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 여의도 IFC몰점 세줄요약 후기 (Cha R)

차알 여의도 IFC몰점 – 세줄요약 (가격 / 맛 / 공간)

  1. 중화요리치고 조금 가격이 있는 편이라는 느낌이 있지만, 퓨전 식당다운 시그니처 요리들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평범해요.
  2. 흔히 먹는 중화요리보다 새롭게 해석한 오렌지 치킨은 자극적이지만 별미였어요. 면요리도 준수한 편이에요.
  3. IFC몰 안에 있는 공간이다 보니, 넓은 식당은 아니지만 깔끔하다는 인상을 줘요.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아메리칸 중화요리 콘셉트에 맞는 인테리어가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해 줘요.

 


위치정보와 주차정보

# 주차공간 : 있음 – IFC몰 주차장을 이용

눈으로 본 것들 (매장 외관과 내관 정보)

차알 매장외관
차알 매장외관

어지간히 집돌인 필자도 가끔 답답할 때면 산책을 나가는데, 보통은 집 근처에 경의선 숲길 공원이 있어서 마실을 다녀오곤 하는데, 한창 공기가 안좋던 때가 있었다.

그럴 때는 역시, 대형마트나 쇼핑몰 산책을 생각하게 돼서, 여의도 IFC몰로 마실 나갔다 식사도 해결하고 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날도 IFC몰에 산책 갔다가 배가 고파져서 차알에 방문하게 되었다..

유능한 배꼽시계를 가져서인지, 어쩜 딱 식사시간에 걸려서 방문하였다.

캐주얼한 중식이 무난해서일까 식사시간이어서 다른 가게에도 사람이 많긴 했지만, 유난히 차알에 사람이 많았다.

 

차알 매장내관
차알 매장외관

아메리칸 차이니즈의 캐주얼한 분위기를 주고 싶었던 것인지 우드톤의 몰딩 그리고 옥색, 우드톤 테이블을 배치해 두었다.

전반적인 인테리어의 색감과 타일 바닥이 캐주얼한 미국식 다이닝 같았다.

탁상형 키오스크과 스테인리스, 단색 세라믹 식기는 실용성을 강조한 식당이라는 느낌도 주었다.

문제는, 키오스크를 통해 인력을 줄일 만큼 줄이신 것인지 서빙이 굉장히 늦게 나왔다…

면 2종과 오렌지 치킨을 시켰는데 거의 30분이 흐르고 허기짐이 분노로 바뀌기 직전에 음식이 나왔다 ㅎㅎ…

 


먹어본 것들 (메뉴 정보)

차알 메뉴판
차알 메뉴판

기다리는 동안, 메뉴도 고를 겸 메뉴판 구경을 하였다.

중식이긴 하지만, 콘셉트가 아메리칸 퓨전 중화요리다 보니 생소(?)한 음식이 많다.

오렌지 치킨이라던지 베리 탕수육이라던지 ㅎㅎ.

중화 튀김 특유의 느낌함을 과일의 시트러스함으로 잡는 메뉴들이 콘셉트인 듯하였다.

차알4
오렌지 치킨 (22500원)

기본적으로는 유린기 같은 느낌의 닭튀김이었고, 탕수육 소스와 같은 점도로 뿌려져서 나왔다.

[찍먹의 인권이 침해당했다.]

마치 오렌지 주스를 졸인 듯한 시트러스함이 상큼한 맛을 줘서 튀김의 느낌함을 잡아줬다.

치킨도 부드럽게 잘 익어서, 바삭한 식감 뒤에 촉촉한 육질이 아주 맛있었다.

신 음식을 싫어한다면 호불호가 있을 법! – 신 음식을 싫어하시면 애초에 오렌지란 단어에서 거르셨겠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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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9500원)

퓨전이니 뭐니 해도 역시 중화요리는 짜장면이다.

면 두께와 양이 꽤 되었고, 태국고추로 보이는 건고추가 맵싸하여 춘장 특유의 느끼함을 잘 잡아주었다.

원래, 동네 짜장면은 소화 안 되는 MSG맛으로 먹는 게 또 하나의 재미인데 그래도 다이닝의 식사요리로 나와서인지 동네 짜장면스러운 자극적이고 강한 MSG맛은 나지 않았다.

맛도 좋고 소화가 잘 될 것 같아서 좋았다.

[하지만, 왠지 모를 당구장 짜장면의 기억보정으로 자극적인 그 MSG 맛이 덜나서 뭔가 아쉬웠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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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면 (14500원)

중국식 볶음 국수인 차우면을 시켰는데, 굴소스의 맛이 해물과 잘 어우러져서 감칠맛이 아주 맛있었다. 추천!

중국 현지나 타 퓨전중식 브랜드인 판다익스프레스에서 먹을 때는 면이 조금 더 일본식 라멘스러운 소면에 가까운 면이었는데, 짜장면과 같은 촉촉한 중면을 사용한 것 같았다.

양념 자체가 간이 짭조름하여서 면이 조금 두꺼워도 맛이 잘 배어있었다.

 

차알7
최소한의 양심

중화요리에는 역시 콜라.

하지만, 칼로리가 무서운 나는 비겁한 제로콜라를 주문하였다 🙂

요즘 제로콜라관련해서 아스파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돌지만,
필자는 맛으로 제로콜라를 마시고, 취미로 위스키를 마시는 인간이라.. 크게 동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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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뒤 느낀 것들 (후기)

 

23년 2월경 에 방문했던 식당.

주문하고 오래 기다려서 조금 불만은 있었지만, 배가 고팠던 만큼 굉장히 맛있게 먹었던 차알!

찌뿌둥하여 가볍게 마실 나갔다가, 든든하게 먹어버리는 바람에 산책한 것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고 와서 잠에 들어버렸다.

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나를 보며, 가끔은 내 배가 사실 나의 본체가 아닐까 생각한다..

애초에 찌뿌둥한 게 아니라 배고파서 나갔던 건가…?라는 생각과 함께 ㅎㅎ..

직관적으로 맛있는 중화요리의 특징과 아메리칸 중화요리라는 특색있는 시트러스함이 조화로운 식당이었다.

여의도에 들릴실 일이 있다면 한번쯤 방문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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