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컨티넨탈 딸기뷔페 2023 – 세줄요약 (가격 / 맛 / 공간)
- 인당 10만 원. 저렴하지 않아요. 하지만, 핫 푸드와 같이 제공되는 드링크와 커피. 년에 1번쯤이라면? 훌륭합니다.
- 딸기딸기한 음식, 크림, 초콜릿의 대환장파티. 하지만, 딸기 좋아서 찾으셨죠? 해산물만큼은 역시, 호텔식이라는 품질이 느껴져요.
- 봄 딸기를 기다리다 한 번쯤 가볼까 고민하셨다면 딸기뷔페 근본인 인터컨티넨탈은 어떠실지. 단순히 딸기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핫 푸드와 동선, 공간에도 신경 쓴 부분이 기준이 될 만한 뷔페라고 생각해요.
위치정보와 주차정보
# 주차공간 : 있음 – 호텔 지하주차장 주차 후 출차 시 등록하면 4시간 줍니다!.
눈으로 본 것들 (매장 외관과 내관 정보)
인터컨티넨탈 딸기뷔페는 1층 로비 바에서 진행이 되었다. 이 날 2시 예약이었는데, 10분 전쯤부터 줄을 서서 들어갔다.
자리배석은 선착순은 아니고 이미 뽑혀있는 리스트에 좌석이 배정되어 있는 듯해서 안내만 받아서 들어가는 형태였다.
특별한 사안이 일어나지 않으면 자리가 배정되어있는 것이니 부랴부랴 갈 필요는 없는 듯하다 ㅎㅎ.
자리에 안내 후 바로 바를 이용할 수 있는데, 호텔 로비 라운지답게 장식들이 큼직 큼직하고 넓은 공간감이 좋았다.
입장하기 전에는 너무 입구에 있는 바에서 뷔페를 하니 부담스러운 개방감이었는데, 막상 자리에 앉으니 15센티 남짓한 턱이 입구로비와 분리감을 주는 기분이었다.
인터컨티넨탈 딸기뷔페는 전통이 있는 이벤트이긴 했지만, 역시 호텔 자체가 88년 완공되어 디자인된 건물이니 약간의 인테리어 변경이 있어도 최근의 디자인과는 역시 차이가 느껴졌다.
요즘의 대리석 기반의 차갑고 세련된 느낌보다는 나무와 카펫의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랄까.
푸드 코너의 가운데에는 사람만 한 램프에 인터컨티넨탈이 기록되어 있고 램프로부터 피어오르는 꽃구름이 천장까지 연결되어 있다.
인터컨티넨탈 딸기뷔페 2023의 컨셉은 램프의 지니가 떠오르는 요술램프의 컨셉인 듯 하였다.
방문 당시 밖은 아직 일교차가 커서 봄을 느낄 수 없었지만, 곧 만날 봄의 화사함을 딸기와 꽃으로 먼저 마주한 기분이었다.
우리는 최외곽의 소파석을 배정받았다.
오히려 식사코너와 멀어서 조용히 식사도 즐기고 호텔의 뷰가 다 들어오는 측면이어서 사람들 구경도 하고 좋았다.
인터컨티넨탈 딸기뷔페 2023은 뷔페 메뉴 외에도 자리에 앉아 있으면 직원분들이 가져다주시는 몇 가지 메뉴가 따로 소개되어 있었다.
와인의 경우는 술이 불가한 경우 딸기 음료로 교체가 가능하다!
램프를 기준으로 원형으로 준비되어 있는 핫푸드들이 약 15종쯤 준비되어 있다.
연어, 버섯, 새우, 관자, 부챗살 스테이크 등을 이용한 샐러드류가 한쪽으로 준비되어 있고,
반대쪽에는 튀김과 로제 떡볶이, 백짬뽕국물과 같은 분식류들이 준비되어 있다.
사실 딸기뷔페긴 하지만, 참석자의 모두가 딸기에 미쳐있는 사람들은 아닌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꽤 좋았다. (가족단위, 커플, 여자분들끼리 방문이 많았다. 단연코 남남 테이블은 없었다.)
실제로 음식의 퀄리티도 해산물 쪽은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먹어본 것들 (메뉴 정보)
핫 푸드 안쪽으로는 모두 딸기로 범벅이 되어있다.
사진보다 훨씬 더 많은 딸기로 만들어진 디저트류가 있었지만, 딸기로 인한 혈당스파이크가 올라와서 다 찍지 못했다..
