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리스커 11년 2022SR 리뷰 (Talisker 11yo 2022 Special Release)

탈리스커 11년, 2022SR
탈리스커11년, 2022SR (16만원 전후, 23.4 기준)

# Bottle – 탈리스커 11년, 2022SR

탈리스커 11년 2022SR은 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이다.

탈리스커는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드지방 스카이(Skye)섬의 증류소이다. 일전에도 언급했 듯 엄밀히 나누어 6지방으로 나누면 Island에 속하는 증류소. [위스키 용어 알아보기 (싱글몰트, 블랜디드)]

홈페이지를 이전하면서 현재는 업로드 순서가 꼬여버렸지만, 위스키리뷰를 맘먹은 첫 보틀이 탈리스커였다. [탈리스커 10년 리뷰 (Talisker 10yo)]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해보자면,

이번 탈리스커 11년도 기존 탈리스커들이 그러하든 아메리칸 버번 캐스크에서 기본적으로 숙성을 마친 제품이다.

이번 병입품들은 아메리칸 퍼스트필 버번캐스크를 이용하여, 버번캐스크의 특징이 많이 묻어 나온 숙성제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특별히, 같이 나온 라가불린12년과 다르게 스모키가 제일 적은 캐스크들을 모아서 블랜딩한 제품이라고 한다.


# Tasting note – 탈리스커 11년, 2022SR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55.1%
  • 페놀 – 20ppm (추정)
  • 가격 – 16만원 전후 (23.4월 기준)

 

노즈 Nose ;

‘와 탈리스커다’ 라는 소금과 피트감이 제일 먼저 코를 친다. 버번캐스크 특유의 오키함과 바닐라도 느껴진다.

스모키함은 일부러 선별을 해서 골랐다고한만큼 특징적으로 느껴지진 않는다.

탈리스커의 바다가 연상되는 짠 향이 호불호를 가르지만, 개인적으론 경쾌한 느낌을 주는 특징적인 향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팔레트 Palate ;

도수때문인지, 와인 시즈닝캐스크의 영향인지 탄닌감과 함께 강렬한 단 맛이 팔레트 초반에 있는 것이 기존 탈리스커와 대비되는 점.

이 후에는 도수감에서 오는 매운 후추의 알싸한 느낌과 함께 사과껍질의 미약한 산미가 느껴진다.

좀 매운편이지만, 확실히 캐릭터가 강화된 느낌을 받는다. 굉장히 짜고 씁쓸하고 드라이하다.

피니쉬 Finish ;

짭짤함과 함께 굉장히 드라이한 피니쉬가 남는다. 짭짤함과 드라이한 씁쓸함이 꽤 오래 남는다.

이후에도 팔레트 끝자락에 느꼈던 사과껍질의 여운이 은은하게 오래까지 남는다.


# Score (3.5/5) – 탈리스커 11년, 2022SR

“탈리스커는 탈리스커다” 라는 말로 정리가 되는 위스키가 아니었나 싶다.

‘역시, 잘하는 집이 한정판을 내도 잘한다.’ 라는 느낌 ㅎㅎ.

앞서 리뷰했던 디아지오 2022년 Special Release 라인 중 하나이다.

라가불린 12년 2022SR 리뷰 (Lagavulin 12yo 2022SR)

이번 22SR은 유난히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아무래도 시험적인 캐스크 피니쉬 등이 호불호가 있지만, 역시 제일가는 문제는 가격이다.

필자도 관심있는 보틀이 생기면, 사기전에 마실 수 있는 바가 있다면 들려서 시음을 해보고 보틀을 사는 편이지만 증류소에 대한 개인적인 애정이 생기면 무지성으로(?) 믿고 사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 중 하나가 탈리스커가 아닌가 싶다.

개인적인 취향에 있어 오프노트가 없다고 해야할까?

누군가는 바다의 짠내와 미네랄감을 제외하면 강렬한 특징이 없다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적당한 피트와 함께 오프노트를 적절히 컨트롤한 탈리스커에 캐스크 피니쉬는 나름의 변주로 느껴져서 정말 재미있는 위스키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12만원 정도에 구매했다보니, 아주 만족하며 마시는 중이다!  다만, 16만원 정도로 구매를 한다면 추천도가 -0.5점이 될 수밖에없을 듯 하다. (3.5점인 이유)

연말에 트레이더스에서 짬처리할 것이 분명하니 합리적인 존버하시다 한병 구매해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확실히 오피셜 10과는 또 다른 매려을 느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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