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마다 주인이 바뀌는 카페’ by 소설오일장 대흥 – 세줄요약 (가격 / 맛 / 공간)
- 케이크가 비싸요.
- 생크림의 우유우유함과 구-수한 커피
- 번잡하고 좁지만,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분들에게는 좋은 공간
위치정보와 주차정보
눈으로 본 것들 (매장 외관과 내관 정보)
요일마다 주인이 바뀌는 컨셉의 소설 오일장 카페는 대흥역에서 조금 걸어 골목에 살짝 숨어있는 카페였다. 근처에 마실나와 오가면서도 발견하지 못한 건 크게 간판이 달려있는 것도 아니고 이렇다 할 정보가 적극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무리도 아니었다.
하지만, 한번 알고나면 내일은, 다음은 어떤 분이 주인일지 궁금해지는 곳.
크리스마스 이브에 그녀와 나는 특별한 이벤트 없이 쉬기로 정했었지만, 마냥 늘어져있기는 조금 아쉬워 번화가보다는 집 앞 카페에라도 나가서 잠 깨고 돌아오자는 생각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역시, 이른 아침에 방문해서 주인분 외에는 우리만 있었는데, 약간은 썰렁하면서도실용적인 느낌의 내관이 인상적이었다. 필요한 것만 배치되어있는 미니멀한 디자인과 대형 테이블 하나로 구성된 좌석은 모순적이게도 조용한 오전 시간을 편안하게 즐기게 해주는 아지트를 방문한 기분을 주었다.
먹어본 것들 (메뉴 정보)
메뉴판에는 그 날의 커피의 로스팅 정보와 해당 일 주인분이 서브하는 커피와 디저트가 표시되어있었다. 매일, 매달 방문해서 사진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어떤 재미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필자는 드립커피를 그녀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셨고 커피 원두 종류가 총 3종이 이어썼는데, 필자의 경우 워낙 좋아하는 과테말라를 산미를 좋아하는 그녀는 에티오피아 게이샤를 선택하였다.
기본적으로 과테말라 또한 게이샤 워시드 원두여서 그런지 테이스팅 노트에 적힌 것처럼 오렌지의 시트러스함이 약간 느껴지는 독특한 맛이 재미있었다.
스페셜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프로세싱 자체에 대해서 기입해서 원두를 취급하시는 곳은 많지 않아서 커피 관련해서 얘기를 나눴으면 더 좋았을까? 하는 생각과 꽤 맘에 드는 뉘앙스의 커피라 원두를 집어올까 고민했지도 들었지만, 이 날은 편안하게 즐기자는 마음으로 방문해서 즉흥적인 도파민 분비보다는 아지트 같은 공간에 조용히 그녀와 편히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만족 하였다.
다녀온 뒤 느낀 것들 (후기)
23년 12월경 에 방문했던 카페.
기념일이 12월인 우리는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날은 따로 이벤트 없이 집 주변 카페에 잠도 깰겸 마실이나 다녀오자는 생각으로 찾아가게된 카페.
매장의 위치가 살짝 골목에 위치하기도 하고 규모도 작아서 방문 당시에는 우리와 그 날의 주인분만 계셨는데 주변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함께 카페가 주는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
넓은 공간감과 탁트인 느낌을 좋아해서 대형카페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요일마다 주인이 바뀌는 카페 (소설 오일장)은 작은 규모임에도 주인분과 소수의 인원들만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라 ‘아지트’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 뭔가 바쁜 현대 삶의 디톡스를 할 수 있는 공간처럼 느껴져서 좋았던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