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클랜드 바틀인본드 리뷰 (KIRKLAND Bottled-in-bond, BIB)

커클랜드 바틀인본드 (56000원 23.4월 코스트코 기준)
커클랜드 바틀인본드 (56,000원 23.4월 코스트코 기준)

# Bottle – 커클랜드 바틀인본드

커클랜드 바틀인본드는 아메리칸 버번위스키 (American bourbon whisky)이다.

커클랜드는 코스트코 자체 브랜드로, 코스트코 회원권이 있는 사람들만 구매할 수 있는 단점(?)이 존재한다.

그런 단점을 보완하듯 일반적으로 질과 양이 훌륭한 가성비 아이템들을 많이 내놓는 편인데,

그런 제품들 중에 커클랜드 버번시리즈도 빠질 수 없는 제품.

기본적으로 ‘1792’ 버번을 증류하는 바톤 증류소와의 콜라보로 만든 제품이라, 비교를 하는 경우가 꽤 되는데

실제로 맛의 결이 비슷하다. 1792보다는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이 전반적으로 깔리긴 하다.

오피셜 바틀인 1792를 리뷰한 적이 없어서 바톤 증류소에 대해 얘기하긴 좀 웃기지만,

간단하게 얘기해 보자면 버펄로트레이와 같이 사제락컴퍼니에 속해있는 증류소이다.

매쉬빌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1792를 증류하는 매쉬빌로 대부분 유추하고 있는 걸 토대로 추정해 보자면,

옥수수 74%, 호밀 18%, 맥아 8% 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실제로 호밀의 비중이 꽤 되는 하이라이의 느낌이 납니다.

5만 원 대에서 이 정도의 위스키를 1L로 즐길 수 있는 것은 굉장한 제품이라는 것엔 이견이 없을 제품.

 


# Tasting note – 커클랜드 바틀인본드

  • 국가 – 미국
  • 주종 – 아메리칸 버번
  • 용량 – 1L (1000ml)
  • 도수 – 50%
  • 가격 – 56,000원 (23.4 코스트코 기준)

 

노즈 Nose ;

첫인상으로 부드러운 버번 특유의 오크향이 강렬하다. 의외로 50% 도수임에도 부즈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아세톤의 향이 이어서 붙으며, 맵싸름한 견과와 후추향이 고소하면서 쌉싸름하게 난다.

라이 비중이 어느 정도 있는지 특유의 민트가 연상되는 풀내음도 느껴진다.

팔레트 Palate ;

팔레트는 엄청 달진 않지만 우포리 계열의 캔디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우포리와 크게 차이나는 점은 산미가 꽤 높은 수준으로 느껴진다는 점.

바닐라와 과실의 맛이 강하게 느껴지며 혀뿌리로 갈수록 후추향과 함께 스파이시가 가장 강렬하다.

피니쉬 Finish ;

목 넘김은 혀끝에서 느꼈던 스파이시가 민망할 정도로 부드럽게 넘어간다.

피니쉬자체는 혀끝에 남았던 스파이시가 가장 오래 남는 여운을 준다.

그래도 바닐라의 여운과 함께 산미가 은은히 남아서 꽤나 만족스러운 피니쉬이다.


# Score (3.75/5) – 커클랜드 바틀인본드

“역시 가성비의 코스트코 커클랜드” 라는 말로 정리되는 버번위스키.

코스트코에서 정기적으로 나오는 버번라인 중 하나인 커클랜드 바틀인본드가 이번에도 새로 나왔다고 하여, 마셔보고 싶던 차에 코스트코 회원인 친구에게 부탁하여 받아 마셔본 위스키.

이번이 3번째 배치긴 하지만, 나올 때마다 1L라는 훌륭한 용량에 준수한 평가를 받고있어 더 궁금했는데 역시, 바이럴을 타는 위스키에는 이유가 있구나 싶은 위스키이다.

와일드터키 1L를 가끔 이 가격에도 팔기도하고 맛의 결은 타격감이 더 적고 목넘김이 확실히 부드럽기 때문에 서로간에 정확한 대체제는 아니므로 아주 비등비등한 라이벌이 아닐까 싶은 위스키이다. [와일드터키101, 8년 리뷰 (Wild Turkey 101, 8yo)]

개인적인 점수고, 개인 기록의 느김이라 크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5점 만점에서 0.5단위로만 주던 것 중 유일하게 3.75를 준 위스키인데, 점수 자체가 필자 개인이 판단할 때 가격과 맛이 중점이 되어 평가를 하기 때문이었다.

이 맛 대비 맛이 준수한가? 즐거움을 주는가? 독특한가? 정도가 기준이되고, 같다면 3점 그 이상이다 3.5점.

맛 측면에서 울림과 여운이 있다 정도면 4점이상을 주는데, 뭐랄까 버번이다보니 확실히 호불호라는 것이 있는 점. 괜찮네 보다는 맛있는 맛 거기다 엄 청 난 가성비 그러나 출시될 때만 살 수 있다는 한정판 아닌 한정판이라는 미묘한 결과의 점수가 3.75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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