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다니엘 싱글배럴 배럴프루프 리뷰 (Jack Daniels Single Barrel Barrel Proof)

잭다니엘 싱글배럴 배럴프루프
잭다니엘 싱글배럴 배럴 프루프 (20만원 전후, 23.11월 직구기준)

# Bottle – 잭다니엘 싱글배럴 배럴프루프

잭다니엘 싱글배럴 배럴프루프은 테네시 위스키(Tennessee whiskey)이다.

잭다니엘스는 미국에서 제조되고 옥수수를 주로 이용함에도 테네시 위스키라고 불린다. 현재는 브라운포먼의 소유인 증류소이다.

그 이유는 ‘링컨 카운티 프로세스’라고 불리는 숯 여과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링컨 카운티 프로세스 과정은 배럴에 들어가 숙성되기 전의 여과과정으로 잭다니엘에서 처음 사용한 특수한 공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 특성은 미국 정부에서도 인정하여, 다른 버번위스키들과 차별화하여 ‘테네시 위스키’라고 명명하도록 하였다.

외에도 잭다니엘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는 잭다니엘 애플 리뷰 (Jack Daniels Apple)를 참고!

이번 리뷰의 싱글 배럴 배럴 프루프(sbbp)는 미국 내수용 제품으로 60~69%까지의 도수를 갖고 출시하는 제품군이다. [매쉬빌 : 옥수수 80%, 몰트 12%, 라이 (호밀) 8%]

비슷하게 싱글 배럴  배럴 스트렝스(sbbs)를 국내에서는 병행수입으로  구할 수 있는데, 이 경우는 유럽이나 타지역의 수출용 제품으로 도수에 제한이 있어서 64.5%로 캐스크끼리 섞어서 도수를 맞춰서 출시하고 있다.

내수용인 sbbp의 경우는 굳이 통입할 때 외에는 특별한 규제가 없어서 도수가 매 병마다 조금씩 다르다는 특징이 있다 (맛도 약간씩 다르다는..?)

 


# Tasting note – 잭다니엘 싱글배럴 배럴프루프

  • 국가 – 미국
  • 주종 – 테네시 위스키
  • 용량 – 750ml
  • 도수 – 64(60~69)%
  • 가격 – 20만원 전후 (23.11월 직구 기준)

 

노즈 Nose ;

잔에 따르면서 방안에 퍼지는 강렬한 찐득한 바나나의 향기가 모두의 감탄을 부른다. 잔에 따른 후 맡으면 고도수 버번에서 오는 아세톤의 냄새가 바나나 껍질에 적신 듯하게 연상된다.

강렬한 바나나와 아세톤이 사그라들면, 링컨카운티의 취지에 맞는 메이플향과 함께 느껴지는 견과류가 잘익어 거뭇해진 달콤한 바나나 향.

 

팔레트 Palate ;

찐득한 흑설탕의 단맛이 느껴지며 시럽같은 느낌의 질감이 부드럽게 넘어가서 60도의 도수감이 무색하다. 끝자락에서 올라오는 오크의 쓴 맛이 감초같은 달달하며 씁쓰름한 맛을 연상시킨다.

 

피니쉬 Finish ;

고도수 버번의 묵직함이 입안에 감기며, 입안을 코팅했던 시럽같은 질감이 높은 도수에 의해 드라이하게 증발하며 오크의 스파이시함으로 정리하며 여운을 준다.


# Score (4/5) – 잭다니엘 싱글배럴 배럴프루프

“바나나와 그을린 오크의 맛 ” 이 돋보이는 정말 맛돌이 위스키.

친구가 긴 미국출장 끝에 기념으로 사들고 온 잭다니엘 싱글배럴 배럴프루프(sbbp).

익히, 맛돌이로 잘알려진 버번이긴하지만 미국 내수용이라 사실 도수가 복불복인 경우가 있어서 필자의 경우는 싱글배럴 배럴스트렝스(sbbs) 를 더 선호하고 마셔왔다.

하지만, sbbs에 준하는 64%짜리 제품이었고 맛도 정말 좋아서 오랜만에 온 친구가 더욱 반가워지는 효과가 있었다 🙂

가끔 비타트라에서 sbbs를 저렴하게 세일해서 풀 때가 있는데, 아메리칸 버번을 좋아한다면 맛의 깊이면이나 신선함에서나 한번 마셔볼 위스키이다. 강추!

다른 주류 리뷰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