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ttle – 펜더린 골드 마데이라
펜더린 마데이라는 웨일즈 싱글몰트 위스키(Welsh Single Malt whisky)이다.
펜더린은 웨일즈를 대표하는 증류소 중 하나이다. 2000년대에 들어서야 생긴 신생 증류소이긴 하지만, 꾸준한 수상실적과 준수한 성공을 거두면서 웨일즈의 다른 증류소들도 생기게 만든 선구자 같은 증류소이다.
2021, 2023년에는 웨일즈 남쪽으로 두, 세번째 증류소를 증축하여 그 위세를 뽐내고 있기도하다.
특히, 이 펜더린 골드 마데이라는 버번캐스크의 1차 숙성된 위스키원액에 마데이라 캐스크에서 피니쉬를 거쳐 병입한 제품이다. 실제로 마셔본 결과 두 캐스크의 특징이 밸런스좋게 잘 느껴지는 위스키였다.
또한, 아래와 같은 수상 실적을 계속해서 쌓아나가고 있는 펜더린 증류소의 대표 라인업이기도 하다.
<펜더린 골드 마데이라 수상실적>
2022 Spirits Business World Whisky Masters – Gold
2022 San Francisco World Spirit Awards – Gold
2021 Spirits Business World Whisky Masters – Gold
2020 Spirits Business World Whisky Masters – Gold
2018 Spirits Selection by Concours Mondial – Grand Gold
2018 Spirits Business World Whisky Masters – Gold
# Tasting note – 펜더린 골드 마데이라
- 국가 – 웨일즈
- 주종 – 웨일즈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46%
- 가격 – 9만원 전후 23.6월 기준
노즈 Nose ;
아일랜드와 가까워서일까? 버번캐스크를 사용한 아이리쉬 위스키에서 느껴보았던 청사과와 크리미한 내음이 향긋하게 코를 간지른다. NAS제품이지만 크게 부즈가 찌르는 점이 없다.
복합적인 노즈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상큼한 향이 기대이상.
팔레트 Palate ;
기본적으로 버번캐스크에서 초기숙성을 한 위스키답게 향에서 느꼈던 상큼함, 그리고 경쾌한 질감의 단 맛이 느껴진다.
카라멜의 단 맛처럼 강렬한 단 맛이지만, 잔당감이 길지 않은 것이 하나의 특징.
마데이라 피니쉬의 특징인지, 금방 와인의 스파이시함과 함께 드라이함이 느껴진다. 단순하지만, 팔레트 끝의 드라이함이 밸런스를 좋게 만들어준다.
피니쉬 Finish ;
팔레트 끝자락에 느껴졌던 스파이시함이 조금은 줄어들면서 빠른 속도로 입안이 드라이해진다.
이후 길지는 않지만, 크리미한 버번캐스크의 여운이 느껴진다.
# Score (3.5/5) – 펜더린 골드 마데이라
“오 마데이라 와인같이 달고 드라이해 ” 라는 말이 첫 시음에 나왔다.
[위스키시음회#3]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2023 후기 에서 발견한 첫 싱글몰트라서 굉장한 흥분 상태로 시음한 첫 위스키였다.
다른 부스들과 다르게 3000원의 유료시음이었지만 마데이라의 느낌을 충분히 받은 이 한잔은 확실히 시음료가 아깝지 않았다.
아일랜드 위스키와 굉장히 닮아있다고 느꼈고, NAS제품에 간결하지만 유려한 병 디자인이 꽤 취향에 맞았다.
맛적인 측면에서도 특징적인 맛돌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논피트 버번캐스크 위스키들이 가지고있는 큰 결에서 벗어나지 않는 점이 완성도있는 제품이라는 인상을 받았고, 경쾌하면서도 밸런스 잡힌 위스키였다.
요즘 하입이낀 위스키들의 가격을 고려하면, 색다른 웨일즈 위스키를 경험해볼 가격으로 나쁘지 않은편이란 생각.
여기에 수입사분들의 노력으로 엔트리급 가격으로 떨어진다면, 무난한 데일리로도 손색없는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