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몰트 캐스크 보모어 21년 리뷰 (Old

올드 몰트 캐스크 보모어 21년
올드 몰트 캐스크 보모어 21년 (250파운드, 25.2월 기준)

# Bottle –

올드 몰트 캐스크 보모어 21년 (헌터랭)

올드 몰트 캐스크 보모어 21년은 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이다.

보모어는 피트 위스키로 유명한 고장인 아일라의 증류소이다.

아일라 위스키를 사랑하는 무라카미 하루키도 밸런스가 좋은 위스키라고 극찬을 한 증류소이기도 하며, 라벨지에도 쓰여있듯 1779년에 설립되었다고 알려져 있는 증류소로 현재 운영 중인 가장 오래된 증류소들 중 하나이다.

하지만, 위스키가 모두 어렵던 시절에 열고 닫고를 반복했고, 1963년이 돼서야 Stanly P. Morrison과 James Howat이 인수하면서 Morrison’s Bowmore Distillery Ltd. 가 설립된다.

그 이후 71년 Stanly P. Morrison이 죽으면서 아들 Brain에게 상속되고, 오켄토션(Auchentoshan)을 인수하기도 하였다.
이 시기는 모리슨 보모어라 불리며 상당한 명주들을 뽑아낸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구조조정, 인수합병 등의 문제들이 생기며 운영이 잘되지 않은 채로 94년에 현재의 산토리(Suntory)가 인수하면서 라프로익 증류소와 같은 소속이 되었다.

최근 오피셜들의 맛이 애매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이런 역사 때문에 유난히 올드보틀에 대한 향수와 함께, 전설의 올드보틀들이 많은 증류소이기도 하다.

이번에 리뷰하는 제품은 앞서 한번 리뷰했었던 더글라스랭/헌터랭 독립병입자 제품군이며, 그 중에서도 헌터랭의 ‘올드 몰트 캐스크’라인의 제품이다. 50%도수로 출시 된 것으로 보아서는 의도를 갖고 가수를 한 것 같아 보이는데 정확한 정보는 알 수 없고, 리필 혹스헤드라는 점에서도 사실 명확한 캐스크 정보가 없는 것을 보면 기대치가 마구 높아지는 위스키는 아니지만, 1996년 증류하여 21년 숙성을 거쳐 2017년에 병입된 제품이라 보모어의 90년대 증류액과 고숙성의 뉘앙스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제품이긴 하다.


# Tasting note –

올드 몰트 캐스크 보모어 21년 (헌터랭)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50%
  • 가격 – 250파운드 전후 (25.2월 기준)

 

노즈 Nose ;

따뜻한 습을 살짝 먹은 건초향이 마치 마굿간을 연상캐하는 피트향이 노즈 초반에 바로 느껴진다. 굉장히 오묘한 향기이면서도 보모어 피트만의 독특한 향이라 그야말로 굉장히 즐거운 노즈. 그 뒤로 깔리는 달달한 솜사탕같은 단내와 함께 약간의 계피향 그리고 허브 향이 복합미를 더해준다.

팔레트 Palate ;

담뱃잎을 연상시키는 은은한 피트향이 베이스로 깔리고 계피의 향신료 베이스의 단 맛과 함께 이어지는 미네랄느낌과 바다의 짠 맛도 느껴진다. 노즈에서 만큼 보모어의 도드라지는 특징이 느껴지는 팔레트는 아니지만 무난하면서도 잘 정돈된 밸런스가 느껴진다.

피니쉬 Finish ;

노즈와 팔레트에서 계속 지속되던 잔잔한 피트와 계피향의 피니쉬까지 여운을 길게 가져가며, 끝자락에서 올라오는 잔잔한 스파이스가 기분 좋은 한 모금을 마무리해준다.


# Score (3.75/5) – 올드 몰트 캐스크 보모어 21년 (헌터랭)

“기대감 없던 헌터랭에서 이런 맛이..”

올드 몰트 캐스크 보모어 21년은 개인적으로 타율이 굉장히 떨어지는 헌터 랭에서 높은 퀄리트를 경험할 수 있어서 굉장히 놀랐던 제품이다. 올드 보모어에서 흔히 찾는 마굿간 뉘앙스가 떠오르는 따듯하게 뎁혀진 건초의 향과 함께 은은하게 올라오는 달달한 솜사탕의 향이 가끔씩 바에서 추천으로나 마셔볼 수 있던 올드 보모어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현행의 보모어들이 훨씬 더 트렌드에 맞고 누구에게나 무난한 맛을 제공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긴하지만, 그만큼 매력이 애매한 것도 사실이기에 이런 제품을 꽤나 합리적인 가격(잔술 기준)에 즐겼다는 것이 너무나도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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