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프로익 18년 리뷰 (Laphroaig 18yo)

라프로익 18년
라프로익 18년 (4만엔 이상, 23.11월기준)

# Bottle – 라프로익 18년

라프로익 18년은 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이다.

라프로익은 아일라의 유명한 증류소이다.
앞서, 같은 제품의 최근 배치를 리뷰한 적이 있으니 이를 링크로 남긴다.

라프로익 18은 48%도로 CS를 주로 드시는 분들이라면 못내 아쉬울 수 있지만, 마시기에는 여러모로 부담없고 볼륨감을 담기에도 나쁘지않은 도수로 출시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별다른 수사어구가필요없는 증류소 오피셜 피트 위스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보틀.

[엔화추락기념.. 일본가면 무카와에서 꼭 사와야지 ㅜㅜ]


# Tasting note – 라프로익 18년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48%
  • 페놀 – 40ppm
  • 가격 – 300파운드 (23.5월 해외옥션 기준)

 

노즈 Nose ;

18년 숙성이라는 느낌이 느껴지는 점잖은 피트 하지만, 라프로익 특유의 요오드 냄새가 은은한 과일향과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느껴진다. 라프로익이느 에어레이션이 좀 되거나 10년 숙성 이후로 갈수록 과일향이 짙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그 과일향이 정말 잘 핀 느낌. 숙성이 잘된 버번캐스크 답게 기분좋은 약간의 바닐라.

끝자락에 고무향이 은은하지만 묵직하게 올라온다

팔레트 Palate ;

기분좋은 달콤함이 팔레트 초반에 떨어진다. 기본적으로는 쿼터캐스크같은 그 달고나의 단 맛이 첫인상으로 느껴지고 이어지는 몰트의 고소한 단 맛까지 세세한 느낌을 준다. 이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잘 숙성된 버번캐스크의 파인애플 같은 밸런스 좋은 산미와 달콤함이 스모키와 조화를 이루면서 팔레트 중반부의 볼륨을 대부분차지한다.

끝자락에 슬며시 올라오는 마리타임의 느낌들 소금의 짭짤함과 약간의 떫은면서 씁쓸한 소금끼먹은 듯한 오크의 느낌이 든다.

피니쉬 Finish ;

은은한 스모키가 느껴지며 팔레트에서 느꼈던 파인애플같은 열대과일의 단 맛과함께 오크의 피니쉬가 복합적으로 느껴져서 굉장히 흡족한 피니쉬. 바닷물에 절여졌던 오크에 과일즙을 절여서 입에 머금은 듯한 느낌ㅎㅎ.


# Score (4.5/5) – 라프로익 18년

“피트가 주는 포근함 속 푸르티의 안정감” 으로 정리할 수 있는 한줄 평.

케이바 메뉴에서 보자마자 가기전 마지막잔은 무조건 저것!으로 점찍고 마셨던 라프로익 18년.

다른 말이 필요없이 필자의 취향에 너무나도 딱 맞는 맛이었어서 생각만해도 몸서리쳐질정도로 구매하고싶은 보틀ㅎㅎ.

잘빠진 라프로익 10CS에서 느껴지는 감칠맛이나 바다의 느낌이 강렬하진 않지만 압도적인 밸런스가 그 약간의 부족함들을 대변해주는 훌륭한 맛.

다만, 일본에서 구매해도 세금 컷에 걸리기때문에 안마셔본 위스키가 아직도 너무 많은 위린이 입장에서 섯불리 구매할 수 없는 애증의 보틀이다.

두 말할 필요없이, 보이면 일단 마셔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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