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커피로스터즈 행궁본점 세줄요약 후기

정지영커피로스터즈 행궁본점 – 세줄요약 (가격 / 맛 / 공간)

  1. 행궁이 아무래도 관광지이다보니.. 물가가 엄청나요. 아메리카노도 5,000원부터 ㅜㅜ
  2. 스페셜티 커피는 정말 인상적이고 핸드드립으로 잘내려주셔서 굉장히 맛있었어요. 아메리카노는 기대 이하의 오프노트도 있었…ㅜ
  3. 공간에 엄청 공을 많이 들인 카페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어요. 지하의 힙한 주문 공간부터 층간 이동공간에도 재미있는 소품들. 그리고 고객이용공간의 경우는 인테리어 잡지에 실려도 훌륭한 감각이 느껴져요.

위치정보와 주차정보

# 주차공간 : 없음 –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해요.

눈으로 본 것들 (매장 외관과 내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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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커피로스터즈 행궁본점 외관

정지영커피로스터즈는 수원에서 꽤 유명한 커피집이라는 소개를 받아서 방문하게 되었다. 건물 하나를 통째로 커피숍과 함께 아카데미로 운영하고 있었다.

실제로 루프탑은 행궁 뷰를 볼 수 있는 곳이라 유명하기도 한편. 이 날은 추워서 못가보았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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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커피로스터즈 행궁본점 내관 (카운터, 주문공간)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 방문하였더니 로스팅을 준비하는 모습도 1층에서볼 수 있었다. 주문은 지하에서 하게되어있는데, 각 층마다 분위기가 굉장히 달라서 인테리어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였다.

지하의 주문하는 곳은 2010년대의 홍대 클럽감성?이 느껴졌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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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커피로스터즈 행궁본점 내관 (굿즈 판매대)

주문 후 음료를 기다리면서 구경할만한 것들이 주문대 뒤로 많이 있었다.

수원의 야구와 축구팀 유니폼들과 함께 정지영커피에 관련된 다양한 굿즈들이 전시되어있었다. 거기에 그 시절 감성을 노리신게 맞는지 맥킨토시를 볼 수 있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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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커피로스터즈 행궁본점 내관 (계단 공간)

음료를 들고 고객이용공간으로 넘어가는 동안에도 계단의 그 작은 공간에도 굉장히 공을 들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골동품에서나 볼 법한 브라운관 티비와 흰 벽에 파란 공중전화 수화기라던지, 꼭 할머니댁 가는 길 마을회관에 붙어 있을것 같은 나무현판 까지 커피샵 건물 전체가 전시관을 도는 기분이 들어서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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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커피로스터즈 행궁본점 내관 (2층)

이 날은 너무 추워서 루프탑은 이용을 못하고 2층에서 커피를 마셨는데, 지하 주문대와 다르게 정말 색다른 공간으로 꾸며져있어서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정돈된 맥시멀리스트의 방에 놀러온 것 같은 느낌이랄까 ㅎㅎ. 인테리어 잡지에 나올법한 디자인 감각이 이 카페의 또 하나의 장점이라고 느꼈다.

 


먹어본 것들 (메뉴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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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메뉴판

전시적인 측면도 느낀다면 괜찮은 것 같다가도 아무래도 서울 핫한 곳의 물가뺨치는 가격에 조금은 놀랍지만, 스페셜티의 종류도 있고 로스터즈에서 하는 신선한 원두의 가격 그리고 공간에 대한 입장료로 생각하면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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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리 메뉴

베이커리는 특별한 것은 없었고 대체적으로 가벼운 쿠키류들이 준비되어있었다. 4,000원~ 부터 시작하니 역시 가격이 착하진 못했다 🙂

이 날은 식사후 방문한 날이라 따로 주문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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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아메리카노와 콜롬비아 엘푸투로 무산소 딸기 (각각 5,000원, 8,500원)

먼저, 그녀는 평범한 아메리카노를 시켜서 산미가 강한 무산소 딸기 이전에 마셔보았는데, 로스터즈라는 이름을 달고 하는 카페치고는(?) 조금 심심한 느낌이 있었다. 지극히 평범한 느낌이었고 왠지모르게 약간은 워터리함이 분리되어 느껴져서 실망감이 좀 들었다.

하지만, 스페셜티 핸드드립으로 주문한 ‘콜롬비아 엘푸투로 무산소 딸기’는 인퓨징 커피인만큼 뚜껑을 열자마자 뿜어져 나오는 딸기냄새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냉동산딸기 딱 그것의 향 ㅎㅎ.그리고 굉장히 달콤한 향이 이어지면서 어릴 때 먹던 자두 캔디가 떠올랐다. 단 냄새가 조금 지나고나면 콜롬비아 다운 구수하고 무거운 커피내음이 깔리면서 아주 재미있는 노즈의 커피였다.

맛도 딸기향과 산미가 구수한 콜롬비아와 잘 어우러져서 단순히 질리는 산미커피로 끝나지 않는 좋은 밸런스였다 🙂


다녀온 뒤 느낀 것들 (후기)

 

23년 11월경 에 방문했던 카페.

오랜만에 그녀와 나들이로 방문한 행궁, 유명한 카페라고 소개받은 정지영커피로스터즈를 방문하였다. 행궁을 아침부터 한바퀴돌고 오픈하자마자 첫손님으로 방문하여서 로스팅하고 계시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었다.

겉의 투박한 콘크리트 건물과 달리, 층마다 다른 분위기를 뽐내는 공간이 굉장히 인상적인 카페였다. 커피 학원도 겸하고 있는만큼, 스페셜티도 많이 다루고 있는 카페였고 요즘 핫한 인퓨징커피도 맛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잔인한 물가는 조금 아쉽지만 관광지로 와서 준수한 커피와 시간 보내기도 좋은 공간감이 확실히 주변에 소개해줄법한 좋은 카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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