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쿠(Show Ku) 마곡 세줄요약 후기

쇼쿠(Show Ku) 마곡 – 세줄요약 (가격 / 맛 / 공간)

  1. 마곡이라는 곳이 서울 외곽이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물가가 다른가?라는 생각을 했어요. 가성비가 정말 좋아요.
  2. 페스티벌이 있던 날의 음식들이라 좀 달랐을지 몰라도 정말 맛있고 신선함이 느껴지는 디쉬들이에요. 카츠도 너무 맛있었어요! 추천!
  3. 정말 일본식 이자카야 같은 분위기를 가지고있으면서, 청담 바 부럽지 않은 하이엔드 백바의 위스키들을 보면 셰프님이 얼마나 미식과 술에 진심인지 알 수 있는 공간이에요. 데이트로도, 간단히 술 한잔 하기에도 너무 만족스러운 공간.

위치정보와 주차정보

# 주차공간 : 있음 – 건물 주차장 이용할 수 있어요.

눈으로 본 것들 (매장 외관과 내관 정보)

쇼쿠1
쇼쿠 외관1
쇼쿠 외관2

마곡역에서 불과 도보로 5분거리이긴 했지만, 마곡이 주거지와 상가로 나뉜 대규모 신도시다 보니 상가 내에서 내가 가려는 상가를 찾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ㅎㅎ..

쇼쿠는 매장규모가 이자카야치고 작은 편이 아닌데, 건물 안쪽에 숨어있어서 찾는데 조금 힘들었다.

이자카야스러운 나무로 외관이 꾸며져있었다.

찾기는 힘들었지만, 알수없는 한자와 일어가 잔뜩 적혀있는 것도 왠지 맛집포스를 뿜뿜 뿜어내고 있었다.

쇼쿠 내관1 – 이자카야 부
쇼쿠 내관2 – 위스키 부

쇼쿠의 차별화된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위스키바와 이자카야가 같은 공간에 존재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인테리어는 정말 감각적이었다.

오픈주방과 함께 다찌석이 존재하고 그 뒤로 이자카야 및 위스키 모두 즐길 수 있는 좌석이 준비되어있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정말 하이엔드 위스키가 잔뜩 놓여있는 backbar가 보였다.

좌석부의 전구나 액자들이나, 타일형 내벽들은 모두 이자카야의 느낌을 잘 살려주는 것 같았다.

거기에 조명의 느낌이 위스키바와도 어울리는 채도와 명도를 맞춰준 훌륭한 분위기의 식당이었다.

캐주얼과 고급짐 그 사이 어딘가를 잘 겨냥하신 듯한 인테리어였다.


먹어본 것들 (메뉴 정보)

모리아와세 (행사가 1만원)

이 날은, 쇼쿠에서 위스키 페스티벌을 연 날이었어서 다양한 위스키와 쇼쿠의 오피셜 및 특별한 메뉴를 약식으로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었다.

첫 메뉴는 단연, 쇼쿠의 자랑인 모리아와세 행사가라서 단 돈 1만 원에 즐길 수 있는 사시미였는데,

정말 퀄리티는 말할 것도 없고 종류가 미친 구성이었다.

뭐 하나 거를 것 없는 식감과 함께 참치 아까미의 산미도 적절해서 정말 맛있었다. [본품 있음]

관자 우니 삼합 (행사가 1만 원)

우니가 최근에 입고되었다고 해서, 이어서 주문한 우니 삼합.

만원이다 보니 정말 한입거리만큼씩 나와서 그녀와 한입씩 먹긴 했지만,

이렇게 달달한 우니를 관자, 단새우와 함께 단돈 만원에 즐기다니 훌~륭한 메뉴였다!

관자와 블랙&레드 캐비어 식감과 우니와 단새우 단맛이 지금도 생각이 나는 신선하면서 달콤했던 메뉴. [이벤트 메뉴]

나폴리탄 (행사가 1만 원)

앞서 사시미들과 위스키를 좀 마시다 보니, 탄수화물이 당겨서 주문한 나폴리탄.

본품으로도 17000원에 팔고 있는 메뉴를 작게 해서 나온 메뉴였는데, 딱 예상하는 그 맛이었다.

실제로 오사카 놀러 가서 먹어본 나폴리탄의 맛이었다.

케첩의 달콤함과 함께 살짝 날아간 은은한 새콤함 그리고 반숙의 고소함이 잘 어울렸던 메뉴 [본품 있음]

사돈브리앙 카츠 (행사가 1만 원)

약간, 위스키를 연작으로 5잔 정도 마시고 그 자리에서 해장(?)으로 시켰던 샤돈(!) 브리앙 카츠.

방문 전부터 이 메뉴는 맛있다고 해서 꼭 먹어야지 하고 벼르던 메뉴였다.

역시, 주변 분들의 추천에 걸맞은 맛과 익힘이었다. 사진에도 보이지만 잘 익은 돼지 안심의 색과 육즙이 팡팡.

튀김도 안쪽은 쫄깃한 식감 그리고 겉은 바삭해서 꿔바로우 튀김이 떠오르는 맛이었다. [본품 있음]

카브루 생맥주

샤돈브리앙의 바삭한 튀김에 홀린 듯이 주문한 카브루 생맥주.

카브루 생맥주는 우리나라의 1세대 수제맥주 중 하나로 요즘 편의점에서 만나는 [광화문, 남산, 성산일출봉 에일]을 만드는 회사이다.

필스너 종으로 나온 맥주였지만, 청량감이 아주 좋고 크림이 풍부하게 따라주셔서 정말 시원하고 청량감 있게 마셨던 한잔.


다녀온 뒤 느낀 것들 (후기)

 

23년 5월경 에 방문했던 식당.

서울에 그래도 북서쪽에 위치한 마포에살지만, 그래도 여전히 마곡은 정말 먼 편이다. 하지만, 가끔 호캉스나 서울식물원 구경을 갈 때면 서울이지만 서울 같지 않은 매력이 있는 동네란 생각을 한다.

이 날은 필자가 좋아하는 위스키관련해서 쇼쿠에서 페스티벌이 있어서 방문하게 되었다. 재미있는 행사로 마곡이라는 동네에 좋은 기억을 추가하고 돌아왔다.

오랜만에 주류 페스티벌로 방문하였는데, 방문할 때마다 뭔가 적당한 수준의 물가와 함께 맛집들이 많아서 좋은 인상의 마곡.

그런 기억에 하나를 추가해 준 쇼쿠였다.

너무 좋은 위스키들도 저렴하게 마실 수 있었고, 같이 먹은 음식들은 픽을 잘해서인지 ㅎㅎ 하나같이 만족스러웠던 하루!

마곡에 술자리로 가실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다녀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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