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ttle – 하이랜드파크 서울에디션 15년 CS
하이랜드파크 서울에디션 15년CS는 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이다.
하이랜드파크 증류소는 일전에 리뷰했던 것처럼 넓게 보면 하이랜드의 구분상으로는 아일랜드에 위치한 증류소이다.
스코틀랜드 최북단의 오크니(Orkney) 제도의 Kirkwall의 증류소이다.
하이랜드파크 증류소에 대한 내용은 아래의 리뷰를 참고.
- 하이랜드파크 12년 바이킹아너 리뷰 (Highland Park 12yo Viking Honour)
- 하이랜드파크 18년 구형 리뷰 (Highland park 18yo)
- 하이랜드파크 21년 리뷰 (Highland Park 21yo)
이번에 리뷰하는 제품인 하이랜드파크 서울에디션#1의 경우 맥캘란 수입사로도 유명했었던 에드링턴 그룹이었지만, 현재는 에드링턴 그룹자체가 철수하면서 병행수입이 아니면 하이랜드파크의 주요 라인들 자체가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 더욱 귀한 제품.
아래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 2003년에 증류를 시작하여 2018년에 590병만이 병입된 제품으로 국내에 서울에디션이란 이름으로 2019년에 풀렸었다.
퍼스트필 아메리칸 셰리펀천에서 숙성하여 진득한 셰리의 특징과 하이랜드파크 증류액의 조화가 눈에 띄는 위스키이다. 거기에 예전 제품이다보니 못생긴 바이킹아너 병이 아닌 것도 하나의 포인트가 아닐까…?ㅎㅎ
# Tasting note – 하이랜드파크 서울에디션 15년 CS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59.4%
- 가격 – 100만원대, 23.12월 기준 – 35만원 19년 출시가 기준
노즈 Nose ;
하이랜드파크하면 떠오르는 헤더 꽃의 향긋한 향이 익숙하게 느껴지며, 이어지는 퍼스트필 셰리라는 것을 뽐내듯 강렬한 건포도, 살구가 연상되는 달고 파우더리한 향이 느껴진다. 퍼스트필 셰리의 특징이 조금 강하게 느껴져서 약간의 밸런스가 치중된 느낌은 있지만, 충분히 헤더 꽃의 향긋함과 스파이시한 느낌이 조화롭게 느껴진다.
팔레트 Palate ;
노즈에서 느꼈던 느낌 그대로 팔레트에도 옮겨진 인상적인 팔레트. 헤더 꽃의 스파이스와 함께 셰리의 꾸덕하면서도 자극적인 단 맛이 느껴진다. 퍼스트필 셰리하면 유명한 벤로막 2012빈티지의 팔레트와 비슷하게 굉장히 달콤한 말린 건포도와 함께 상큼한 오렌지 제스트가 떠오르는 산미가 강하게 터지는데, 그 끝자락에 헤더꽃의 스파이시가 깔끔하게 깔리면서 강한 탄닌감을 정리해주는 듯한 느낌.
피니쉬 Finish ;
팔레트 끝자락의 깔끔하게 헤더 꽃의 스파이시함으로 정리가 끝나고나면 고도수 퍼필 셰리의 영향이 다시 강하게 올라오면서 다크초콜릿과 함께 오크의 탄닌감이 섞이면서 커피향과 같이 입안에 여운을 주면서 오래 남는다.
# Score (4/5) – 하이랜드파크 서울에디션 15년 CS
“밸런스있는 위스키를 좋아한다면 실패란 없는 맛돌이” 라고 편애하는 마음을 비춰본다.
하이랜드파크의 경우 자주 찾아 마시는 위스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필자의 취향과 굉장히 잘 맞닿아있어서인지 매번 호평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2019년 발매 당시만 하여도 35만원 정도에 풀렸는데, 사실 그 당시 위스키의 가격이나 하이랜드파크의 인지도를 생각하면 굉장히 고가였다. 현재는 100만원을 호가하는 위스키이니 당시에 구매하지 않은 나 자신이 미워지는 느낌이랄까…ㅎㅎ
하이랜드파크가 가지고 있는 헤더 꽃의 향과 함께 퍼지는 스파이시가 그대로 느껴지면서, 아메리칸 셰리오크에서 오는 바닐라와함께 느껴지는 크리미, 파우더리한 향이 살구, 건포도 등을 연상시키는데 헤더 꽃과의 조화가 정말 향기롭고 즐거운 위스키이다.
바에서 보인다면 꼭 한번은 경험해보시길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