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랔 베이커리 아현본점 세줄요약 후기

오르랔 베이커리 아현본점 – 세줄요약 (가격 / 맛 / 공간)

  1. 스타벅스 수준의 음료가격, 베이커리는 조금 가격이 있는 편이지만 양에 비하면 꽤 합리적!
  2. 크로핀이라고하는 머핀모양의 시그니처빵이 크로와상의 식감이 독특하고, 아현동 고기파이도 굉장히 맛있었어요.
  3.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귀여운 캐릭터가 동화 속 공간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에요. 주말에 한적한 아지트의 느낌.

위치정보와 주차정보

# 주차공간 : 없음 ㅠㅠ.

눈으로 본 것들 (매장 외관과 내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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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랔 베이커리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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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랔 베이커리 외관 (빵공장)

평소에 그녀를 데리러 종로까지 왔다갔다 운전하면서 눈에 띄었던 베이커리 카페에 다녀왔다.

비탈길에 지어져있고, 3층건물을 통째로 사용해서인지 이름도 귀여운 오르랔 베이커리 카페.

겉에서보기에는 동네 빵맛집 처럼 푸근하게 생긴 듯하지만, 현재는 신사에도 분점이 있고, 더현대에도 들어가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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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으로 올라가는 길과 화장실에도 눈에 띄는 장식

1층은 빵공장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실제로 주문과 좌석은 2층과 3층으로 되어있어 좌석이 많은 카페는 아니었다.

하지만, 동네 단순한 베이커리 카페라는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의 브랜딩(?)이 잘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 근교의 베이커리 카페들을 많이 다녀보았지만, 이런 브랜드의 캐릭터라던지, 미국식 포스터 느낌으로 꾸며놓은 메뉴판들은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 듯한 디테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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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랔 베이커리 진열대

주말 애매한 오전시간에 방문하여 아점으로 해결할 겸 방문한 베이커리 카페였기 때문에, 빵들을 면밀히(?) 살피기 위해 2층 주문대로 향했다.

오르랔베이커리의 계단에서부터 신경 쓴 디자인감각은 베이커리 코너에서도 느껴지는 듯 했다. 들어서자마자  네온으로 쓰여있는 베이킹룸 간판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꼭 동화 속의 소꿉놀이 빵집을 온 듯한 느낌이었다.

왠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의 컨셉이 생각나는 토끼(?)로 만든 소금 아이스크림 메뉴도 인상적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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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랔 베이커리 내관

주문을 마치고 좌석이 있는 3층으로 방문하였다. 동화, 소꿉놀이 컨셉에 연장선이었을까 알록달록한 액자와 테이블 무늬 그리고 녹음이 느껴지게 배치된 화분들이 인상적이었는데, 마치 숲속에 숨겨진 놀이터에 놀러온 듯 한 공간이었다.

방문한 날이 또 볕이 잘드는 날이라서 더욱 그런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었다.

 


먹어본 것들 (메뉴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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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메뉴판

아메리카노가 4,300원 부터 시작하는 음료. 스타벅스 커피가 기준가로 작용하는 요즘, 합리적인 음료가격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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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메뉴들

프로모션, 한정판에 극한 호감을 갖는 필자는 이 날, 이 집의 시그니처인 크로핀과 아현동 고기파이를 주문하였다.

음료도, 그녀는 늘 그렇듯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였지만, 필자는 역시 시그니처 ‘소금 아이스크림’을 주문하였다 🙂

언제 또 온다고 역시 시그니처, 한정판이 최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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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소금 아이스크림 (3,800원)과 아현동 고기파이 (6,800원)

시그니처 음료 메뉴였던 소금 아이스크림은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지만, 커피 샷과 함께 앙증맞은 쿠키도 얹어주어서 가성비가 굉장히 좋았다.

그리고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놀랍도록 짰다… 필자는 짠 맛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임에도 강한 짠 맛에 정말 오래 섞어가며 얼음을 녹여 먹었던 기억이난다 ㅎㅎ.

크로핀은 머핀모양의 빵이 크로와상의 식감을 갖다보니 재미있는 빵이었지만 맛 자체는 특별하진 않았다. 버터리하고 달콤한 그냥 맛있는 빵이랄까? 그래도, 모양이 원채 예쁘게 되어있어 주변에 빵을 선물할 일이 있다면 좋은 선택지일 것 같았다.

아점 겸 주문했던 ‘아현동 고기파이’는 글을 쓰는 지금도 배가 고파지는 두툼한 고기를 크로핀으로 덮어두어서 약간, 고기파이 이상의 맛이 느껴졌다! 과장 조금 보태면 고든렘지 아저씨의 비프웰링턴…?!ㅎㅎ

인당 2개의 한정메뉴이니, 방문하실 일이 있다면 꼭 드셔보시길 추천하는 메뉴!

 


다녀온 뒤 느낀 것들 (후기)

 

23년 8월경 에 방문했던 카페.

아현역 근처에 존재하는 카페에 마포구, 서대문구에서 중구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대형카페라 눈여겨보다 방문했던 오르랔 베이커리는 입구부터 뭔가 친숙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나만 알고싶은 아지트’ 같은 카페였다.

주변이 큰 상권이라기 보다는 아파트와 주택가의 상권이라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곳도 아니고, 뜬금없이 건물하나가 카페이다 보니 눈에 띄면서도 띄지않는(?) 모순적인 가게라는 느낌이 있었다.

특히나, 규모가 조금 있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주차할 곳이 없다보니, 접근성이 떨어져서 그런 느낌이 들었던 것 같기도.

우연치 않은 기회로 방문하여, 시간을 보낸 오르랔은 주변환경과는 조금은 동 떨어져 경험할 수록 놀랍고 편안한 기분을 들게하는 좋은 공간이었다.

험블해보이는 동네빵집의 외관, 겉과 다른 인스타그래머블한 내부공간 그리고 왠지모르게 이상한나라의 엘리스를 연상시키는 토끼와 유치원같은 소품들이 문득 생각날 것 같은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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