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기와타운 마포점 세줄요약 후기

청기와타운 마포점 – 세줄요약 (가격 / 맛 / 공간)

  1. 소갈비를 기준으로 하다보니 액면가(3만원대) 자체가 좀 있는편이지만, 구워주는 서비스를 생각하면 엄청 비싸지도 않은편.
  2. 전반적으로 ‘치트키’ 스러운 맛이 납니다. ‘프랜차이즈스러운 적당히 준수한 맛과 퀄리티다’라는 생각이 명확히 드는 식당. 전반적으로 음식이 맛있지만 조금 달아요.
  3. LA 한인타운에 놀러간 적이 있었는데, 정말 비슷한 느낌을 잘 구현한 식당. 다만, 마포점 기준 직원분들도 한인타운 수준(?)의 번잡함과 애매한 접객수준은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

위치정보와 주차정보

# 주차공간 : 없음 – 바로 앞 유료 노상주차이나 마포 유수지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합니다 ㅜ.

눈으로 본 것들 (매장 외관과 내관 정보)

청기와타운 마포점1
청기와타운 마포점 외관

청기와타운은 식당 자체가 LA한인식당을 컨셉으로 잡고 있는 곳이었다. 외관부터 뭔가 흰색 간판에 영어와 한글이 교차해가면 적혀있는 디자인은 요즈음의 우리나라 인테리어를 생각하면 굉장히 촌스럽기도 하지만 레트로한 느낌과 함께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었다.

다른 시각으론 레트로라는 트랜드를 잘타서, 캐주얼한 느낌과 함께 소갈비와 와인이라는 고가의 음식의 매치도 재치있는 컨셉이라는 생각도 들게하는 식당이었다.

청기와타운 마포점2
청기와타운 마포점 내관

내부는 한인식당이 컨셉인만큼 꽤나 캐주얼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고기를 전부다 구워주시고 종업원분들이 유니폼도 입고계셔서 갖출것은 갖춘 식당의 인상이면서도 밝은 색인테리어와 와인과 소갈비를 주메뉴로함에도 식탁도 스테인레스에 간이 의자라는 확실히 오묘한 컨셉(?)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마포점의 경우 직원분들의 숙련도(?)문제인지 손님들이 빠져도 식탁 치우는데 너무 오래걸리고 포스기를 다루는 분도 미흡하고 고기를 구워주시다가 자리를 한참 비우셔서 필자가 고기를 태울까 노심초사하면서 불조절했던 것을 회고해보면 굉장히 아쉬운 식당이었다.

방문당시에 조금 늦은 저녁시간이었는데, 만석이어서 10분 정도 대기시간이 있었다. 소갈비하면 그래도 조금 가격이 있는 메뉴인데 이런 캐주얼한 느낌의 분위기의 식당임에도 사람들이 붐비는 것을 보고 새삼 우리나라 잘산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먹어본 것들 (메뉴 정보)

청기와타운 마포점3
밑반찬과 양념들
청기와타운 마포점4
수원왕갈비 (29,000원 / 1인)

한인식당 컨셉이라는 취지로 LA갈비가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이지만, 또 다른 시그니처 메뉴로 수원왕갈비가 있었다.

갈비 모양이 정형화 되어있어서 2인분 이상으로 주문이되고 독특하게도 추가도 ‘2인분’단위로만 된다. 홀수 단위로 오면 약간 속상할 것 같은 느낌…?ㅎㅎ

양념에 너무 오래 재워두면, 간이 너무 짜고 달거나 고기 육질이 물러지는 느낌이 있는데 시그니처라고 이름달고 파는 메뉴답게 양념도 적당하게 베어있고 적당히 숙성이되어서 씹는 식감도 살아있는 달달하면서 맛있는 소갈비였다.

청기와타운 마포점5
토장찌개 (8,000원)

된장찌개의 다른 말인 토장찌개는 기대치 이상으로 꽤 맛있었다. 청국장 보다는 묽고 고깃집 된장찌개보다는 묵직한 맛이라서, 약간 호텔 한정식집가면 나오는 고깃국처럼 꾸덕한 된장찌개의 맛이었다.

일전에 리뷰했던 수린에서 먹었던 된장찌개와 유사한 느낌!

 

청기와타운 마포점6
무생채볶음밥 (12,000원)

사실 볶음밥하면 고기굽던 주물판에 2,000원 추가해서 먹는게 국룰(?)인데, 식사메뉴로 1.5인분 따로 주문해야 나온다고하여 궁금해져서 주문한 무생채볶음밥.

달콤하니 적당한 맵기라 누구나 맛있게 먹을만한 메뉴였다 🙂

다만, 12,000원 주고 꼭 먹을 것이냐하면 토장찌개를 하나 더 시킬 것 같다 ㅎㅎ


다녀온 뒤 느낀 것들 (후기)

 

24년 2월경 에 방문했던 식당.

그녀와 동네 산책하다가 고기가 먹고싶다면서 급하게 생각나서 들어갔던 청기와타운 마포점. 요즘 광고도 많이 보이고 전국적으로 체인점도 수십개가 생겨서 자주 보여 궁금했던 식당이라 방문하게 되었었다.

역시 체인점이 많은데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을하면서도 프랜차이즈가 아무리 준수한 퀄리티를 유지해도 동네장사는 또 동네장사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해주는 식당이기도 했다.

준수한 맛과 구워주는 서비스를 고려한다면 소갈비가격으로써 필자가 좋아하고 종종 찾는 가보정에 비하면 굉장히 저렴한 비용임에도 (물론 퀄리티로 비교할 수 없지만) 최소한 번잡스럽고 서비스면에서 많이 아쉬웠던 마포점은 재방문은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

친구들과 적당한 가격대의 소갈비를 먹게된다면 다른 지점은 가격이 합리적이니 한번 더 속아본다는 생각으로 한번 가볼지도 모르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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