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신샤브 마포점 – 세줄요약 (가격 / 맛 / 공간)
- 1인 13,000원은 일반적인 식사와 비교하면 높고, 샤브샤브를 생각해본다면 요즘 싯가엔 조금 저렴한편인 것 같아요.
- 얼큰한 국물이 개운하면서도 감칠맛이 훌륭해서 마치 김치국이나 콩나물 해장국을 먹은듯한 육수에요. 추운날 생각나는 맛.
- 가게 규모는 아담하니 10석 내외의 규모로 영락없는 동네 맛집 분위기에요. 정갈하게 준비되어 나오는 식기와 함께 깔끔한 인테리어가 캐주얼하게 즐기기 좋아요.
위치정보와 주차정보
# 주차공간 : 있음 – 건물에 주차장을 가지고있어요.
눈으로 본 것들 (매장 외관과 내관 정보)
매장 이름은 1987신샤브이지만, 간판에는 큼지막하게 신샤브라고만 적혀있다. 작지만 알찬 맛집 포스를 풍기는 외관과 함께 유리창으로 매울 신을 표방하는만큼 내부인테리어도 붉은색 벽이 밖에서도 강렬하게 보여진다.
겉에서도 보였던 붉은 벽지와 함께 보색으로 인테리어한 초록색 좌석이 인상적이다. 조명들도 단순히 형광등이 아닌, 카페 조명처럼 파이프 인테리어를 겸하여서 귀여운 포인트를 주고있어서 가볍게 데이트하기도 좋은 식당같았다.
작은 매장의 효율성을 살리기 위해 역시 테이블마다 키오스크가 비치되어있는데, 특이한점은 메뉴를 고르고 그 자리에서 결제까지 할 수 있도록 카드리더기도 구비되어있는 키오스크를 이용하고 있었다.
먹어본 것들 (메뉴 정보)
1987신샤브라는 제목답게 가장 먼저 보이는 메인메뉴는 얼큰소고기샤브이다. 물론, 맑은속고기샤브도 판매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메뉴에 얼큰이라는 글씨가 눈에 들어오는 가게제목에 걸맞는 메뉴판 🙂
그녀와 나는 딤섬이 포함된 2인 얼큰소고기샤브를 주문하였고 샤브샤브와 함께 딤섬 한판이 준비되어나왔다. 딱 예상하는 맛이긴 했지만, 샤브샤브라는 메뉴가 또 워낙 바리에이션이 별로 없는 메뉴이다보니 단일메뉴로 먹다보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그런 아쉬운 부분을 채워주는 사이드였다.
얼큰소고기샤브는 3층의 접시와 함께, 죽을 해먹을 수 있도록 따로 준비되어 서빙되었다.
깔끔하게 손질되어 나온 채소들은 방금 세척한 듯 탱글탱글한 물기를 먹금은 채로 준비되어있었고, 그 아래는 소고기와 칼국수용 면이 준비되어 도시락상자처럼 포개져있었다.
소스는 평범한 땅콩, 폰즈, 칠리 3종이었고, 의외로 같이 준비되어져 나오는 밑반찬인 깍두기가 굉장히 맛있었다. 김치와 노랑무, 그리고 추가육수는 셀프코너에 있었지만 깍두기는 따로 없었다. 하지만, 추가찬을 요청하시면 갖다주시긴 한다!
칼국수와 함께 죽까지 즐기고나면 충분히 배가 부르는 양이었다. 다만, 자리에 결제기능마저 합쳐진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매장답게 칼국수와 죽은 개인이 셀프로 해먹어야하는 단점이 있긴하였다.
물론, 쩝쩝박사인 필자는 훌륭하게 국물양을 덜어낸 후 볶음밥(죽)까지 맛있게 해먹었다. 기본적으로 매콤한 육수를 베이스로 밥을 볶다보니, 꽤 매콤한 맛이 밥에도 남아서 앞서 먹었던 딤섬, 소고기와 칼국수의 충분한 식사량에도 느끼하지않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볶음밥이었다.
다녀온 뒤 느낀 것들 (후기)
23년 12월경 에 방문했던 식당.
대구에서 시작된 체인점 브랜드로 알고있는데, 집 근처인 마포에도 매장이 생겨서 오가며 보기만하다가 그녀와 함께 방문하게되었다.
날씨가 부쩍 추워진 12월이라 그런지, 샤브샤브라는 메뉴도 얼큰한 신샤브만의 육수도 꽤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뭐랄까? 샤브샤브하면 건강한 맛이 떠오르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샤브샤브 같았달까?ㅎㅎ.
가격도 준수하고 추운 날 뜨끈하니 얼큰한 샤브샤브가 땡기는 날이면 또 방문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