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장작구이 과천점 – 세줄요약 (가격 / 맛 / 공간)
- 훈제 바비큐라는 장르를 생각하면 굉장히 접근성 좋은 가격대 (2인 4~5만 원 대).
- 요즘 캠핑용 바비큐 수준이 굉장히 좋아졌지만, 캐주얼하게 즐기는 식당으로 고려할 때 무난하게 맛있는 곳. 밑반찬도 맛있어요.
- 넓은 주차장, 어릴적 체험학습이 연상되는 동물들이 있는 작은 산책공간과 향토적인 디자인에 어울리는 자연친화적인 느낌이 주는 공간이 비록 몇 시간이지만 시골집에 나들이 다녀온 기분을 들게 해요.
위치정보와 주차정보
# 주차공간 : 있음 – 건물 1층 앞에 넓게 공간이 있어요.
눈으로 본 것들 (매장 외관과 내관 정보)
힙지로, 성수와는 정말 결이 다른 식당의 외관이다.
향토적 풍경 그 자체 항아리에 대나무 담벼락이라니 ㅎㅎ. 어릴 적 농부셨던 할아버지 댁에 간 기분이 드는 외관이었다.
내관도 밖에서 본 충격 못지않은 바닥 디자인과 나무 식탁들이 콘셉트를 일관성 있게 지키고 있었다.
더욱 재밌는 건 뜬금없는 풍금이 있어서 웃음이 나왔다.
일단 목재 가구면 다 가져다 놓으신 듯한 유머 있는 인테리어랄까 ㅎㅎ
먹어본 것들 (메뉴 정보)
메뉴는 훈제된 오리와 삼겹살이 주된 메뉴였고, 둘 다 먹어보려고 우리는 모둠 장작구이를 주문하였다.
정식 메뉴판엔 없지만, 이베리코 삼겹살을 따로 주문하여 먹을 수 있었다.
이베리코는 초벌 없이 제공되는 듯했지만, 우리는 바비큐가 먹고 싶었으므로 스킵하였다!
불을 넣어주실 때 사람수에 맞춰 은박지로 싼 고구마가 보인다.
식사하는 동안 장작에 온기로 잘 익어서 식사 후에 먹거나, 제공되는 봉투로 포장해 갈 수 있도록 되어있다.
어릴 적 시골에서 불장난 후 먹던 고구마가 생각나서 왠지 정겹다 ㅎㅎ.
모둠구이에는 오리와 돼지고기 두 종류가 초벌이 되어 제공된다.
사실상 거의 다 익어서 나오기 때문에, 앞뒤로 살짝 구워 기름이 다 빠지기 전에 먹는 것이 촉촉하게 먹을 수 있었다.
너무 오래 구우면 이미 초벌 된 뒤라 너무 담백해지니, 적당히 조절해서 먹을 것을 추천!
훈제 내음이 풍부하게 베어서 정말 시골에서 땔감 피워서 굽는 고기를 먹는 기분이 들었다. 무난한 별미!
밑반찬들은 역시 기름진 고기와 먹기 좋게 대부분 짠지 계열이 준비되었다.
특히 고추장아찌의 간장향이 바비큐향도 살려주고, 짠지 특유의 산미가 고기의 느끼함도 잡아줘서 정말 맛있었다. 추천!
모둠구이를 먹으면 잔치국수를 추가로 주신다. 밥이 무제한 제공이라 이미 배는 불렀지만, 맛볼 겸 우리도 주문하였다.
고춧가루와 후추로 맛을 낸 포장마차 가락국수 같은 국물에 잔치국수를 말아주셨다.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고기뒤에 뭔가 마무리로 넉넉하게 나오는 식사가 만족스러웠다.
너무 배가 불러서 고구마는 현장에서 까볼 생각도 못하고, 옆에 준비된 포장지로 포장해서 집에 와서 먹었다.
다녀온 뒤 느낀 것들 (후기)
23년 3월경 에 방문했던 식당.
바람 쐬러 나와서 놀다 보면, 역시 가장 고민되는 것은 ‘저녁 뭐 먹지?’가 아닐까 싶다.
필자도 먹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다 보니, 나들이를 나오거나 주말만큼은 같은 음식은 피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늘 고기 먹자 하면 먹는 삼겹살은 질려서 찾게 된 온누리 장작구이!
가끔 팔당댐 쪽에 놀러 갈 때 꼭 들리는 동동 국수와 TOP2인데, 과천에 놀러 간 김에 체인점이 운영 중이라 들려보았다.
온누리장작구이에서 잘 먹고 나니 배도 부르고, 날씨도 좋아서 잠깐 주변을 구경하며 산책을 하였다. 뒤쪽으로 조그마한 동물농장이라고 하여 토끼와 오리를 구경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입구 쪽에는 백구 한 마리가 늠름하게 손님들 마중과 배웅을 하고 있어서 정말 시골집에 놀러 온 기분이 드는 식당이었다.
가끔 과천에 들렸다, 바비큐가 생각나면 편안한 마음으로 들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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