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컬렌 18년 리뷰 (Fercullen 18yo)

퍼컬렌 18년
퍼컬렌 18년 (28만원 전후, 23.10월 기준)

# Bottle – 퍼컬렌 18년

퍼컬렌 18년은 아이리쉬 싱글몰트 위스키(Irish single malt whiskey) 이다.

퍼컬렌은 아일랜드의 위클로에 위치한 파워스코트(Powerscourt) 증류소의 제품이다.

파워스코트는 ‘위클로우 정원의 보석’으로 불리는 아일랜드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영토로,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선정한 3대 정원 중 한곳이라고 한다.

증류소에 대한 이야기는 앞서 리뷰한 퍼컬렌 14년 리뷰 (Fercullen 14yo) 를 링크로 남긴다.

퍼컬렌 시리즈는 10, 14, 18, 21년 등 오피셜 제품군들이 공격적으로 국내에 수입되고있어서 앞으로 가격이나 퀄리티면에서 기대가 되는 증류소이기도 하다.

이번에 리뷰하는 퍼컬렌 18년의 경우도 퍼컬렌 14년 처럼 아일랜드의 가장 유명한 위스키 마스터이자 블렌더 중 한 명인 노엘 스위니가 엄선한 버번 캐스크로 숙성하여 만들어진 위스키라고 한다. 14년과 다르게 43%로 나온점은 조금 아쉬운점

 


# Tasting note – 퍼컬렌 18년

  • 국가 – 아일랜드
  • 주종 – 아이리쉬 위스키
  • 용량 – 700ml
  • 도수 – 43%
  • 가격 – 27만원 전후 (23.7월 기준)

 

노즈 Nose ;

기본적으로는 퍼컬렌 14년과 굉장히 유사하게 약간의 부즈와 함께 바닐라, 그리고 상쾌한 느낌의 과일 향이 코를 먼저 느껴진다.

18년으로 숙성이 길어지면서 느껴지는 것은 역시 버번캐스크이다보니, 조금 더 익은듯한 과일의 향이 느껴진다는 것. 14까지는 아이리쉬 답게 경쾌한 느낌이 좀 더 지배적이었다면 조금은 더 푹 익은 듯한 푸루티한 노즈가 깊어진 듯하다.

팔레트 Palate ;

숙성기간이 길어지면서 확실히 경쾌하기만 했던 질감은 조금 더 크리미해지고 녹진한 느낌이 든다. 달콤하면서 크리미한 느낌을 베이스로 노즈에서 느꼈던 푹 익은 듯한 과실의 단 맛이 조금 더 도드라진다.

14년에서는 스파이시에 가려서 느끼지 못했던 호두를 먹은뒤에 느껴지는 씁쓸함등이 좀 더 특징적으로 느껴진다.

피니쉬 Finish ;

피니쉬는 여전히 깔끔한 편이며, 14년 보다 조금 더 견과류와 오크의 씁쓸함이 강하게 여운을 준다. 이런 오크의 매운 맛과 씁쓸한 느낌이 좀 더 앞으로 치고나오면서 찐득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듯 하다.


# Score (3/5) – 퍼컬렌 18년

“확실히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지만 압도적인 캐릭터는 글쎄..” 라는 느낌이었다.

바앤스피릿쇼 2023 후기 (1) 에서 퍼컬렌 시리즈들을 21년까지 마셔볼 수 있어서 두바퀴돌면서 두 잔씩 마셔보았던 위스키.

이유는 뭔가 기본적으로 버번캐스크의 특징들이 깊이 묻어나는 듯한 크리미함과 견과류의 느낌은 굉장히 좋지만, 왠지모를 단 물(?) 같은 느낌이 오묘해서 필자의 컨디션 때문인가? 하는 우려때문이었다 ㅎㅎ.

퍼컬렌 18년은 두 번을 마셔도 뭔가 묵직하고 견과류와 과실의 레이어가 있음에도 아쉬운 느낌의 단물 같은 느낌이 거의 30만원을 호가하는 18년 숙성 위스키라고 하기에는 볼멘소리를 부르는 부분이 있다.

출시가가 27 전후임을 고려하면 대결할만한 스카치가 너무 많다는 것이 가장 큰 아쉬운점이자 약점이라고 하겠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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