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어람 태안 – 세줄요약 (가격 / 맛 / 공간)
- 1인분에 2만 원이라는 가격이 처음엔 비싸다고 생각했어요. 막상 상차림과 맛을 보니 가성비가 엄청난 집이란 생각이 듭니다 ㅎㅎ.
- 상차림으로 깔리는 구이와 젓갈들이 정말 하나같이 맛있어요. 메인메뉴인 게국지도 적당한 간과 감칠맛이 폭발..! 아침부터 북적거리는 이유가 있는 집이에요.
- 요즘 식당들처럼 세련된느낌은 아니지만, 맛집 포스가 흐르는 내관과 가족분들이 하시는 식당답게 약간은 가정집 느낌이 나서 정겨운 분위기가 느껴져요.
위치정보와 주차정보
# 주차공간 : 있음 – 건물 앞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
눈으로 본 것들 (매장 외관과 내관 정보)
청어람의 외관은 정말 시골 식당 같은 느낌을 주었다.
나름 2층에 있는 식당이라 외부계단을 통해 올라가야하는데, 이 계단이 나무로 만들어져 있는데 약간(?) 기울어져있어서 조금 무서웠다…
그래도 오래된 맛집의 포스를 뿜어내는 외관이었다 ㅎㅎ.
숙취에도 불구하고 맛있는걸로 해장하겠다는 일념으로 9시에 출발해서 9시 반쯤에 도착한 시점에 도착했다.
그래도 벌써 단체 테이블 포함해서 4팀정도가 와서 식사를 하고 계셨다.
우리가 주문을하는 동안에도 2팀정도가 더 왔으니, 확실한 맛집인가 보다 했다 ㅎㅎ
먹어본 것들 (메뉴 정보)
우럭젓국과 게국지가 메인 메뉴로 준비되어있고, 인당 2만 원~ 2만 5000원의 고가의 음식이다.
그래도 기본으로 나오는 밑반찬이 훌륭하고, 간장게장과 생선구이가 기본으로 1회는 제공된다는 점에서 훌륭한 백반집이란 생각도 든다.
공깃밥이 별도인 것은 아쉬운 점..ㅎㅎ
앞서 계속 이야기하던, 게국지나 우럭젓국을 시키면 나오는 기본 상차림.
생선구이와 게장은 추가하면 유료지만, 그 외에 반찬들은 계속해서 갖다 주신다.
나물과 파김치, 그리고 짠지들이 정말 간이 새콤달콤 맛있어서 밥도둑이었다.
외에는 대부분이 젓갈인데, 멸치와 어리굴젓들도 굉장히 맛있어서 한 그릇씩 더 추가해서 먹었다.
반찬들이 죄다 밥도둑이라 왜 공깃밥을 따로 판매하는지 알 것 같은 기분 ㅎㅎ.
메인 메뉴인 게국지를 시켰다.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이게 꽃게탕인지 뭔지 모르시는 분들이 종종 있으셨다.
굳이 따지자면 김칫국에 게를 넣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김칫국처럼 맑으면서 칼칼한 맛이 기본적이고, 거기에 게와 된장소스의 조화가 감칠맛을 폭발시켜 준다.
김칫국이나 꽃게탕 같은 것을 싫어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호불호 없을만한 즈언통적인 향토음식의 맛이다
다녀온 뒤 느낀 것들 (후기)
23년 6월경 에 방문했던 식당.
친구들과 오랜만에 태안여행을 갔다, 전날 실컷 소주에 위스키에 하이볼까지 주종을 섞어마시고 해장을 위해 찾은 식당.
아침부터 무슨 인당 2만원이나 쓰면서 밥을 먹어야 하냐 라면이나 먹을까 하는 내적 갈등도 있었지만,
역시, 충남 태안까지왔는데 향토음식 게국지를 안 먹고 가면 서운하니 아침에 연 식당으로 찾다보니 발견한 청어람. 우연히도,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도 방영된 맛집이었다.
게국지 자체도 좋아하는 편인데, 기대를 안 하고 아침 해장이나 할까 하다 들린 집 치고 너무나도 맛있어서 만족했던 식당.
밑반찬과 게국지 자체가 인상 깊어서 부모님을 모시고 꼭 와볼까 한다.
우럭젓국은 필자도 처음 보는 음식인데, 막상 방송에는 우럭젓국이 나왔던 듯하다.
다음 방문 때는 우럭젓국을 도전해볼까 한다 ㅎㅎ.
태안 주변에 여행 가시는 분들은 신나는 음주 후에 들려보실 만한 집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