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ttle – 컴파스박스 스파이스트리
컴파스박스 스파이스트리는 블랜디드 몰트(Blended Malt) 위스키이다.
컴파스박스는 컴파스박스위스키(Compassbox whisky)라는 이름의 독립병입자이다.
컴파스박스는 독립병입자 중에서도 블랜디드 몰트를 전문으로 하는 굉장히 재미있는 독립병입자로 유명하다. 창립자인 존 글레이저(John Glaser)는 와인에 관심이 깊었지만, 디아지오에서 블랜더로 일을 하게되면서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생기게되어 2000년도에 그만의 블랜딩을 뽐내고자 컴파스박스를 창립하게 되었다고한다.
가장 독특하고 재미있는 점으로 뽑히는 것은 어떤 싱글몰트가 얼마나 함유되었는지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점이다. 덕분에 블랜딩 된 각 증류소만의 특징들을 찾아내는 재미를 주는 것.
이번에 리뷰하는 스파이스트리는 2021년 배치부터 원액의 공급문제로 인해 기존 클라이넬리쉬, 티니닉, 달유인을 주로 사용하던 형태에서 글렌모레이, 토마틴, 발메낙의 원주를 주로 쓰는 형태로 바뀌었다. 물론, 소량이지만 하이랜드 몰트 블랜드라는 이름으로 첨가된 블랜딩된 원주에는 여전히 포함되어있는 것으로 말하고있긴하다. 그래서 현 배치의 경우 아래의 원액들이 포함되었다고 홈페이지에 기재되어있다.
- 글렌모레이 – 퍼스트필 버번배럴
- 발메낙 – 퍼스트필 버번배럴
- 하이랜드 몰트 블랜드 – 커스텀 프렌치 오크
- 토마틴
# Tasting note – 컴파스박스 스파이스트리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위스키
- 용량 – 700ml (사진은 50ml)
- 도수 – 46%
- 가격 – 11만원 전후 (24.4월 기준)
노즈 Nose ;
확신의 프렌치 오크 배럴의 기분좋은 스파이시와 함께 파우더리한 살구의 냄새와 함께 크리미한 향이 제일 먼저 파고든다. 청량하고 상큼한 레몬뉘앙스의 시트러스가 코 끝자락을 자극하면서 느껴지는 시나몬과 생강같은 매운내로 마무리되는 노즈가 이름값을 하는 듯이 느껴진다.
팔레트 Palate ;
확실히 맵싸름하면서 스파이시한데 혀를타고 오르는 질감이굉장히 상쾌하고 기분좋은 매운 맛. 적당한 과일의 단맛과 어우러져 굉장히 좋다. 후추와 강한 매운허브들의 자극들이 넘치는 와중에 은은한 단맛이 밸런스를 잡아준다. 질감자체가 스파이시하면서 증발하는 느낌이아니라 드라이하여 왁시한 느낌을 준다.
피니쉬 Finish ;
스파이시한 자극들이 입안에 남고 굉장히 입안이 마른듯한 느낌을 주면서 땅콩 껍질안자락을 핥은 듯한 쌉쓰름한 스파이시의 여운을 준다.
# Score (3.5/5) – 컴파스박스 스파이스트리
“닉값하는 훌륭한 녀석”
컴파스박스 스파이스트리는 컴파스박스 몰트 위스키 콜렉션 3종을 비교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입 맛에 맞고 완성도도 좋다고 느끼는 제품이었다. 다른 컴파스박스 블랜디드 제품에도 프렌치 오크에서 배팅된 원주들이 많이 사용되지만,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만큼 깔끔하면서도 기분 좋은 스파이스를 잘 표현해내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이랜드파크나 클라이넬리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좋아할만한 버번, 프렌치오크의 매력을 잘 살린 위스키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