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ttle – 스모크헤드 오리지널
스모크헤드 오리지널은 스카치 싱글몰트 위스키(Single malt whisky)이다.
스모크헤드는 스코틀랜드의 유명한 병입회사인 이안 맥클라우드의 독립병입 제품군의 이름이다.
앞서 탐두와 글렌고인의 모회사로 있는 이안 맥클라우드에서 ‘피트’를 본격적으로 묻힌 제품을 내는 곳.
추구하고있는 것부터가 싱글몰트의 관습에서 벗어나고자하는 호기심에서 시작한 회사답게, 스모크헤드는 위스키의 상세한 정보들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선입견들을 깨기위해서 증류소의 정보를 비밀리에 병입하는 제품이다. (아일라의 원액인 것 까지는 공개한다)
그래서 제품설명에도 일반적인 위스키의 마케팅 포인트인 ‘섬의 전설인 blah, blah 와 같은 허세는 없습니다’ 라고 쓰여있는 것이 유머이자 하나의 마케팅 포인트로 느껴진다 ㅎㅎ.
그렇게 마케팅 포인트에서 심도있게 파지말고 재미를 느끼고 음용자가 느끼는대로 편하게 즐기라고 해도, 비밀이라고하면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악착같이 알고싶어하고 추측하는 사람들이 생기기마련 ㅎㅎ. 대부분 아일라하면 생산량이 엄청나 독립병이 많은 쿨일라나 맛이나 향을보고 아드벡으로 추측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번에 리뷰하는 오리지널은 정직하게 Ex버번캐스크에서 숙성한 저숙성 원액으로 피트위스키의 특징과 장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배치형태로 전략적으로 내놓은 상품이 아닐까 싶다.
이후 이 제품을 통한 바리에이션이 셰리, 럼, 데킬라, 스타우트 등 다양하게 존재한다.
# Tasting note – 스모크헤드 오리지널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43%
- 가격 – 6만원 전후 24.5월 기준
노즈 Nose ;
쿨일라가 떠오르는 요오드의 느낌의 피트가 느껴지고, 레몬 시트러스가 은은하게 느껴지며 살짝 올라오는 마리타임까지 아일라 피트 위스키하면 생각다는 대표적이 향들이 느껴진다. 다만 강도는 그렇게 강하지는 않은 편. 마리타임의 쌉쓰름함과 레몬시트러스 그리고 부즈의 조화가 생강같은 향신료도 떠올리게한다.
팔레트 Palate ;
노즈에서 느꼈던 쿨일라스러운 흙, 요오드 느낌은 잦아들고, 스모키한 장작, 재 느낌의 피트가 팔레트에서는 더 도드라진다. 여전히 강도가 그리 강한편은 아니지만, 덕분에 음용감은 가볍고 약간의 워터리한 질감이 있다. 팔레트 초반에 약간 달달한 맛이 나지만 바로 스쳐지나가서 매운 맛과 레몬시트러스가 주를 이룬다.
피니쉬 Finish ;
살짝 얼얼한 부즈가 입안에 남으며, 노즈에서 언급했던 생강같은 향이 피니쉬에 남은 부즈덕인지 비슷한 조화를 이루며 은은하게 여운을 준다. 향신료를 약간 집어먹은 느낌.
# Score (3.25/5) – 스모크헤드 오리지널
“위스키에 대한 편견을 바꿔줄만한 가격과 맛”
스모크헤드 오리지널은 병입자들 자체가 말하는 것처럼 고상하게 차려입고, 맛을 분석하고, 어떤 지식을 통해 경험하기보다는 가볍게 마시고 그 자체로 느끼며 그 경험을 공유하기에 적합한 술이라고 생각한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소비자가가 6만원 언더로 쉽게 구할 수 있는 편이라 피트 위스키에 대해서 두려웠던 사람들에게도 편안하게 마시기 좋으며, 보드카 가격이라고 생각하고 말아먹기(?)에도 스모키한 풍미를 즐길 수 있어서 메리트가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해서 마냥 니트로 먹기에 부족한 술이냐하면 그렇지도 않기에 본격 니트로 피트를 즐기는 것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는 하나정도 구비해서 하이볼이나 진저에일과 함께 즐기기 좋은 술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