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버모리 12년 리뷰 (Tobermory 12yo)

토버모리 12년
토버모리 12년 (9만원 전후, 24.6월 기준)

# Bottle – 토버모리 12년

토버모리 12년은 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이다.

토버모리 증류소는 뮬섬에 위치한 증류소이다. 일전 일리악 CS 리뷰 (ILEACH Cask strength) 에서 언급했던 그 증류소이다.

뮬섬 (The Isle of Mull)의 유일한 증류소로 1798년에 설립되었지만, 흥망성쇠가 길어서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지는 않은 증류소이기도하다.

피트라인과 논피트라인을 구분지어서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피트는 앞서 리뷰한 레칙(Ledaig)라는 이름으로, 논피트라인은 증류소의 이름과 같이 토버모리(Tobermory)라는 이름으로 출시하고있다.

이 증류소는 재미있게도 오피셜 제품군들의 도수를 정수가 아닌 소수점까지 맞추어서 낸다. 그 도수는 46.3%.

고숙성의 오피셜제품군에서도 이렇게 46% 이상의 도수를 유지해서 출시하는 것은 굉장한 매력 포인트.

이번 리뷰의 토버모리 12년은 증류소의 엔트리 라인으로 일반적으로 오피셜들이 한 가지 캐스크에서 숙성하여 엔트리 제품을 만드는 것에 비해 퍼스트필 버번배럴과 버진오크를 사용하는 재미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 Tasting note – 토버모리 12년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46.3%
  • 가격 – 9만원 전후 (24.6월 기준)

 

노즈 Nose ;

기분 좋은 청량한 향기, 오렌지가 떠오르는 시트러스가 첫 노즈에 느껴지고 시트러스가 지나고나면 꿀과 꽃같은 달달한 냄새가 느껴진다. 단조롭긴하지만, 청량하고 달달한 향이 단아한 느낌을 준다.

팔레트 Palate ;

청량한 향기와 다르게 입안에서는 꽤 오일리한 질감으로 버번캐스크스럽게 바닐라와 함께 크리미한 느낌이 강하게 느껴진다. 단 맛과 오일리한 질감 그리고 약간의 짠 맛이 느껴지는데 이 들이 어우러져 버터스카치 캔디가 연상되는 맛이 느껴진다.

피니쉬 Finish ;

엄청 길진 않지만 오크와 함께 바닐라의 느낌이 여운을 준다.


# Score (3/5) – 토버모리 12년

“버진오크라고 맵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엔트리” 

보통 버진오크를 쓰면 굉장히 맵고 생나무의 맛이 느껴지는 경우가 꽤 경험측으로 있어서, 12년 엔트리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버번 캐스크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버진오크를 사용하는 토버모리 12년은 의구심을 갖게하기 충분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버진오크로 부터 바닐라와 크리미한 단 맛을 적절하게 잘 뽑아서 시트러스한 향 속에서도 달콤하면서 의외의 팔레트를 경험하게 해주는 재미있는 엔트리가 아닌가 싶다.

디자인은 딱히 필자의 취향이 아니지만, 입문용 스카치로 글랜피딕, 글렌리벳, 글렌드로낙 등과 같이 글렌들말고 마셔볼법한 재미있는 제품이 아닌가 싶다.

다른 주류 리뷰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