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ttle – 팔팔막걸리
팔팔 막걸리는 이름과 같이 막걸리이다.
김포에 위치한 팔팔 막걸리는 프리미엄 막걸리를 지향하는 양조장으로, 김포의 ‘특’ 등급의 금쌀만을 사용한 지역특산주이다.
감미료를 넣지 않고 만들어 은은한 쌀알의 맛을 느낄 수 있고, 88년생의 청년들이 설립한 양조장인만큼 바앤스피릿쇼 2024 후기 (Seoul Bar & Sprit show 2024)에서 만나뵈었던 사장님들도 파이팅이 넘치셔서 괜시리 응원하게 되는 양조장.
팟타이와 치킨너겟을 안주로 페어링하여 음용하였는데, 막걸리 특유의 질감이 음식과 음식간의 입안을 정리해주는 것과 탄수화물과의 단 맛이 굉장히 잘 어울렸다.
몇병을 구매해서 마셨는데, 3주간은 일반적인 막걸리로 탄산감이 거의 존재하지 않고 진득한 맛을 느낄 수 있고 그 이후 탄산감이 올라오면 스파클링 막걸리로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점도 하나의 매력이었다.
# Tasting note – 팔팔막걸리
- 국가 – 대한민국
- 주종 – 막걸리(전통주)
- 용량 – 450ml
- 도수 – 6%
- 가격 – 6500원 (24.7월 홈페이지 판매가 기준)
노즈 Nose ;
청포도가 연상되는 단내와 함께 시원한 탄산감이 참외같은 시원한 향으로 느껴진다. 향에서도 무게감이 꽤 느껴지는
팔레트 Palate ;
우유같은 부들부들한 질감이 입 안에 퍼지며, 은은한 쌀알의 단 맛이 느껴지는데 일반적인 막걸리처럼 혀에 닿자마자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우유처럼 먼저 혀를 감싼 후에 레이어가 옅어지면서 포도같은 단 맛이 올라온다.
피니쉬 Finish ;
깔끔한 뒷맛과 함께 입안에 쌀과 포도향이 은은한 여운을 준다.
# Score (3.5/5) – 팔팔막걸리
“가격은 조금 있지만 볼륨감이 다른 맛”
가격대가 일반 막걸리의 2~3배를 호가하는 제품이다보니 확실히 부어라 마셔라하기에는 부담이되는 막걸리이다. 특히, 막걸리하면 떠오르는 서울 장수막걸리는 워낙 좋은 가격에 매장에서 마실 수 있는 술의 표본이다보니 더욱 더 비교치가 될 수 밖에없다.
하지만, 팔팔막걸리는 맥주로 따지면 카스와 크래프트맥주를 비교하여 마시듯 지향하는 바와 담고있는 풍미가 다른 것을 느낄 수 있는 맛있는 막걸리였다. 실제로, 물을 타지 않은 하드포션과 함께 구매하여 마셔보면, 팔팔양조장에서 지향하고자하는 맛의 방향을 더 잘 알 수 있어서 재미있는 술.
양조장에서 바로 들고나온 제품을 사서 마시다보니, 효모가 시간에 따라 변하는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살아있는 술을 마시는 경험도 하나의 재미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