봄 딸기는 역시 정말 정말 달다. 거기에 초콜릿들이 발려있으니 먹다 보면 정말 죄짓는 기분이 들 정도ㅎㅎㅎ..
그래도, 토마토를 대체한 딸기 브루스게따와 딸기를 이용한 프로슈토 꼬지는 ‘호텔 뷔페 오길 잘했다’라는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었다.
인텐시티가 높은 맛도 좋지만, 일반적으로 만나기 어려운 새로운 맛의 레이어를 경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딸기 퐁듀 탑 뒤로 나가면, 철판 아이스크림과 젤라토 코너가 있었다.
또, 모닝빵을 이용한 햄버거와 자리에 제공되는 베이크드 알래스카, 귀여운 붕어빵들을 즉석에서 조리해 주셨다.
받아오는 기쁨이 먹는 기쁨보다 컸던 것 같다 ㅎㅎ 맛은 보이는 그대로의 맛ㅎㅎ
출출한 상태로 와서 배부터 채우자!라는 마인드로 핫 푸드를 한껏 가져와서 먹었다.
인터컨티넨탈 딸기뷔페라는 이름으로 진행하고 있는 뷔페긴 하였지만, 역시 호텔 뷔페음식답게 전반적으로 다 맛있게 먹었다. 물론 배고파서일지도 모르지만 ㅎㅎ
새우튀김과 아스파라거스 튀김은 지금도 먹고 싶은 기분.
담아 온 음식을 먹고 있으니, 직원분들께서 앙쿠르트 수프와 베이크드 알래스카를 전달해 주셨다.
앙쿠르트는 페스츄리 도우 밑에 트러플 향이 입혀진 버섯수프가 있었다.
딸기 위주의 음식들이 많다 보니 대체적으로 음식이 찬데, 바로 담은 뜨거운 수프가 나오니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베이크드 알래스카는 하얀 크림을 토치로 그을려둔 것이었다, 안을 가르면 생크림/딸기크림/빵 3겹 구조로 되어있는 디저트였다.
필자와 그녀는 이미 첫 번째 담아 온 그릇들과 제공된 음식에서 단 맛에 혀가 절여진 상태였다. 그래도 한 번씩은 다 먹어봐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사명감이 몸을 일으켰다.
철판 아이스크림은 현장에서 바로 만들어주셔서 정말 쫄깃해서 입가심에 좋았다. (딸기는 빼고 먹었다ㅎㅎ)
음식의 대한 예의로 가져온 음식들 열심히 비우고 나니 딸기에 지쳐, 소파에 자지러듯이 묻혀있었더니 직원분이 웃으며 커피를 준비해 주셨다.
한 껏 먹은 디저트에 너무 필요한 커피였지만, 생각보다 너무나도 구수한 맛이 나는 커피였다 ㅠㅠ. (보리차?)
아마도 단 디저트들에 맞게 준비해 주신 듯했지만 필자와 그녀 모두 다 못 마시고 나왔다.
다녀온 뒤 느낀 것들 (후기)
23년 3월경 에 방문했던 식당.
주말에는 역시 근교지만, 기념일을 맞아 오랜만에 강남 나들이를 그것도 인터컨티넨탈 딸기뷔페로 다녀왔었다. 그녀가 아니었다면 평생 안갔을 딸기뷔페에 대한 방문 리뷰를 하게 되었다.
많은 딸기뷔페들이 있지만, 난생 처음 방문인 만큼 2007년 처음 딸기뷔페를 연 인터컨티넨탈 딸기뷔페로 정했다.
막상 예약을 하고 나니 음식에 대한 편견 없는 박애주의자로서 기대감을 충족시켜주는 곳이었다.
약 2시간가량의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입구에 장식되어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으로 기념하고 돌아왔다.
주차시간도 넉넉하게 4시간을 넣어주셔서 굉장히 좋았다.
식사하고 주차시간이 넉넉하니 배도 꺼트릴겸하여 코엑스로 잠깐 산책을 다녀왔다. [맛있는 커피를 찾아 다녀왔다.]
따뜻해지는 봄날, 달달하고 포근한 기분을 만끽하고 싶어 진다.
칙칙한 롱패딩을 벗고 화사한 봄 날을 즐기고 싶다면 하루쯤 다녀와도 좋은 공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