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킹마마 종로 세줄요약 후기

청킹마마 종로 – 세줄요약 (가격 / 맛 / 공간)

  1. 안주위주의 음식들이 대부분이라 가격이 15,000원대 이상이라 비싼 편이에요.
  2. 확실히 독특한 광둥의 향신료가 좀 느껴지는 홍콩음식이 특징이 느껴지면서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게 튜닝된 맛.
  3. 영화 ‘중경삼림’이 떠오르는 입구와 섬세한 디테일이 잘 꾸며져 있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에요. 친구들과 모임으로, 연인과 데이트로 방문하기에 좋은 분위기의 식당.

위치정보와 주차정보

# 주차공간 : 없음 – 주변 공영 및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해요.

눈으로 본 것들 (매장 외관과 내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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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킹마마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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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킹마마 외관

외관부터 심상치 않은 건물에 위치하여, 층별로 컨셉이 확실한 와중에 2,3층을 차지하고 있는 홍콩 컨셉의 청킹마마. 2, 3층은 각각 홍콩의 낮과 홍콩의 밤을 컨셉으로하여 2층에서는 타파스와 차찬텡을 3층에서는 훠궈를 주메뉴로 판매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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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킹마마 내관1

그녀는 훠궈를 딱히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방문했던 날은 2층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2층 입구에 드러서자마자 영화 ‘중경삼림’이 떠오르는 네온싸인과 함께 홍콩 식당의 발, 그리고 어항의 파란 조명에 압도되면서 영화의 한 씬에 내가 포함된 듯한 인테리어는 컨셉을 정말 잘구현했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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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킹마마 내관2

자리에 앉아서 주변을 돌아보아도 구석구석 꾸며진 디테일이 인상적이었다. 바닥의 타일로 깔아진 영역부터 한자로 붙어있는 간판, 나무로 만들어져있는 문 그리고 마작같은 조그만한 소품들도 신경을 굉장히 많이 쓴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인테리어뿐만이 아니라, 넓게 배치되어있는 좌석들도 만족스러웠다.


먹어본 것들 (메뉴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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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2층과 3층 메뉴가 나뉘어져있는 것도 신기하였지만,  꽤나 다양한 메뉴를 다루고있었다. 가벼운 타파스류부터 홍콩의 식문화를 상징하는 차찬텡을 지향하는 식당 답게 토마토 탕면이라던지 볶음면, 멘보샤, 유린기 등 다양한 식사 메뉴가 가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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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맛이 인상적이었던 청킹에일 (8,900원)

식사메뉴를 시키기 전 눈에 들어온 독특한 주류메뉴가 있어서 주류를 주로 블로깅하는 필자로써는 참지 못하고 주문한 청킹에일!

8,900원이라는 꽤 비싼가격에 술잔도 홍콩스타일로 사진처럼 맥주잔이 아니라 사발(?)을 내어주신다.

맛은 에일의 향이 약간있긴하지만, 전반적으로 연태고양주 하면 생각나는 백주의 파인애플향이 강렬하게 난다. 너무 신기한 맛이라 뒤를 돌려보니, 함량물중 ‘파인애플 향’이 있어서 납득하였다 ㅎㅎ. 개인적으론 아주 맛있고 퀄리티가 좋은 느낌은 아니라 한번쯤 재미로 시켜보면 좋을만한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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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엔용 유린기([중] 19,000원)
다양하게 먹어보기 위해서 주문한 유린기 중자는 조금 양이 적어서 당황하였지만, 고수와 함께 기대하는 맛을 해줬다. 생각보다 식사메뉴보다 양이 적게 나와서 두 명이서도 대자를 시켜먹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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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 223 볶음 누들 (16,000원)

삼겹살이 들어간 중화식 볶음 누들로, 명확하게 광둥음식의 향이 잘 베어있는 음식이었다. 그렇다고 홍콩 현지의 수준으로 나는 것은 아니라, 흔히 말하는 ‘중국 향신료’에 강한 거부감이 없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을 정도였고, 삼겹살과 노추의 조화는 동파육에서도 이미 검증된 조화기 때문에 단짠의 조화가 아주 좋은 맛있는 메뉴였다. 양도 꽤 많아서 식사류로 적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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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킹 지요우탕 (26,000원)

볶음 누들이 약간은 홍콩의 느낌을 줬지만, 유린기가 워낙 익숙한 맛이라 못내 홍콩향 음식이 아쉬워서 주문한 청킹 지요우탕. 지요우탕은 도가니와 소고기 부위가 꽤 만족스럽게 들어가서 기본적으로 매콤한 경상도식 소고기무국같은 느낌에 마라의 향이 섞인 느낌이었다.

역시 훠궈하는 집이라 그런지 얼큰 짭짤하면서도 적절한 화자오의 얼얼함이 중독성있는 맛에 건더기도 풍부해서 술을 부르는 맛이었다 🙂 친구들과 방문하여 술을 한잔한다면 꼭 드시길!


다녀온 뒤 느낀 것들 (후기)

 

24년 1월경 에 방문했던 식당.

그녀의 퇴근 길에 오랜만에 외식이나 할까하고 들렸던 청킹마마 생각보다 더 잘 꾸며져있는 인테리어와 준수한 음식이 꽤 만족스러웠다.

결코 저렴하진 않은 가격이었지만, 나름의 홍콩느낌도 느낄 수 있고 향신료를 좋아하는 필자는 꽤나 만족스러운 구현(?)력과 인테리어의 재미도 느낄 수 있는 좋은 데이트 장소라고 생각이 드는 식당이었다.

종로하면 시끌벅적한 노포와 회식장소만 떠오르는데, 재미있는 곳을 찾는분들이라면 한번쯤 방문해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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