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크루 쿨일라 7년 리뷰 (The Whisky Crew Caol Ila 2016, 58.2%)

위스키 크루 쿨일라 7년 2016
위스키 크루 쿨일라 2016

# Bottle – 위스키 크루 쿨일라 7년 2016

위스키 크루 쿨일라 7년은 스카치 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이다.

쿨일라는 아일라에 위치한 증류소이다.

1846년에 설립된 쿨일라는 아일라 섬에서 주라섬을 바라보는 해엽쪽에 위치한 증류소로 위스키의 암흑기인 2차 세계대전 때 문을 닫기도 했었지만, 이후에 디아지오의 소속으로 편입되면서 디아지오 블랜디드 위스키들의 ‘피트’를 대부분 담당할만큼 굉장한 생산량을 가진 증류소가 되었다. 실제로 아일라 섬 증류소들 중 가장 많은 생산량을 가지고 있다.

쿨일라 증류소는 워낙 생산량이 많다보니, 디아지오의 블랜디드 몰트, 블랜디드 위스키외에도 독립병입자의 제품 등등 다양한 곳에 사용되는만큼 일전의 리뷰들에도 쿨일라의 원액이 포함된 제품들이 존재한다.

이번에 리뷰한 제품은 케이바 바텐더분이 일본 여행을 다녀오시는 길에 받은 술이라시며, 받아본 제품이다. 실제로 독특한 향과 개인적으로는 처음 보는 독립병입자인 ‘더 위스키 크루’의 제품이어서 재미있는 경험이 되었다.

스펙자체는 퍼스트필 버번 캐스크에서 7년 숙성한 제품이고, Whisky-e Ltd. 라는 회사의 라벨 중 하나인 The whisky crew 로 출시되었다.

Whisky-e Ltd는 1998년 아란 증류소의 일본 총 대리점을 담당하면서 성장하여 일본 내 위스키 수입과 유통을 하는 회사로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확장되며 스프링뱅크, 글렌드로낙, 글렌알라키, 벤리악, 블라드녹, 킬호만 등의 제품들을 독립병입으로 유통하게되었고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일본 내에서는 꽤 다양한 독병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는 회사이다.

위스키 크루 쿨일라 20162

스펙 상세


# Tasting note – 위스키 크루 쿨일라 7년 2016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58.2%

 

노즈 Nose ;

익숙한 피트와 스모키함 뒤로 신기한 푸른채소 특히 맵싸름한 피망같은 향이 눈에 띄게 느껴진다. 조금 익숙해지면 쿨일라 특유의 강냉이 같은 고소한 곡물향이 느껴진다.

팔레트 Palate ;

쿨일라스러운 우유같은 질감을 시작으로 고소한 곡물의 향과 스모크한 느낌이 입 안을 감싼다. 노즈에서 독특하게 느껴졌던 피망의 느낌이 입 안에서도 느껴지는데 일반적이지 않은 뉘앙스의 스파이시함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피니쉬 Finish ;

피망같았던 녹색채소류의 스파이스는 잔잔해지고, 강냉이를 연상캐하는 씁쓸한 탄 곡물 느낌의 여운이 적당하게 남는다.


# Score (3.5/5) – 위스키 크루 쿨일라 7년 2016

“피망과 함께 즐기는 강냉이”

위스키 크루 쿨일라 7년은 자주 접할 수 없는 독립병입회사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확실하게 쿨일라의 뉘앙스를 잘 갖고 있는 제품이었다. 거기에 흔히 느낄 수 없는 피망의 뉘앙스를 가진 제품이라는 점에서 딱 독립병입자에서 기대할 수 있는 재미를 가진 제품. 국내에서는 만나보기 힘들지만, 일본 여행을가서 위스키 크루 제품을 보게 되면 과연 이게 독립병입자 회사에서 추구하는 방향성인지 호기심을 갖게 만드는 제품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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