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렛 패밀리 에스테이트 라이 리뷰 (Willett Family Estate Rye)

윌렛 패밀리 에스테이트
윌렛 패밀리 에스테이트 라이 (20만원 전후, 2024.1월 기준)

# Bottle – 윌렛 패밀리 에스테이트 라이

윌렛 패밀리 에스테이트 라이는 아메리칸 버번 위스키(American bourbon whisky)이다.

윌렛은 켄터키 버즈타운에 위치한 증류소이다.

일전 리뷰했었던 노아스밀을 만드는 증류소로, 매시빌을 공개하지 않는 노아스밀과는 달리 호밀 74%의 하이 라이 원액과 호밀 51% 로우 라이 원액을 블랜딩하여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한 제품이다.

위와같은 방법으로 4년이상 숙성한 원액을 블랜딩하여 각 배치별로 50~56%의 도수로 병입되어 나오며, 200병 내외로 생산하기 때문에 미국내에서도 항상 싯가가붙어서 거래되는 귀한 보틀이기도하다

윌렛 증류소에 대한 이야기와 귀여운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는 일전 리뷰를 참고.
[노아스밀 리뷰 (Noah’s mill)]

윌렛 증류소의 노아와 로완

 

 


# Tasting note – 윌렛 패밀리 에스테이트 라이

  • 국가 – 미국
  • 주종 – 라이 위스키
  • 용량 – 750ml
  • 도수 – 53.9%

노즈 Nose ;

산뜻한 라이의 풀냄새와 함께 체리가 뭉그러지면서 날 것 같은 찐득하고 달콤한 향기가 난다. 노아스밀에서 느꼈던 맵싸름하면서 부드러운 바닐라의 향도 느껴지나, 아세톤의 느낌은 거의없다.

팔레트 Palate ;

노즈에서 느꼈던, 달콤한 체리와 꿀이 먼저 직관적으로 느껴지며, 이후에 라이 특유의 민티한 스파이스가 혀에 전반적으로 퍼진다.

역시 라이 위스키답게 굉장히 화사한 스파이시라서 오크의 쿰쿰한 매운 맛보다는 꽃, 풀 같은 것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우면서도 민티함이 풍부한 레이어의 느낌을 준다.

피니쉬 Finish ;

여운이 길고 묵직한 바닐라가 느껴진다. 팔레트에서 느꼈던 꽃 같은 것을 씹을 때 느껴지는 스파이시가 잔잔하게 남는다.


# Score (4/5) – 윌렛 패밀리 에스테이트 라이

“보이면 한 잔은 꼭 마셔볼 위스키” 

윌렛 패밀리 에스테이트 라이는 역시 가격만 제외한다면 한번 쯤 꼭 마셔봐야할 특징있는 위스키라고 생각한다. 라이 위스키는 약간 건초의 맛이 억센 느낌을 주는 부분이 호불호를 부르는데 윌렛의 경우는 부드러우면서도 라이의 맛을 잘 살린 제품이라는 생각이든다.

필자 개인적으로도 노아스밀을 꽤나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와 결이 비슷한 윌렛 라이에 대한 애정이 있는 편이긴 하지만, 아메리칸 버번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또 새로운 영역의 즐거움을 고~급지게 느껴볼 수 있는 위스키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일단 맛있다 🙂 바에서보이면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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