 약간의 시트러스함과 함께 경쾌한 과실의 맛도 느껴지는데,
그 과실과 단 맛이 시너지가 강해서 꼭 조청에 담근 과실을 씹는 듯한 달콤함과 새콤함이 느껴진다.
혀의 뿌리로 갈수록 곡물의 고소함과 함께 스파이시함이 있다.

피니쉬 Finish ;

61.8%의 강렬한 팔레트의 자극들이 여운까지 오래 남는다.
인상적이었던 조청에 담근듯한 달달한 내음과 함께 마지막에 느껴졌던 스파이시함이 피니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강한 도수의 요동이 가라앉고 나면, 구수한 곡물내음이 여운으로 은은하게 뒤로 남는다.

 


# Score (3.5/5) – 암룻 인디안 CS

“편견만 없으면 그냥 맛있는 위스키네” 라는 확신을 들게해준 위스키였다.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2023 후기 에서 마신 3번째 위스키. 나름 위스키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꽤나 맛돌이로 평이난 제품이라 냉큼 마셔보았다.

새콤달콤함이 잘 느껴지는 맛있는 위스키였다.
새삼, 인도도 이렇게 잘 만들 수 있는데 우리나라가 제대로 하면 얼마나 맛있는 게 많을까라는 이상한 논리회로를 불태우게 만든 위스키.
의외로 캐스크 스트렝스 제품으로 오니 노즈가 정말 재미있고 복합적으로 변해서 인상적이었다.

분명, 인도위스키 특유의 향과 특징이 있는 위스키지만 기본적으로 버번캐스크의 특징이 아주 강렬한 편이었다.
거기에 캐스크 스트렝스 제품으로 61.8%이라는 강력한 도수에서 오는 영향은 더욱더 증폭되다 보니, 암룻 인디안에서는 좀 단조롭고 오프노트로 잡히던 향신료를 더 눌러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스카치와는 확연하게 다른 결의 노즈가 특징적이지만, 필자는 일전 암룻에서도 그렇고 향신료에 크게 부담이 없어서인지,
암룻 인디안 CS도 데일리로 마시기에도 맛적인 면에서 빠지는 부분이 특별하게 없고, 블라인드 테스트용 위스키로 한 병들고 있어도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다름은 인정하되, 각자의 개성을 그대로 인정하는 편견 없는 위스키 생활을 위해 🙂

역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구나 했던 한 잔이었고,
우리나라엔 없는 위스키라는 것에 왠지 모를 질투(?)를 느끼게 했던위스키 암룻 인디언 C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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