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앤스피릿쇼 2023 후기 (1)

2023 바앤스피릿 쇼 at Coex D홀

바앤스피릿1
28일 대기중인 바앤스피릿쇼 입구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2023 후기 에 이어서 위스키 러버들에게 ‘찐주박’이라는 애칭으로 불리우는 바앤스피릿쇼에 참석하였다.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3일간의 박람회일정이었다.

필자는 28일, 그리고 30일에 참석할 계획으로 진행하는 많은 마스터 클라스와 시음 계획을 단단히 이미지트레이닝 한 후, 28일 10시 30분에 현장에 도착하였다.

11시부터 시작이라 입장이 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입장 대기를 위한 QR 확인들은 시작하고있었다.

 

바앤스피릿2
28일은 비지니스데이라 엄청붐비진 않았다.

28일의 일정 중 28일의 경우는 비지니스 데이라 ‘업계관계자나, 3일 참가권 구매자’만 입장이 가능하였다. 덕분에 앞서 6월에 있었던 주류박람회만큼의 줄은 서있지 않아서 정~말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다.

위스키와 꼬냑 등 고도수 기주에 대한 애호가들이라면 재미있는 부스들도 많이 있었고, 앞서 진행했던 주박과 크게 겹치지 않는 것 또한 참가하게 된 것에 후회가 없어서 좋았다 🙂

 

바앤스피릿3
아영FBC 소속의 고든앤맥패일과 벤로막

참여 업체의 수가 엄청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 덕분인지 부스를 크게 크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좀 더 가시성이나 부스마다 특징을 잘 살려서 배치한 것이 정말 박람회 그 이상의 축제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 중에서도 아영FBC 수입하고있는 고든액맥페일 그리고 벤로막은 필자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곳인데, 입구 바로 앞에 크게 꾸며져있어서 굉장히 좋았다.

실제로 살수 있는 독병들과 벤로막 제품군들이 꽤 많고, 가격적인 측면에서 합리적인 수준이어서 리쿼샵 접근성이 좋지않거나, 지방에사시는 분들은 충분히 구매할만 하다고 생각했다.

30일에 아영에서 준비한 고든맥패일의 마스터 클라스 시음회도 신청하였었는데, 마스터 클래스는 다음 포스트로 나누어 다루겠다 🙂

 

바앤스피릿4
유픽의 킬호만 그리고 화제의 스페이스컴퍼니!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었던 두 부스는  upic 과 스페이스샵 이였는데, 역시 시작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시음과 구매로 줄이 길었다.

Upic에서는 킬호만 콤라익 라인의 독특한 배치를 마셔볼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고,
스페이스샵 역시 나가하마 싱글캐스크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필자도 시작하자마자 줄을 서서 30분 내로 생생한 혀와 정신을 가지고 맛볼 수 있어서 굉장히 행복했다… (30일에 또 갈것이다!)

 

 

바앤스피릿5
다양한 하이볼을 제공하는 부스들이 있어 좋았다.

이 외에도 재미있는 부스들이 굉장히 많았다. 특히, 위스키만 계속해서 마시다보면 혀도 맛이 가고 힘든데, 바앤스피릿 이라는 이름과 걸맞게 칵테일의 기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럼들도 준비가 많이 되어있었다.

특히, 일전 메타베브 뉴월드 위스키 시음기 로 리뷰했었던 메타베브 에서는 이번엔 프리미엄 럼을 주력으로 들고나와서 재미있는 술들을 맛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였다.

굉장히 나이가 많은 빈티지 럼부터, 커피향이 강렬하고 부드러운 럼까지 굉장히 재미있는 술들이었다. 물론 필자의 경우는 위스키를 훨-씬 선호하지만, 시음회라는 기회가 정말 다양한 폭의 술을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다.

 

바앤스피릿6
주류학개론의 수령님의 강의

그 외에도, 유튜브 주류학개론 채널을 운영중이신 글렌루나바의 사장님도 오셔서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그것도 추가 비용없이!

굉장히 유익하기도하고, 실제로 나름 유튜버를 진짜 코 앞거리에서 만나보니 재미있는 경험이기도 했다.

 

술을 뭐 이렇게까지 유난 떨면서 마실 일인가? 싶다가도, 평일에 일부러 시간내서 방문했던 바앤스피릿쇼는 정말 너무나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근래에 혼자 놀던 시간중에 가장 즐거웠을 정도로…?

글로는 다 남기지 못할 만큼 술에대한 다양한 지식들, 맛있는 안주들 그리고 참석의 근본이되는 위스키와 고도수의 리큐르들을 다양하고 편견없이 즐길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은 주류애호가로서 굉장히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

매번 참여할 때마다, 다음 번엔 또 어떤 재미있는 술들을 만날 수 있을지가 더 기대되는 즐거운 주류박람회였다.

다음포스팅은 마스터 클래스와 그 외 구매한 내역(?) 들을 정리하여 포스팅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