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이쏘 신촌본점 – 세줄요약 (가격 / 맛 / 공간)
- 소갈비가 이 가격에? 점심기준으로는 굉장한 가성비! 저녁에는 많이 올라 좀 아쉬운 가격대 (점심 10000원, 저녁 16000원)
- 맵기 조절이 가능하고 잘 익은 갈비찜이라 식감이 좋아요. 취향에 따라서는 좀 단 편이에요!
- 분위기보단 실용적인 공간 그리고 주 고객층으로부터의 에너지가 활기찬 집. 점심에 친구들과 가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위치정보와 주차정보
# 주차공간 : 없음 – 필자는 현대백화점 주차장을 이용 후 걸어갔습니다 🙂
눈으로 본 것들 (매장 외관과 내관 정보)
위스키 픽업을 하러 신촌에 나갔다가, 매콤한 음식 섭취의 쿨타임이 돌았는지 급 매운 음식이 땡겨서 주문으로나 자주 먹던 ‘소신이쏘‘ 주변에 들릴 일이 있어 방문하게 되었다.
나름 신촌 대학가의 줄서는 맛집이라 매장 앞에 간이 천막을 대기실로 쓰고 있었다.
천막 안에는 스툴형 의자들과 추위를 달래기 위한 난로가 있다.
입구 쪽부터 순서대로 앉아있으면, 자리가 생기는 대로 안내해 주는 시스템이었다.
자리에 앉아보니, 열개 남짓한 테이블 내외로 자리가 많지는 않았다.
벽면에 조그마한 인테리어 소품이나 맵기를 손가락으로 그려놓는 등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지만
공간 효율을 위해 짐을 넣을 수 있는 스툴형 의자를 이용하고, 간단한 식탁에 브루스타를 올려 공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한 느낌이었다.
벽면에 다타입 충전기를 비치해 두고 공간 최적화에 신경을 많이 쓴 실용적인 공간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특별하게 이쁘거나 눈에 띄게 분위기를 주는 인테리어는 없었던 것 같다.
다만, 신촌 상권의 젊은 분위기답게 왁자지껄하고 다들 뭔가 들떠있는 듯한 에너지를 갖고 있는 식당이라는 기분이 들었다.
[괜히, 당일 필자가 식당에서 제일 늙은 사람 같아서 그런 건 아니다.]
먹어본 것들 (메뉴 정보)
메뉴가 사실상 ‘매운 소갈비찜’과 ‘크림 소 갈비찜’ 둘로 적기 때문인지 한창 저녁 식사시간에 방문했음에도 회전율이 좋아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진 않았다.
이미 드시고 있는 손님도, 대기하는 손님도 매운 갈비찜 집답게 대부분의 손님이 여성분들이었다.
매운 음식을 먹으러 온 것이었기 때문에 기본인 ‘매운 소갈비찜’으로 주문했다.
양은냄비 아니, 양은 바가지(?)에 가득 채운 형태로 서빙되었다.
손잡이가 없는 바가지도 굉장히 실용적인 아이템을 이용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덕분에 자리에 실리콘 냄비홀더들이 비치되어있다.]
양 자체는 남자 둘이라면 조금 부족할만한 양이었지만, 당면과 떡 사리는 무제한으로 제공된다고 하니 어느 정도 위안이 될 법했다.
고기가 굉장히 잘 익혀져서 나와서 결대로 잘 찢어지고 양념도 잘 배어있었다.
매운 소스가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이었다. 맥주를 부르는 맛이랄까?
다만, 음식자체가 조금 달아서 취향에 따라 조금 갈릴 수도 있겠다 싶은 맛이었다.
당면과 떡을 따로 추가하지 않아서 그렇겠지만, 약간 부족한 감이 있어 – 라는 핑계로 치즈볶음밥을 하나 시켰다.
한국인으로서 볶음밥을 안 먹을 수 있나?
역시, 아는 맛이 무섭다고 매콤하니 치즈까지 올라가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볶음밥이었다.
소스 자체가 매운 갈비찜과 공유하다 보니 약간 달콤한 볶음밥이다.
다녀온 뒤 느낀 것들 (후기)
23년 1월경 에 방문했던 식당.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떡볶이 같은 매운 음식을 주기적으로 찾아 먹는 편인 사람들이 있다.
필자 또한 그런 사람인데, 떡볶이는 완전한 탄수화물 덩어리니까 부담이 되는 편이다.
그런 의미에서 갈비찜은 단백질이니까 좋지 않나? 라는 핑계를 대고 종종 먹을 수 있는 좋은 음식.
최근 가격이 많이 올라서 저녁으로 먹기에는 조금은 부담스러운 가격이 되어버린 것 같긴 하다.
그래도, 이 가게만 가격이 오른 건 아니니까… 소갈비찜이라는 걸 감안하면 여전히 지출할 수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즐기지 못하지만 엄밀히 당면과 떡도 무한이고!
워낙 실용성이 강조된 공간이다 보니, 공간이 주는 특별한 매력이 있는 곳은 아니다.
데이트보다는 친구들과 캐주얼하게 즐길만한 장소!
자극적인 매운 소갈비찜이 당기는 날, 점심에 갈 수 있다면 굉장히 좋은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