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옥 공덕 – 세줄요약 (가격 / 맛 / 공간)
- 순대국 자체는 10,000원이라는 조금 가격이 있지만 12,000원짜리 정식은 막국수까지 구성되어있어 가성비가 굉장히 좋아요.
- 깔끔한 순대국의 맛과 감태 들기름 막국수의 조화가 좋고, 순대 대창 새우와 같은 순대 메뉴가 아닌 자극적인 메뉴도 맛있어요.
- 공간 자체가 스시 오마카세를 연상캐하는 다찌로 구성되어있어서 순대국집이어도 데이트로도 방문하기 좋고, 왁자지껄하기보다는 차분하게(?) 국밥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식당이에요.
위치정보와 주차정보
# 주차공간 : 있음 – 매장 지하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요.
눈으로 본 것들 (매장 외관과 내관 정보)
전일옥 공덕은 외관부터 이름도 외관도 순대국이 떠오르는 집은 아닌 공덕 파크자이에 위치한 순대국집. 생긴지도 오래되지않아, 늘 깔끔한 디자인에 어떤 식당인지 궁금해 하기만 하였었는데, 순대국을 파는 곳이라고는 예상할 수 없는 외관이다 🙂
외관에서 보여준 흥미로운 인상의 연장선으로 내관에도 일반적인 테이블 좌석은 없고 모두 다찌좌석으로 이루어진 재미있는 순대국집이었다. 스시오마카세 집이 떠오르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그래도 순대국 하면 생각나는 ‘혼밥’을 하긴 좀 어려우려나?라는 생각을할 때쯤 좌석일 잘보니, 가장 안쪽 다찌좌석은 1명씩 앉을 수 있도록 구성된 좌석도 존재했다.
괜히 새로운 도전과 기존의 니즈를 잘 파악하셧다는 생각이 들었달까 ㅎㅎ
과 소금, 후추 통도 고급스러운 식기에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어서 정말 공간이 주는 분위기에 신경을 많이 쓴 식당인 것 같다는 느낌을 주었다. 그래도 소금과 후추 앞으로 보이는 익숙한 스뎅(?) 양념통이 순대국집임을 알려주는 듯 했다 ㅎㅎ.
먹어본 것들 (메뉴 정보)
기본적으로 순대국 메뉴가 10,000원 부터 시작하니 일반적인 국밥집보다는 확실히 가격이 있는편이지만, 정식으로 주문하게되면 2,000원이 오르는 대신에 감태 들기름 막국수를 추가해주니 정식으로 먹으면 가성비가 좋은 편이었다!
주문한 순대국밥은 국물도 정말 깔끔하고, 흔히 순대국집 하면 논란이 되는 ‘찰순대’는 없는 맛있는 순대국이었다 🙂 확실히 프리미엄 순대국이라고 표방할만한 담백하고 정갈한 정식이었다.
같이 나오는 들기름 막국수는 감태와 비벼먹으면 감태와 들기름의 향이 풍부해져서 순대국의 느끼함을 한번씩 중화해주면서 먹기에 정말 좋았다. 순대국과 막국수의 조화는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생각보다 잘어울려서 재미있는 구성이었다.
그녀는 순대는 좋아하지만, 국밥을 좋아하지 않아서 사실 데이트로는 순대국밥을 먹는 경우가 드물었는데, 순대국집이라고해서 순대국만 있는게 아닌 낙곱새 같은 메뉴가 있어 주문해본 순대 대창 새우!
1인분으로 주문이 되는 것도 좋았고, 밑에 파라핀연료를 넣어주셔서 끝까지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점도 센스가 느껴졌다. 낙곱새 먹듯이 건더기를 다 건져먹고 밥도 볶아먹을 수 있는 알찬 메뉴였다. 소스 자체는 약간 즉석떡볶이 같은 느낌 ㅎㅎ.
다녀온 뒤 느낀 것들 (후기)
24년 1월경 에 방문했던 식당
순대를 좋아하는 그녀와 나는 종종 떡볶이와 순대를 먹으러 가기는 하지만, 그녀는 국밥류를 좋아하지 않아서 순대국밥을 먹으러 가본적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던 중 전일옥 공덕의 독특한 외관에 어떤 음식점인지 궁금해만 하다가, 순대국집인 것을 알고 기대반 재미반으로 들렸던 식당이지만 국밥집같지 않은 깔끔하고 정갈한 인테리어와 가성비 좋은 알찬 정식 구성에 눈과 입 모두 만족하고 나온 공간이었다.
매장 자체의 크기도 크지 않고 다찌 구성이 조용조용한 식당분위기를 만들어주고, 매콤한 순대 대창 새우의 메뉴의 구성 등이 혼밥하기에도 데이트하기에도 좋았던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