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사이드 북아현점 세줄요약 후기

헤비사이드 북아현점 – 세줄요약 (가격 / 맛 / 공간)

  1. 5,500원 부터 시작하는 아메리카노를 생각하면 조금은 가격이 있는 베이커리 카페 가격이에요.
  2. 커피 원두들이 독특한 것인지, 칼리파 필터를 통한 필터 커피도 단순히 내려주시는 아메리카노도 독특한 산미와 풍미가 있고, 무난한 치즈케익도 전반적으로 이 곳만의 특징이 있어요.
  3. 공간에 정말 많은 공을 들인 카페라는 것이 느껴져요. 소품 하나하나 공간 하나하나에 신경쓴 부분이 느껴지고, 위치한 북아현동도 마치 평창동의 주택을 연상캐하는 고즈넉한 무드가 정말 조화로운 곳. 곧 이사하는 게 아쉬운 카페.

위치정보와 주차정보

# 주차공간 : 없음 – 주변이 모두 거주자 우선구역이라 공유주차장을 이용했어요.

눈으로 본 것들 (매장 외관과 내관 정보)

헤비사이드 북아현점2
헤비사이드 북아현점 외관

사실 헤비사이드라고 네이버에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곳은 삼각지의 요리주점이 더 많은 곳이 나오지만, 이번에 리뷰하는 공간은 이화여대 뒤에 위치했던(?) 헤비사이드라는 카페이다. 북아현동의 은근 평창동스러운 고즈넉함과 언덕에 위치한 감성과 굉장히 잘 어울리는 공간. 다만, 3월 17일자로 삼각지로 합쳐지는 것인지 이사를 가게 되었다고 공지가 붙어있어 아쉬운 곳.

 

헤비사이드 북아현점3
로비에서 바라본 내부와 마당뷰

외관에서 느껴지던 평창동의 고즈넉한 전원주택의 느낌의 연장선으로 매장에 들어와도 화이트와 우드톤의 밝은 분위기와 초록초록한 화분 그리고 통창으로 보이는 마당뷰가 굉장히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주는 공간이다.

같이 흐르는 적절한 비트감있는 밝은 팝 느낌의 BGM도 한 몫 하였다.

 

헤비사이드 북아현점4
헤비사이드 북아현점 내관1

카운터부터 소꿉놀이 장난감이 늘어놔져 있는 느낌으로 커피와 쿠키 그리고 카페관련된 기물들이 늘어져있고, 금속코팅되어있는 상판에 직접 분필로 적은 듯한 베이커리 메뉴판도 인상적이었다.

온라인 소품샵을 겸하는 카페답게 카운터 뒤로는 소품들이 전시되어있는데 이 공간 역시, 천장에도 찬장을 통해 디테일하게 꾸며져있는 것이 들인 공이 느껴진다.

 

헤비사이드 북아현점5
헤비사이드 북아현점 내관2 (2층 좌석)

카페 자체가 2층으로 구성되어있고 공간이 넓진 않지만, 양쪽으로 방 구조를 가지고 있다. 2층으로 이뤄진 카페지만 규모가 엄청 큰 카페가 아니라 따로 호출벨을 이용하지 않는다. 덕분에 카페에서 구조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재미있는 것이, 주문한 음식이 나오면 2층에 계신 분들을 위해 중간 공극에서 메뉴가 나왔다고 말씀 해주신다. 은은하게 울리는 주인분의 콜사인이 카페의 재미있는 특징 중 하나.

 


먹어본 것들 (메뉴 정보)

헤비사이드 북아현점
메뉴판 (이사 안내문ㅜㅜ과 세트 메뉴)

급하게 올리게된 슬픈 비보(3월 17일자 북아현점 폐업)와 세트메뉴가 소개되어있다.

기본적으로 아메리카노가 5,500원부터 시작하니 가격 저렴한 카페는 아니지만, 공간에서 주는 만족감이 꽤 높은 카페이고 커피 맛에서도 특징이 있는 편이다 🙂

 

헤비사이드 북아현점7
아메리카노(5,500)와 필터커피&훈스케익(12,000)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필터커피&훈스케이크 세트를 주문하였다. 치즈케익은 작고 귀여웠지만 기본에 충실한 촉촉 꾸덕한 질감과 함께 올려주신 레몬청 그리고 시나몬 향이 조화로운 케익이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에서도 담백하면서도 산미가 깔끔하게 느껴지는 특징이 있는 원두였고, 그녀가 주문하여 한입 몰래 뺏어마신 필터커피도 확실히 칼리파 필터를 쓰시는 이유가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

 


다녀온 뒤 느낀 것들 (후기)

 

24년 3월경 에 방문했던 카페.

집 근처에 숨은 아지트같은 카페가 있다고해서 그녀와 방문하였던 카페. 다만 방문시점에서 이미 폐업이 확정된 곳이라 리뷰에 고민이 되었지만…? 역시, 일기같이 적는게 필자의 블로그이다보니 기록겸 남기게 된 다시는 만나지 못할 헤비사이드 북아현점.

큰 기대를 하고 방문한 곳은 아니었지만, 특징있는 음료와 케이크 그리고 공간이 주는 무드가 외, 내관으로 정말 인상적인 곳이었다.

삼각지로 이동하신다고 하는데, 언덕에 위치한 장소가 주는 특징인만큼 북아현동에서의 고즈넉한 무드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겠지만 내관에서 풍기는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17일 이후에 새로 개편하더라도 꼭 한번은 재방문할 것 같은 카페이다 🙂

다른 카페 구경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