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ttle – 조니워커 블루라벨
조니워커 블랙라벨은 블랜디드 위스키(Blended whisky)이다 .
조니워커는 디아지오에서 만드는 블랜디드 위스키제품의 대표적인 이름.
조니워커의 역사는 오래되었는데, 1865년부터 블랜딩 회사로 유명해졌으며 창립자인 알랜산더 워커가 Walker’s Old Highland Whisky 라는 위스키를 실제로 출시한 것은 1867년이다.
역사 자체는 오래 되었지만 실제로 위스키산업의 굴곡에 의해서 많은 회사들을 거쳐 현재는 디아지오의 소속에 있으며, 블랜디드 위스키를 주력 상품으로 출시하는 회사이다.
조니워커의 대표적라인으로는 레드, 블랙, 더블블랙, 골드, 블루가 있으며 각 라인별로 주된 높은 숙성연수를 사용하거나 그 라인에 알맞은 맛에 맞게 블랜딩의 원주들을 다양하게 사용함으로써 특성있는 오피셜라인을 출시하고있다.
실제로 디아지오 소속이다보니, Special Release 로 출시되는 싱글몰트 시리즈들의 원주들이 들어간다는 것을 고려하면서 마셔보면 블랜딩된 맛 속에서 싱글몰트의 특성을 찾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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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이넬리쉬 10년 2023SR 리뷰 (Clynelish 10yo 2023 Special Release)
- 글렌킨치 27년 2023SR 리뷰 (Glenkinchie 27yo 2023 Special Release)
- 로즈아일 12년 2023SR (Roselsle 12yo 2023 Special Release)
- 탈리스커 11년 2022SR 리뷰 (Talisker 11yo 2022 Special Release)
- 몰트락 2022SR 리뷰 (Mortlach 2022 Special Release)
- 라가불린 12년 2022SR 리뷰 (Lagavulin 12yo 2022SR)
친구들에게 위스키를 소개할 때, 조니워커 블랙과 같이 비교시음을 해볼겸 정말 정말 오랜만에 선물이 아닌 내돈내산하게된 조니블루.
조니워커 오피셜 제품군 중에서는 프리미엄라인으로 출시되고 있지만, 사실 굉장히 마케팅적 요소가 많이 녹아있는 제품이다.
실제로 숙성연수가 표기되어있지 않는 NAS(Non Age statement) 제품이고, 1992년에 첫 제품이 출시된 생각보다 길지 않은 역사를 가진 제품이다. 물론, 15~60년 사이의 원액들을 주로 사용한다고 알려져있지만, 40%라는 도수를 생각하면 좋은 원액들의 함량은…ㅎㅎ
하지만, 앞서 말했듯 프리미엄 라인에 마케팅까지 확실히 잘 녹아있다보니, 패키징부터 남다르며 각 제품마다 일련번호가 찍혀있어서 ‘선물’로서의 입지는 굉장히 높은 편이다.
같은 대표 선물용 위스키인 발렌타인 30년에 비해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고, 이를 의식해서인지 새해마다 띠 에디션이나 각종 한정판 에디션 제품군이 굉장히 많은 편이다. [NAS 제품의 장점이자 상술의 정점…?]
# Tasting note – 조니워커 블루라벨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블랜디드 위스키
- 용량 – 750ml
- 도수 – 40%
- 가격 – 27만원 전후 (2024.10월 기준)
노즈 Nose ;
전반적으로 노즈의 볼륨이 굉장히 다운되어있어서 뭐하나 확 튀는 향은 없다. 그 덕인지 놀랍게도 같은 도수의 블랙과 비교했을 때 부즈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시간을 갖고 차분히 맡아보면, 청사과 같은 청량한 달달함과 시트러스함이 약간 느껴지고, 조금 지나고나면 꿀물 같은 뉘앙스의 달달한 향이 지배적이다. 끝자락에 살짝 느껴지는 훈연칩같은 스모키가 은은하게 느껴진다.
팔레트 Palate ;
팔레트 초반은 굉장히 부드럽고 음용감이 높다. 어떤의미로는 약간 빈듯한 워터리함으로도 느껴지지만, 이내 노즈 끝의 꽤 직관적인 오크의 뉘앙스가 느껴지면서 다크초콜릿같은 쌉쓰름함이 확실히 고급스러운 단맛과 오크의 조화를 보여준다.
시간을 두며 변화를 느낄 수록 미약하지만 약간의 짠맛과 함께 피트도 느껴지고 오렌지필 수준의 약한 시트러스도 느껴지지만, 볼륨자체가 크진 않다.
피니쉬 Finish ;
노즈와 팔레트에서 약했던 볼륨대비 굉장히 피니쉬만큼은 은은하지만 꽤 길게 지속된다. 팔레트에서는 뭉쳐서 달달하면서도 씁쓰름한 다크초콜릿을 연상시켰던 스팩트럼이 풀어지면서 오렌지필의 달달하면서 끝에 살짝 묻은 듯한 시트러스가 기분좋은 여운을 만든다.
# Score (3/5) – 조니워커 블루라벨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면 맛이 올라가는…?”
개인적으로 조니워커 블루라벨은 상징적으로 고급 위스키라는 생각에 선물로 주고받기도하다보니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씩은 마셔본 술이기도 하지만, 또 내돈내산하기에는 뭔가 선뜻 손이 안가는 술이기도 하다. 꽤 비싼 가격이다보니 동가격대라면 즐길 수 있는 맛돌이 싱글몰트들이 많고, 복합적이긴 하지만 너무 음용감에 치중되어있다보니 개인적으로는 ‘맛’만 보면 굉장히 아쉬운 제품이라서ㅎㅎ.
하지만, 좋은 사람들과 기념하는 자리나 선물용으로는 이만한 술이 또 있을까 싶기도 한 왠지모를 애증의 제품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