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더스 KBS 리뷰 (Founders Kentucky Breakfast Stout)

# Bottle – 파운더스 KBS

파운더스 KBS는 배럴 에이지드 임페리얼 스타우트 (Barrel aged imperial stout) 이다.

파운더스(Founders brewing) 는 미국 미시간 주에 그랜드 래피즈에 위치한 양조장으로 마이크 스티븐스(Mike Stevens)와 데이브 잉버스(Dave Engbers) 두 창립자는 일반 직장생활을 하다 1997년에 설립하게 되었다. 2007년 이후로는 매년 2배로 급증하고있다고 한다. 현재는 규모도 꽤 커져서 340명의 직원들과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한 양조장으로 스페인 양조업체로 유명한 산미구엘과 파트너십을 발표하였다.

그 중에서도 이번에 리뷰하는 KBS의 경우는 파운더스 증류소를 대표하는 스타우트 제품으로, 맥주 평가사이트에서 100점 만점에 100점을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단순한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아니라, 창립자가 위스키에서 영감을 받아 2003년에 잭다니엘에서 받은 위스키배럴을 통해 처음 만들게 된 뒤로 재료에서부터 에스프레소 빈과 초콜릿을 레시피에 직접 섞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 뒤로도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배럴 에이지드 임페리얼 스타우트로도 유명하다.

 

맛으로는 정말 깔게 없었다.

 


# Tasting note – 파운더스 KBS

  • 국가 – 미국
  • 주종 – 배럴 에이지드 임페리얼 스타우트
  • 용량 – 355ml
  • 도수 – 12%
  • 가격 – 16,000원, 24.4월 와인앤모어 기준

 

노즈 Nose ;

잔에 따르자마자 잔 벽을 타고 뿜어져나오는 커피향과 바닐라의 향이 기대감을 고취시키고, 바닐라 뒤로 오크향과 함께 약간의 부즈가 은은하게 깔리지만 크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다. 맥주치고 심상치 않은 도수가 느껴지는 정도..?

팔레트 Palate ;

정말 쫀득하고 풍부한 질감이 달콤한 커피처럼 입안에 잔뜩 풀어지면서 크리미한 풍미가 입안에 가득찬다. 볼륨감이 정말 훌륭하다. 바닐라와 커피향 그리고 끝자락의 씁쓸한 맛이 조화를 이루면서 강렬한 다크초콜릿에 바닐라 라떼를 한입 같이 머금은 듯한 느낌을 주는 정말 꽉 찬 맛이 느껴진다.

피니쉬 Finish ;

꼭 위스키를 먹은 듯한 오크의 풍미와함께 다크초콜릿 끝자락의 쌉쓰름함이 입안에 오래 남는다. 도수의 영향인지 은은하게 알콜이 혀위로 굴려지는 느낌의 오일리함도 약간 남는다.


# Score (4/5) – 파운더스 KBS

“비싸지만 정말 기분 좋은 스타우트 한 잔을 원한다면” 

위스키를 좋아하는 필자에게 12도짜리 위스키 배럴 에이지드 스타우트라는 품종은 정말 설레지 않을 수 없는 단어였는데, 여지없이 독특한 경험을 안겨준 파운더스 KBS. 사실, 흑맥주라고하면 국내에는 코젤, 기네스 외에는 대중적이지 않다보니 낯설고 비싼가격에 한번 더 큰 장벽이 있어서 접하기 어렵지만 크래프트 맥주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는 꽤나 유명한 제품이었던만큼 명성은 거짓말을 하지않는다는 것에 대해 한번 더 고정관념(?)을 심어준 제품 ㅎㅎ.

1병(355ml)에 16,000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과 12도라는 도수가 부담스러워서 벌컥벌컥 음용할만한 술은 아니지만, 탄탄한 밸런스와 풍미 그리고 볼륨감이 정말 압도적인 만족감을 준다.

다른 주류 리뷰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