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 올드 위스키 [80년 초반 구형] 리뷰 (Suntory old whisky)

산토리 올드위스키 80년대
산토리 올드위스키 (2000엔 전후, 24.2월 일본 현지가 현행품 기준)

# Bottle – 산토리 올드 위스키

산토리 올드위스키는 재패니즈 블랜디드 위스키 (Japanese blended whisky)이다.

산토리 올드위스키는 는 빔 선토리(Beam suntory)의 대표적인 제품군이다.

앞서 리뷰하였던 산토리사의 히비키가 나오기전부터 출시되던 블랜디드 위스키로 1940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굉장히 오랜 역사를 가진 제품군이다.

물론, 2차세계대전으로 내부 사정으로인해서 50년이 되어서야 판매하게 되었고, 그 때 지어진 이름이 산토리 올드 위스키 (Suntory Old Whisky)이다.

당시에도 10년 이상 셰리에서 숙성된 원액들을 섞어서 판매한 제품이었으며, 현행에서는 히비키가 워낙 인기가 많아져서 재패니스 블랜디드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제품이되었지만 아직도 일본에서는 2000엔 전후로 구매할 수 있는 저렴하지만 일본 위스키의 특징을 확연히 느낄 수 있는 경쟁력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리뷰하는 제품은 현행제품은 아니고, 즐겨찾는 케이바에서 시음회를 열어주셔서 80년대 보틀을 마셔볼 수 있게되었는데 현행과는 또 다른 복합미가 있어 리뷰로 남긴다.

 


# Tasting note – 산토리 올드 위스키

  • 국가 – 일본
  • 주종 – 블랜디드 위스키
  • 용량 – 700ml
  • 도수 – 43%
  • 가격 – 2000엔 전후, 24.2월 일본 현지가 현행품 기준

 

노즈 Nose ;

흙냄새와 약간의 피트가 코를 스치고 달달한 캔디와 과실의 향 등이 블랜디드답게 복합적으로 피어오른다. 시간이 지날 수록 오일리했던 향이 더욱더 다채로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현행 조니워커 더블블랙의 뉘앙스를 업그레이드한 느낌..?

팔레트 Palate ;

확실히 입안에서 스모키와 피트감이 좀 더 느껴지긴 하지만, 쏘는 맛 없이 부드러운 질감과 적당한 타격감이 음용감이 정말 좋다. 꿀과 건포도가 느껴지고 팔렛 끝자락으로 갈 수록 호두나 견과류의 너티의쌉싸름한 맛이 입을 정리해준다.

피니쉬 Finish ;

일본 블랜디드 위스키답게 길지는 않지만 깔끔한 은은한 단내음과 나무의 스파이시가 여운을 준다.


# Score (3/5) 산토리 올드 위스키

“짬바에서 느껴지는 복합미”

이름에서부터 ‘올드’라는 표현이 위스키 블랜딩에 있어 어떤의미를 주는지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위스키였다.

산토리올드는 앞서말한 바와 같이 1950년대부터 출시되었고 우리나라의 양주문화 처럼 성공하면 마시는 대표적인 술 중 하나였는데, 그렇다보니 맛 자체가 굉장히 음용감에 맞춰져있다.

하지만, 위스키 산업의 역사가 길다보니 80년대 병입 제품인 이번 리뷰의 보틀의 경우는 다양한 원주를 토대로 현행 블랜디드 위스키들의 단순한 그레인취나 그레인위스키 질감이 만힝 느껴지지 않고, 몰트 위스키들의 다양하고 풍부한 향을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보틀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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