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로부터 워드프레스 이주 후기

워드프레스 이주기

티스토리를 떠난 이유

워드프레스 이주 의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단순히 취미겸 시작한 위스키 리뷰 글 들이긴 해도오랫동안 안정적인 수입을 주는 기록장을 가지고 싶었다.

사실 22년의 화재로 인한 서버 사고때도 상당한 이탈자들이 나왔었지만, 당시만해도 조금 지나면 회복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고, 천재지변과도 같은 화재에 대한 관리는 속상하더라도 보완이 가능한 영역이었기 때문에 버텼다.

하지만, 이번 카카오에서 실행한 23년 6월 자체광고 사건은 그간 다정하진 않더라도, 착한 임대인이었던 티스토리가 임대료를 받겠다는 것도 아니고 내가 차린 샵에 샵인샵을 차리겠다라는 다소 당황스러운 사건이었다.

이 때가 되어서야 깨달았다. ‘아 나의 작은 지갑이지만 언제든 휘둘려서 빼앗길 수 있는 것이구나!’.
유리지갑에 아무렇지도 않게 손댈 수 있는 곳은 월급 봉투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거기서 부터 ‘괴롭지만 내 스스로 하나하나 빚어야할 때가 되었구나’ 라고 생각의 시작이었다.

필자도 하나하나 새로 시작해야하는 것이 번거롭고 심지어 두렵기도 하였지만,
월급쟁이만 하면서 편안하게 살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시대에 간소한 투자비로 녹슬지 않는 파이프라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바꿔보고 조금은 용기를 가져보기로 했다.

이 글을 보는 많은 분들이 처음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로부터 시작하는 워드프레스 생초보의 글들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워드프레스를 고른 이유

앞서 이야기한 것 처럼 수익이 가장 큰 이유였다. 그것도 조금은 견고한 수익.
사실 실력이 부족한 주제에 견고하다라는 말은 우스운 얘기일지도 모르지만, 실력이야 오래하면 늘 것이고 하나하나 고칠 수 있는 자유도를 갖는다는 것에 크게 매력을 느꼈다.

꿈 많은 직장인으로써, 온라인에서까지 임대인에게 괴롭힘 당하면서 짧게는 몇일 길게는 몇달을 줄어든 수익을 보며 일희일비하고 싶지않았다. 이 곳에서만큼이라도 원룸으로 시작해도 자가로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조금 더 굳은 마음을 갖기로하였다.

그렇게 해서 실제로 경험한 워드프레스는 이미 많은 선구자들이 있는 곳이었고, 조각난 정보들 토대로 내 땅을 넓혀가는 것이 어렵고 혼란스럽기도 하였지만, 새로운 것들이 늘 그러하듯 두려움을 이겨내고나면 큰 성취감이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어주었다. 퇴근 후에 작은 기쁨들을 다시 나의 작은 공간에 기록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좋았다.

이 작은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더 큰 디지털 노마드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또는 주변의 친구들 그리고 나아가서는 방문해주시는 이름모를 독자분들을 위해 선구자들이 했던 다양한 세팅 중에서, 필자와 같이 티스토리에 간단하게 블로깅정도로 벌었던 분들을 위한 빠르고 간단한 세팅법부터 공유를 해보려고 한다.

 

워드프레스 이주 팁

일단 필자의 워드프레스 이주에있어,
첫번째 선택은 워드프레스 ‘설치형’이었다.

가입형과 설치형이 존재하지만, 가입형은 기존 티스토리에서 진행하던 것과 사실 같은 방식이다.
아무리 탄탄하고 훌륭한 임대인이어도 내가 세입자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외하고 시작하였다.

두번째 선택은 웹호스팅을 위한 선택이었다. 필자의 경우는 아마존(AWS)의 ‘Lightsail’ 을 선택하였다.

보통 국외로는 클라우드웨이즈나 벌처혹은 AWS 고민하는 경우가 많고, 국내호스팅 업체로는 카페24를 많이 고민하는 듯 하다.
당시 필자가 판단하고 고민했던 장단점은 아래와 같았다.

장점 단점
Cloudways (클라우드웨이즈) 많은 정보 및 포럼
편안한 설치 및 세팅
높은 가격
일부 호스팅의 서버 리전 제한
Vultr (벌처) / AWS (아마존) 높은 확장성
가성비가 좋다 (호스팅비용, 서버 리전)
필요한 내용을 직접 찾아야하는 접근성
카페24 작은서버 개설시 저렴한 비용
한국업체라 CS용이
확장성면에서의 일부 제약.
용량 증설시 비용이 크게 증가한다.

 

위와 같은 정보를 토대로 티스토리 때도 검색해서 해왔듯이 직접 호스팅업체를 정하기로 하였고,
그 중에서도 한국서버 리전을 가지고 있는 AWS를 선택하였다. 우리는 정보의 태평양 시대에 살고 있으니까..ㅎ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분들은 대부분이 필자와 같은 초보라는 전제하에 선택기준을 생각해보면,
본인의 성향이 크래프팅(Crafting)을 좋아하고, 뭔가 성취감에 고취되는 편(?)이라고 느껴진다면 클라우드웨이즈는 배제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사실, 제일 많은 정보와 실제로 가입해 얻을 수 있는 곳도 클라우드웨이즈이지만,
필자는 왜인지 기본적으로 레퍼럴 시스템이 깊게 박힌 곳은 썩 좋게 보이지않아서.. 배제했다.

그리고, AWS나 Vultr 모두 수년이 넘은 호스팅 사이트들이라 인터넷에 꽤 많은 정보들이 있지만,
이 마저도 불편한 경우라면 당장은 카페24를 통해 경험을 쌓아가면서 이후 마이그레이션(migration)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2 thoughts on “티스토리로부터 워드프레스 이주 후기”

  1. 티스토리분을 뵈니 기분이 더 묘하네요 🙂
    방문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도 찾아뵐게요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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