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다래 을지로3가 – 세줄요약 (가격 / 맛 / 공간)
- 을지로 물가답게 1인분 16000원 정도 되니, 저렴하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요. 조금 가격이 있는 편!
- 낙곱새를 꽤 좋아해서 유명한 프랜차이즈들은 많이 다녔는데, 꽤 결이 달라요. 약간 뼈해장국 같은 계열의 구수한 매콤함이 특징.
- 힙지로라는 말이 어울리는 식당이라고 할까? 새로 열린지 얼마 되지 않아 방문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위치한 골목에 비해 굉장히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자리마다 있는 키오스크! 하지만, 주문은 키오스크가 아니라 어머님이 받는 기막힌 신구의 조화…!
위치정보와 주차정보
# 주차공간 : 없음 –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해요.
눈으로 본 것들 (매장 외관과 내관 정보)
방문당시 을지다래는 새로 오픈한 것 답게 주변과 굉장히 이질적인 디자인과 함께 보이는 화환 ㅎㅎ.
원래 익선동에 있던 ‘달랭이’가 자리를 을지로 3가로 옮겨 오픈한 것이라고 한다.
당시에도 인기기 꽤 많은 맛집이어서 옮겨진 집이라고 하여 방문하였다.
내관은 외관의 요즘의 이자카야 디자인과 다르게, 노포형태의 인테리어로 꾸며져있었다.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모든 테이블에 테이블형 키오스크가 있었다는 것인데,
이 키오스크가 작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
주문은 모두 어머님이 직접 받으신다..ㅎㅎ 이거시 진정한 레트로.. 신구의 조화인가..?라는 생각을 잠깐 해보았다.
먹어본 것들 (메뉴 정보)
낙곱새 외에도 몇 가지 메뉴가 있지만, 기존에도 낙곱새와 함께 뭉티기가 맛있는 집으로 유명했기 때문에,
우리는 낙곱새만주문하였다. 뭉티기도 약간 먹고 싶었지만, 이 날은 술을 자제하기로 한 날이라 참기로 하였다 ㅎㅎ.
식사메뉴로 볶음밥도 있어서 여러모로 밥도, 반주도 가능한 메뉴판이었다.
주문한 낙곱새 2인분. 2인분 기준 낙지는 한 마리가 들어있고 새우는 크기는 좀 작지만 넉넉하게 들어가 잇는 편이었다.
곱창의 경우도 새우정도의 양이 들어가 있었고, 그녀와 식사로는 충분했지만 남성 2인기준으로는 사리를 추가하는 편이 만족스럽게 먹을양 같았다.
특이한 것은 메인이 되는 소스가 사위식당나, 지강, 용호 낙곱새들과 달리 고춧가루, 고추장 베이스가 아니라 약간 된장(?) 베이스가 강하게 들어가서 뼈해장국 같은 느낌의 구수하고 걸쭉한 맛이 있어 새로웠다.
얄구진 사이드메뉴지만, 왠지 보면 그냥 지나치기가 쉽지 않은 메뉴.
아는 맛이 무섭다고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심지어, 센스 있게 끓이실 때 청양고추를 넣으신 것 인지, 아니면 고춧가루를 뿌려주신 것인지 소스에서 약간의 매콤한 맛이 섞여있어서 정말 밸런스 좋은 짜계치가 아니었나 싶다 🙂
다녀온 뒤 느낀 것들 (후기)
23년 6월경 에 방문했던 식당.
안국부터 종로, 을지로는 의외로 주말의 꿀 데이트 장소이다.
평일 회식 시간엔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평일 오후에는 북적거리지만, 의외로 주말에 시간을 잘 노리면 한적함을 느낄 수 있는 동네라 오랜만에 방문한 을지로 3가에서 의외의 푸근한 맛집을 발견하여 기분이 꽤 좋았던 날.
주말에 방문한 을지다래는 방문층도 할아버님들 손님부터 필자보다 한참 어린 20대까지 방문하는 힙지로라는 명성이 어울리는 대통합의 식당이었다.
노포느낌은 좋아하는데 깔끔한 식당을 선호하신다면 데이트로 가볼 만한 곳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