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가네 갑오징어 왕송호수점 세줄요약 후기

조가네 갑오징어 왕송호수점 – 세줄요약 (가격 / 맛 / 공간)

  1. 갑오징어 특성상 저렴한 식당은 아니지만, 갑오징어 양이 많아요. 가성비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요.
  2. 갑오징어가 정말 잘 익어 탱글탱글한 식감이 살아있습니다. 맵기도 맛있게 매운 적당한 맛이에요. 필자의 할머니 최애맛집 ㅎㅎ
  3. 외관의 투박한 건물이 영락없이갑오징어 집이지만,내부의 상큼한 인테리어가 근교 카페를 연상하게 합니다. 실제로주변 호수뷰는 계절에 따라 분위기를 환기해 줘서 공간이 주는 만족감이 좋은 식당이라고 생각해요.

 


위치정보와 주차정보

# 주차공간 : 있음 – 건물 1층.

눈으로 본 것들 (매장 외관과 내관 정보)

조가네 갑오징어1
화창한 날의 왕송호수 조가네 갑오징어의 외관

조가네 갑오징어 왕송호수점은 왕송호수변을 따라 깊이 들어오면 끝자락에 홀로 서있는 건물을 통째로 쓰고 있다.

필로티 구조로 되어있어 2층과 3층으로 구성된 식당이다. 주차장도 여유롭고 주변이 한적해서 좋다. 조가네 갑오징어의 큰 장점.

물론,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해서 막상 식당은 줄을 서서 기다려 먹긴 해야 한다 ㅠㅠ..

그래도 식당예약 어플 같은 것을 이용해 웨이팅이 가능하니, 주변 호수를 산책하다 시간에 맞춰 방문할 수 있다.

외관에서의 투박함과 달리, 내부는 호수 주변 카페 인테리어처럼 꾸며져 있다.

귀여운 샹들리에, 펜던트조명과 다운라이트를 잘 배치하여서 좀 더 밝은 공간의 느낌을 준다.

바깥으로는 호수가 보인다. 겨울이다 보니 조금 추운 느낌을 줬지만, 탁 트인 곳에서 식사하는 느낌을 주는 공간이다.

갑오징어가 원체 비싼 편이다 보니 메인 디쉬는 가격대가 대략 4만 원부터 시작한다.

둘이와 서 먹기에는 조금 비싸다고 느낄만한 가격이다. 하지만, 2인분 시켜도 나오는 갑오징어의 양이 꽤 많아서 갑오징어만 생각하면 괜찮은 가격 같다.

이 날은 엄마와 동생과 함께 와서 갑오징어 삼겹 2인분에 파전을 하나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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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상차림의 미역국과 반찬

매운 갑오징어 볶음을 파는 집답게, 미역국이 나온다.

기본찬들의 맛은 평범한 편. 간이 대체적으로 강하지는 않은 것 같다. 아마도 갑오징어가 단짠이 강한 음식이라 그런 것 같다.

아! 그런데 이 집의 자랑? 특성? 중 하나가 NO캡사이신과 NO설탕이다.


먹어본 것들 (메뉴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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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전과 갑오징어&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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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전, 갑오징어와 삼겹살의 얼빡샷

파전은 바삭하게 튀긴 형태의 파전은 아니고, 적당한 두께의 파전이 촉촉하다.

그래도 안까지 잘 익어서 쫄깃함과 파향이 은은하게 돌아 맛있다. 약간 빈대떡? 같은 느낌이다.

사진처럼 갑오징어에 양념도 잘 배어있어서 몸과 다리만 나뉜 채로 통으로 서빙되었어도 싱겁거나 양념이 따로 놀지 않는다.

‘NO캡사이신, NO설탕’ 답게 인위적으로 단 맛이 찌른다기보다는큼직큼직하게 썰린 양파의 단 맛이 고추장의 매운맛과 잘 붙어 기분 좋은 매운맛이 난다.

잘 익어 쫄깃하면서 탱글탱글한 식감이 살아있다. 당시에 한창 먹다 식감과 양념이 너무 찰떡이라 괜히 부위별로 집어서 찍어두었다.

(포스팅을 올리고 있으면서 다시 군침이 도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일까 병일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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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과 치즈 추가!!

고추장으로 볶은 음식을 먹었는데, 어떻게 지나갈 수 있을까?

볶음밥 2개를 추가했다. 동생이 치즈도 빼 선안 된다고 하여 추가하였다.

무지막지한 폭력적인 비주얼답게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 폭력적으로 퍼먹다 주물철판까지 긁어먹을 뻔..ㅎㅎ

 


다녀온 뒤 느낀 것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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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길에 세심한 배려

 

23년 2월경 에 방문했던 식당.

조가네 갑오징어는 사실 어릴적 평촌 학원가에서 갔던 기억이 있는 체인점이다.

하지만 이 백운호수점은 주변의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 어우러져 호수 산책 겸 나오기 좋은 식당이기도 하다.

어머니가 매운걸 좋아하셔서 자주 방문하기도 하지만, 사당도 부천에서도 가보셨지만 이 집이 유난히 맛있다고 하시는 집ㅎㅎ.

맛있게 먹고 계산 후 나오는 길에 쓰여있는 웃긴 표지판들이 있었다.

보면서 한참 웃고 있으니 많은 손님들이 두고 가시는 경우가 많아서 붙여두셨다고 주인분이 말씀해 주셨다.

별 것 아니지만, 유머 있게 세심한 배려를 해주셔서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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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공원 산책길

식사 후 배도 꺼뜨릴 겸, 호수 주변 둘레길을 산책하였다.

둘레길 옆으로 레일바이크를 타는 사람들도 있고, 강아지들과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날이 많이 풀려서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걷는 기분도 좋은 오후였다.

한적한 주말에 바람도 쐴 겸 집밥 같은 특별하지 않은 듯 조가네 갑오징어의 특별한 매운 갑오징어 볶음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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