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돌짜장 세줄요약 후기

파주돌짜장 – 세줄요약 (가격 / 맛 / 공간)

  1. 양도 많고 은근히 먹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 메뉴인 걸 감안하면 지불할만한 가격이긴 하지만, 비싸긴 해요ㅎㅎ.
  2. 양도 많고 맛도 뭐랄까 못 먹는 맛은 아니지만, 특식이에요 맛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족단위 손님들이 정말 많아요.
  3. 근교의 흔한 소란스러운 인기 맛집의 분위기. 웃긴 건 정말 외곽에 동떨어져있는 가게라는 점. 새삼 맛집은 사람들이 찾아서 오는구나 라는 걸 느끼는 특별한 공간이에요.

위치정보와 주차정보

# 주차공간 : 있음 – 건물 앞에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요 좌석대비 공간은 조금 부족한편!.

눈으로 본 것들 (매장 외관과 내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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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돌짜장 외관

파주돌짜장은 우연치않게 어릴적부터 파주를 가면 들리게 되는 맛집이다. 한창 초창기때는 조립식 건물이었는데, 여전히 처음 돌짜장을 알았을 때와 변함없는 모습.

처음 알았을 때만 해도 돌짜장이라는 장르를 하는 집이 이 집뿐이었는데, 이제는 13군데 정도 생겼다고 하니 나름 인기 있는 별미가 된 모양이다.

주차공간이 가게 앞에 있긴 한데, 매장의 수용인원을 생각하면 주차공간이 충분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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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돌짜장 내관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주인분의 취향(?)이 드러나는 불량식품들이 한껏 놓여있다. 추억을 사가라는 말이 인상적인 주전부리 판매코너는 단순히 판매목적이 아니라, 의외로 근교에 숨어있는 맛집임에도 대기가 종종 있는데, 구경을 위해 꾸려놓으신 것이라고.

셀프 반찬코너를 지나치면 좌석이 생각보다 더 큰 규모로 펼쳐져있다. 주로 가족단위 손님이 많아서 분위기자체는 좀 왁자지껄한 편이다.


먹어본 것들 (메뉴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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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돌짜장 메뉴판 및 상차림

매 테이블마다 탁상형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따로 서버를 부르거나, 메뉴판을 제공받을 필요 없이 주문이 가능했다.

갈비찜도 하는 집이긴 하지만, 돌짜장이 근본인 집인 만큼 기본찬으로는 필자가 중화요릿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짜사이가 나왔다.

셀프 반찬코너에 처음 나온 반찬들은 모두 있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짜사이 3번 가져다 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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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짜장 중 (28,000원)

파주의 명물 돌짜장ㅎㅎ. 사실 쟁반짜장을 돌판 위에 지글지글 볶아서(?) 나오는 것이 다지만, 기름에 지글지글 끓고 있는 돌짜장은 면이 퍼지지 않고, 온기와 적당한 달달한 간이 입맛 돌기에 딱 좋은 맛이다.

같이 포함되어 오는 해물들도 식감이 굉장히 좋고 신선해서 뭔가 밀가루에 기름이라는 기막힌 조화에도 일반적으로 중국집 짜장면 먹은 것처럼 속이 불편하거나 하는 것이 없어, 파주 올 때마다 찾게 되는 맛집인 것 같다.

가격이 자꾸 올라서 이제는 중자가 거의 3만 원에 닿으려고 하는 부분은 참 아쉽지만.. 양이 결코 적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위안 삼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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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솜 탕수육 (22,000원)

짜장면으로 사실 이미 배가 너무 불렀던 우리는 탕수육을 먹을 자신은 없었지만, 또 짜장면을 먹었는데 탕수육이 없으면 너무 서운해서 주문하고, 맛만 본 뒤에 업체 내에서 셀프 포장지를 제공해 주셔서 포장해 왔다.

한입사이즈로 잘 말려있고 하얀 튀김 때문에 목화솜 탕수육이라고 판매하고 있지만,

사실 탕수육의 맛은 그냥 동네에서 잘하는 탕수육집의 맛정도이다.

워낙 요즘 음식들의 하방이 높아져서 맛없는 집들이 많이 없는 탓이기도 하겠다 (맛없으면 금방 망하는 무한 경쟁세계..)


다녀온 뒤 느낀 것들 (후기)

 

23년6월경 에 방문했던 식당.

강북 쪽에 살다 보니, 가끔 근교를 나가게 되면 아무래도 북쪽으로 많이 나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주로 방문하는 곳이 가까이는 마곡 좀 더 나가면 파주가 되곤 하는데, 한 동안 파주 가면 꼭 들렸던 두 식당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이 파주돌짜장이었다 ㅎㅎ.

꽤나 오랜만에 방문한 집이라, 예전의 추억이 떠오르면서 혹시나 실망할까 걱정되는 맘으로 방문하였는데 여전히 맛있는 짜장과 여전히 우스운 사장님 디자인 센스에 편안함마저 느꼈다.

짜장면이란게 요즘와서는 특별한 음식은 아니지만, 가끔 어릴 적부터 부모님과 여행하다 보면 우습게도 바닷가 근처에서는 꼭 짬뽕을 팔고, 뜬금없이 수타짜장을 파는 관광지들이 종종 있다.

이런 뜬금없는 음식이기도 하고 작년 초에나 들려보고 거의 일 년이 넘어서야 오랜만에 방문한 것이라 조금 걱정했지만 여전히 좋은 기억을 만들고 돌아왔다.

결국 짜장인데 뭐 특별한 음식일까 싶으실 수도 있지만, 파주에 가면 한 번쯤 들려보시길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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