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ttle – 더 레이크스 더 위스키메이커스 리저브 No.6
더 레이크스 더 위스키메이커스 리저브 No.6는 영국 싱글몰트 위스키(English singlemalt whisky)이다.
더 레이크스(The Lakes)는 영국 더웬트 강 언덕에 위치한 증류소이다.
2011년에 설립된 신생증류소로서 아무래도 고숙성의 제품은 아직 만나볼 수 없긴 하지만, 위스키법에 맞게 3년 숙성이후인 2014년부터 제품군을 내놓기 시작한 증류소
자세한 증류소에 대한 설명은 더 레이크스 더 위스키메이커스 리저브 No.5 리뷰 (The Lakes The Whiskymaker’s Reserve No. 5) 를 참고!
이번에 리뷰하는 리저브 no.6은 no.5와 같이 셰리캐스크인 위스키는 올로로소(oloroso), 페드로 히메네즈(Pedro Ximenez, PX)를 베이스로 레드 와인 캐스크(red wine casks)에 숙성했다.
마스터 블랜더인 ‘다바르 간디’가 셰리캐스크들만 가지고 승부를 봐도 충분히 좋은시장 상황에서도 레드와인 캐스크를 통해서 뭔가 확실히 주장하고자 하는바가 있다고 느껴지는 배치.
# Tasting note – 더 레이크스 더 위스키메이커스 리저브 No.6
- 국가 – 영국
- 주종 – 영국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52%
- 가격 – 19만원 전후 (23. 8월 기준)
노즈 Nose ;
의외로 no.5보다 정돈된 듯한 부즈 그리고 비슷한 류의 달콤한 건과일의 느낌이 나지만, 노즈 자체는 조금 덜 달게 느껴진다. 5는 절인 체리였다면, 일반적인 스카치의 말린 베리류 수준?
달콤한 향이 줄어서인지 스파이시한 향신료 특히 정향의 비중이 조금 더 강한 듯 느껴지고, 그 조화로 느껴지는 다크초콜릿의 비중이 더 많이 느껴진다. 카카오 90%이런 초콜릿 뚜껑을 땃을때 나는 향을 연상 시킨다.
팔레트 Palate ;
노즈에서도 느꼈던 향신료의 매운 느낌이 가장 먼저 느껴지고, 이어지는 맛은 빨갛게 말린 건대추의 농축된 단 맛과 크리미한 느낌이 5배치와 차별점으로 느껴진다. 볼륨감은 원채 높았던만큼 맛자체가 깊고 강해서 다른 맛보다는 두 조화가 주는 느낌이 크림발린 빵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다만, 끝으로 갈 수록 올라오는 향신료와 매운 맛이 강해진다.
피니쉬 Finish ;
향신료의 쿰쿰함과 스파이시함 그리고 no.5에서도 느껴본 오크의 탄닌 그리고 드라이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와인캐스크의 특징으로 보여지는 드라임함과 펑크가 no.5 보다는 확실히 정돈된 느낌을 받는다.
# Score (3.25/5) – 더 레이크스 더 위스키메이커스 리저브 No.6
“우연이 아닌 실력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한다.
no.5에 이어서 나온 시리즈이고, 캐스크 정보와 도수까지 맞춰 나온 것이다보니 드라마틱하게 크게 다른 맛은 아니었다. 실제로 크게 기대도 하지않았기도 하고.
하지만, 바앤스피릿쇼 2023 후기 (1) 에서 만난 위스키인만큼 제대로 느껴보고 시간을 갖고 비교해볼 기회도 많지 않기에 2번 요청드려서 비교하면서 마셔본 결과, 확실히 같은 캐스크와 공법을 가지고 조금은 완숙해진 느낌의 배치를 내려고 노력중이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
어쩌면, 숙성년도가 아직은 제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굳이 굳이 레드와인캐스크를 섞어 넣은 배치를 대표 오피셜 제품으로 미는 것에는 ‘충분한 자신감과 소신이 없으면 안될 행위인데, 이 블랜더는 지금 그걸 해내고 싶어하는구나’ 라는 의지를 보여주는 배치.
배치 5에 비해 모든 면이 좋아졌다고 평하긴 어렵지만, 확실히 오프노트나 과하게 튀는 레드와인의 영향을 줄여서 장점들 위주로 살리려고 노력했다는 느낌이 받았다.
8~9배치쯤이 나올때는 꽤나 유명한 제품군이 되어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모아야하나? 싶기도 🙂
[물론 안함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