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워커 레드 올드바틀 [1980s] 리뷰 (Johnnie Walker Red Label 1980s)

조니워커 레드 올드바틀1
조니워커 레드 올드바틀

# Bottle – 조니워커 레드 올드바틀

조니워커 레드 올드는 블랜디드 위스키(Blended whisky)이다 .

조니워커는 디아지오에서 만드는 블랜디드 위스키제품의 대표적인 이름.

조니워커의 역사는 오래되었는데, 1865년부터 블랜딩 회사로 유명해졌으며 창립자인 알랜산더 워커가 Walker’s Old Highland Whisky 라는 위스키를 실제로 출시한 것은 1867년이다.

역사 자체는 오래 되었지만 실제로 위스키산업의 굴곡에 의해서 많은 회사들을 거쳐 현재는 디아지오의 소속에 있으며, 블랜디드 위스키를 주력 상품으로 출시하는 회사이다.

조니워커의 대표적라인으로는 레드, 블랙, 더블블랙, 골드, 블루가 있으며 각 라인별로 주된 높은 숙성연수를 사용하거나 그 라인에 알맞은 맛에 맞게 블랜딩의 원주들을 다양하게 사용함으로써 특성있는 오피셜라인을 출시하고있다.

실제로 디아지오 소속이다보니, Special Release 로 출시되는 싱글몰트 시리즈들의 원주들이 들어간다는 것을 고려하면서 마셔보면 블랜딩된 맛 속에서 싱글몰트의 특성을 찾는 재미가 있다.

이번에 리뷰하는 조니워커 레드 올드보틀은 케이바 사장님이 열어주신 현행 레드와의 비교시음행사로 접해볼 수 있었다. [레드 무료 시음 이벤트 했던 영상 링크]

라벨 디자인을 토대로 찾아본 결과 1980~90년 사이대 의 제품으로 추정된다. 하이트진로의 자회사였던 하이스코트(주)를 통해 국내 정식 수입된 제품인걸 보니 아빠가 진로다니던 시절에 수입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당시에 키몰트들을 생각하면 현재와는 다를 수 밖에 없는 블랜디드의 구성이 궁금해지는 재미있는 시음 기회였다.

 


# Tasting note – 조니워커 레드 올드바틀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블랜디드 위스키
  • 용량 – 2000ml
  • 도수 – 40%

 

노즈 Nose ;

과일향의 비중이 꽤 크고 약간 꼬릿한 먼지냄새가 은은하게 난다. 과일을 졸인 듯한 느낌의 당분냄새와 비집고 나오는 가죽냄새가 올드바틀의 뉘앙스를 풍긴다.

신형과 비교했을 때에도 크게 다른 것이 신형의 직선적이고 뾰족한 피트, 그리고 메탈릭과 쨍한 꿀향이 나는데 비해 한 단계 먼지가 낀채로 뿌연 느낌의 노즈가 특징.

팔레트 Palate ;

올드는 팔레트에서 굉장히 워터리하고 강도가 굉장히 약하여 과일을 졸인 꿀물 같은 느낌외에는 약간의 초콜릿도 잡히긴하지만 큰 맛을 느끼기가 어렵다.

그에 반해서 신형의 경우는 노즈에서 뾰족했던 피트와 메탈릭의 느낌이 적당히 청량감있는 부즈와 함께 강한 볼륨감이 있어서 훨씬 돋보였다.

피니쉬 Finish ;

피니쉬는 둘다 40%이고 블랜디드이다보니, 이렇다할 긴 여운은 없고 올드 쪽이 좀 더 뚝 끊겨서 워터리한 질감으로 시작해서 끝자락까지 워터리한 느낌이 나서 왠지모르게 향 빼고 모든게 기대치보다 못한 느낌이 조금 있었다.


# Score (3/5) – 조니워커 레드 올드바틀

“신기한 올드바틀의 세계”

좋은 기회를 통해 비교시음해볼 수 있었던 조니워커 레드 올드바틀은 역시 현행과는 궤를 달리하는 위스키였다. 사실상 스트라이딩맨의 디자인과 방향마저 다르니 이름외에는 같은 게 없는 술이었달까 ㅎㅎ. 현행의 경우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맛들이 배치되고, 피트와 부즈도 균형감 없이 강하게 느껴져서 확실히 저가형 블랜디드의 느낌을 많이 풍겼다면 구형의 경우는 워터리함이  있지만 확실히 과일과 꿀의 비중이 높은데다가 가죽의 향도 나서 블랜딩 자체의 셰리 비중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신형과 비교했을 때 입안에서 워터리한 느낌이 굉장히 인텐스가 떨어진다는 인상을 줘서 확실하게 더 좋다라고 말하기는 애매하지만, 신형보다는 조금 더 노징면에서는 밸런스있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또 굳이 장점이 있진 않아서 찾아마실만한 술인지는 의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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