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브로스 뉴본 2024 리뷰 (CraftBros Newborn 2024)

크래프트브로스 뉴본 2024
크래프트브로스 뉴본 2024 (15만원 전후, 24.11월 와인앤모어 출시가 기준)

# Bottle – 크래프트브로스 뉴본 2024

크래프트브로스 뉴본 2024는 홉이 섞인 위스키로, 국내에서는 기타위스키로 분류된다.

크래프트브로스는 우리나라 김포에 위치한 크래프트 양조장이다.

크래프트 브로스의 경우도 2014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10년을 맞이한 나름 규모있고 맛있는 맥주를 잘 파는(?) 크래프트 양조장 중 하나이다.

그 중에서도 뉴잉글랜드 IPA라는 장르의 맥주를 잘 뽑아서 굉장히 유명해졌고, 유명한 잡지사였던 ‘LIFE’사의 사진들과 콜라보하여 재미있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독특한 맛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원이나 김창수 위스키 같이 위스키도증류도 진행하고있어, 필자도 프라이빗 캐스크에 참여하였다.

이번에 리뷰하는 제품은 크래프트브로스에서 처음 출시하는 싱글몰트 제품으로 이파뉴본과 같이 더블매쳐드 방식을 사용해서 퍼스트필 올로로소 셰리캐스크와 아메리칸 버진 오크에서 숙성을 진행하였고, 23년 11월 증류하여 24년 11월에 병입을 진행했으니 거의 딱 1년 정도 숙성을 거친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역시 캐스크 스트렝스 제품으로 53도로 출시되었다.

가격이 500ml 기준 15만원 대로 출시되었다보니 결코 저렴하지 않은 제품이다..ㅎㅎ 류카 2024 리뷰 (Ryuka new born 2024) 를 생각해보면 조금의 응원이 필요한 제품이란 생각은 든다.

크래프트브로스 뉴본 2024
병입 정보와 증류소 노트

# Tasting note – 크래프트브로스 뉴본 2024

  • 국가 – 대한민국
  • 주종 – 싱글몰트
  • 용량 – 500ml
  • 도수 – 53%
  • 가격 – 15만원 전후 (24.11월 와인앤모어 출시가 기준)

 

노즈 Nose ;

셰리 향기가 느껴지긴하지만, 직관적으로 더 들어오는 바닐라의 향이 훨씬 비중이 높다. 일본 싱글몰트 뉴본들에서 느꼈던 직관적이고 달콤한 바닐라를 기반으로 셰리향이 어우러지는 느낌이며 그 비중자체는 높지않다. 둘의 조화로 노징을 섬세하게 해야 비로소 느낄 수 있는 장미, 젖은 나무와 견과류가 있다. 끝으로 갈 수록 덮힌 내음들이 빠지면서 쌀겨, 보리같은 스피릿취가 조금 느껴진다.

팔레트 Palate ;

팔레트 극초반에 텅 빈 듯한 워터리함이 잠깐 느껴지고 그 뒤로는 굉장히 단 맛이 느껴진다. 오일리한 질감을 넘어서 약간은 시럽같은 끈적한 질감의 단 맛이 느껴져서 셰리와인을 그대로 마시는 듯한 느낌도 든다. 메이플 시럽이 강하게 떠오를 정도의 굉장한 단 맛과 끝으로 갈 수록 약간의 뉴스피릿다운 부즈의 니글거림이 있어서 조금은 아쉬운 팔레트. 단 맛이 정리될 때 쯤 올라오는 우디함과 스파이시가 있긴하지만, 두 스팩트럼간의 겹치는 부분이 없이 각자 따로 노는느낌을 준다.

피니쉬 Finish ;

부즈에서오는 자극 외에는 큰 여운은 기대하기 어려우며, 굉장히 달았던 절인 과일같은 뉘앙스가 입안 구석구석에 부즈와 함께 남아서 마냥 유쾌하진 않다.


# Score (2.5/5) – 크래프트브로스 뉴본 2024

“높아진 뉴본의 경쟁력 속에선 쉽지 않아…”

굉장히 좋아하고, 기대하는 크래프트 브로스였지만 조금은 실망한 뉴본. 그도 그럴 것이 크래프트브로스 뉴본 2024를 마시기 전에 너무 많은 뉴본들이 대히트를 쳤다. 츠누키 2024류카 2024 등 일본의 신생위스키들이 낸 제품들이 굉장히 기대 수준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뉴본’이라는 단어로 언밸런스한 숙성과 원액상태를 논하기에는 소비자의 눈이 너무 높아졌달까. 조화롭진 못했지만, 올로로소와 버진오크 특성들이 각자 자존감을 나타내고있는 술인 것을 감안해보면 가지고 계신 캐스크들의 힘이 엄청 강하다는 생각은 들었고, 몇개의 제품들을 거치면서 더 좋은 제품으로 거듭나길 응원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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