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브라더스 피티드 아일라 싱글몰트 [라프로익] (Hart Brothers PEATED Islay Single Malt [Laphroaig])

하트브라더스 피티드
하트브라더스 피티드 (44,940원, 11월 이마트 트레이더스 기준)

# Bottle – 하트브라더스 피티드 아일라 싱글몰트

하트브라더스 피티드 아일라 싱글몰트는 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이다.

하트브라더스는 영국의 독립병입자로 싱글캐스크를 구매하여 숙성과 병입을 진행하여 제품을 내고있다. 그래도 병입시에 46%이상의 도수를 유지하여 품질을 유지하려고 하는 독립병입자이기도 하다.

이번 제품의 경우는 김창수위스키의 김창수대표가 병입과 수입을 주진행한 제품으로 그의 유튜브에도 그 과정에서 병입한 병의 모습이나 디자인에서 볼 수 있듯 ‘라프로익’의 원액을 병입하여 발매된 제품이라고 힌트를 주고 있다.

김창수대표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티스푼원액같은 개념으로 병입시에 라프로익을 명시하지 못하게 한 제품인 듯하다.

스모키스캇보다 확실히 요오딕한 피트에 강점을 갖는 위스키로 출시를 했고, 라프로익의 대표 상품군인 라프로익 쿼터캐스크 리뷰 (Laphroaig Quartercask) 처럼 쿼터캐스크에 들어가기 전의 원액을 받아서 병입한 제품이라고 알려져있다.

그를 통해 추정해볼때, 버번캐스크 5년 숙성 전후라고 추정되는 원액이 아닐까 한다.

유럽 현지에서도 5만원 가량이 되는 위스키임을 감안할때, 국내에서 4만원 후반대에 구할 수 있는 오히려 현지보다 저렴하게 접할 수 있어, 훌륭한 입문용 피트 위스키라고 생각한다.

 


# Tasting note – 하트브라더스 피티드 아일라 싱글몰트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50%
  • 가격 – 4만원 후반 (23. 11월 기준)

 

노즈 Nose ;

첫 향부터 느껴지는 베이컨 훈제의 냄새가 부담스럽지 않고 구수하게 느껴지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목초액과 같은 향으로 변한다. 피티한 냄새가 코에 익숙해지면 느껴지는 해초와 천일염의 짭짤함과 씁쓸한 향이 느껴지고 끝쪽에 느껴지는 열대과일의 달콤함이 약간의 부즈와 함께 기분좋게 느껴진다.

확실히 라프로익의 특징이 느껴지는 듯하지만, 한편으로는 요오드의 세기가 약해서 또 오묘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팔레트 Palate ;

파인애플이라는 생각이 바로 떠오르는 단 맛과 함께 장작의 스모키함이 느껴진다. 두 맛이 조화를 이루면서, 목초액 묻은 달콤한 나무 맛이 느껴진다. 50% 이지만 크게 도수감이 느껴지지않고 굉장히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저숙성다운 느낌의 팔레트 자체에 약간은 비는 느낌이 있어서 전반적으로 깔리는 나무의 단 맛이 조금은 단조롭게 느껴지긴 한다.

피니쉬 Finish ;

후추의 스파이시함을 기반으로 천일염에서 느껴지는 짭짤 씁스름한 느낌이 피니쉬에 남는다. 여운 자체는 중간 정도로 길지도 짧지도 않고, 후추와 함께 느껴지는 천일염의 느낌의 해산물 안주가 떠오르는(?) 여운.


# Score (3.5/5) – 하트브라더스 피티드 아일라 싱글몰트

“피트 입문의 교본을 교체했다” 라고 평가할만한 위스키.

하트브라더스 피티드가 라프로익 같느냐? 라고하면 그렇지않다. 라프로익이 느껴지느냐? 라고하면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이 가격에 이만한 만족도와 이렇게 절제된 피트를 경험할만한 위스키가 또 있을까 싶다.

김창수위스키의 김창수 대표가 자신있게 ‘대한민국을 흔들만한 피트 위스키’ 라고 평하면서 수입을 해온 제품인데, 가격을 고려하면 현지의 발매가보다도 저렴한데다가 국내에서도 피트 위스키 중에 거의 제일 저렴한 편에 속하면서도 이 정도의 맛을 낸다고 생각하니 그 말이 그저 허세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도수, 가격, 맛 적인 측면에서 피트 위스키를 좋아하거나 관심이 생긴 입문자라면 꼭 한번 경험해볼만한 위스키라고 생각한다 🙂 강!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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