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관면옥 교대본점 세줄요약 후기

서관면옥 교대본점 – 세줄요약 (가격 / 맛 / 공간)

  1. 기본 16000원부터 시작하는 등골이 서늘해지는 냉면. 평양냉면은 등골서늘한 맛으로 먹는거죠 …? ㅎㅎ
  2. 일단, 맛있습니다. 슴슴하면서도 깊이있는 육향과 함께 적당한 고기양과 신선한 채소, 취향에따라 가미해먹을 수 있는 다시마초의 맛도 건강해지는 한끼를 제공해요.
  3. 밝은 한옥인테리어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면서도, 인테리어 소품들이 주는 향토적인 느낌도 좋아요. 주류를 함께 하는 집이라 조금 북적이지만 층고가 높아서 소란스럽다기보다는 시장에 있는 듯한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것 같아요.

위치정보와 주차정보

# 주차공간 : 있음 – 건물 앞에서 발렛을 합니다 (불-만)

눈으로 본 것들 (매장 외관과 내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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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관면옥 외관

더운날씨에 친구와 운동 후에 식지않는 열을 시키고자, 교대에 위치한 서관면옥에 방문하였다.

밤 늦게까지 하는 냉면집은 많지 않지만, 주류를 함께 하는 냉면집이여서 내곡동에서 운동하고 먼길을 찾아온 보람이 있게 한참 영업중인 모습이었다.

자랑스럽게 빛나고 있는 서관면옥의 간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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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관면옥 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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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관면옥의 인테리어

8시~9시 사이였지만, 냉면집 답지않게 정말 많은 분들이 식사와 안주를 즐기고 있었다.

외관에서부터 반겨주던 한옥스타일의 디자인이 내관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연출해주었다. 높은 층고가 처음에는 좀 휑하다 싶은 느낌이 들긴 하였지만, 나무로 노출된 느낌과 하얀 벽이 나름의 조화로웠다.

묘하게 사람도 많고 북적거리는데다 메밀이 포대자루채로 내부에 비치되어있는 것이 시장거리를 연상캐하여 조금은 캐주얼한가? 싶기도하였지만 조명 그리고 조명갓같은 디테일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나름 이색적인 미가 있는 인테리어였다.

 


먹어본 것들 (메뉴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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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관면옥 메뉴판

냉면 스타트가 16,000원 가격부터 등골이 서늘해지는 기분 ㅎㅎ. 평양냉면의 가격이 정말 요즘 끝도 없이 오르는 듯하다. 집앞의 을밀대도 11,000원에 먹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요즘은 대부분 15,000원 전후의 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듯 하다 ㅜㅜ.

이 날은 저녁에 더위를 식히기 위해서 방문하기도 하였고 차를 가져와서 간단하게 고명이 많은 맛박이 냉면을 두개 시키기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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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과 함께 눈에 띄는 그릇

찬은 간단하게 냉면간을 맞춰먹을 배추 짠지와 함께 추가 육수가 준비되었다.

맛박이 냉면은 일반 냉면 그릇이아니라 꼭 신선로 같은 그릇에 준비되어 나왔는데, 형태도 괜히 대접받는 듯한 기분이드는 고급스운 느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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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박이냉면 (18,000원)

면자체의 양은 남자 한명이 딱 좋을 정도의 양. 많지도 적지도 않은 편이었다.

고명들도 충분히 있어서 즐기기 좋고 육향도 적당히 진하여 맛있는 냉면. 고명이 채소가 많아서인지, 본 냉면 육수보다 같이 나온 육수가 육향이 훨씬더 강했다.

아마도 채수가 조금 섞여서 본 냉면육수는 희석된 느낌이었다.

처음 나온 본 육수는 적당히 시원하게 마시며 고명과 즐기고, 추가 육수를 따라서 마시면 조금 더 평양냉면의 슴슴하면서 진한 육향을 즐길 수 있다.

기왕 먹을 것이라면 역시 고명이 많은 맛박이냉면을 추천한다 🙂

 


다녀온 뒤 느낀 것들 (후기)

 

23년 7월경 에 방문했던 식당.

대학교 시절 친구에게 테니스로 한바탕 혼나고, 냉수샤워로도 식지않은 붉은 얼굴로 ‘냉면! 냉면! 평냉! 평냉!’을 찾다가 방문하게된 서관면옥.

이번 여름은 정말 길-고 오랫동안 더운 것 같아,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필자는 초여름부터 맛있는 평냉한번 먹어야지 먹어야지 하다가, 너무 오른 가격에 못가고 있었다.

그렇게 비싸서 내돈내고 못가던 평양냉면집을, 친구가 잡아준 코트에 대접하는 상황이 되어서야 뒤늦게 방문하다니 ㅎㅎ… [평소 코 앞에 을밀대가 있는데…]

타의로 방문하게 된 서관면옥이었지만, 고명도 많고 양도 적당해서 꽤 맛있게 즐기고 나왔다. 불만이 있다면, 발렛비가 있다는 점…?

매장 자체가 캐주얼과 다이닝 그 사이쯤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서, 차없이 방문하여 간단한 주류와 함께 즐길만한 맛집. 다음 번엔 필자도 차없이 방문하여 어복쟁반과 냉면을 시켜볼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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