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터잭 CS 리뷰 (Natterjack Cask Strength)

내터잭 CS
내터잭 CS (10만원대 초반, 24.5월 기준)

# Bottle – 내터잭 CS

내터잭 CS은 아이리쉬 블랜디드 위스키(Irish blended whiskey) 이다.

내터잭은 아일랜드의 위스키메이커 이다. 나름 국내에 영업팀을 따로 두어 국내홈페이지도 존재하는 나름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듯 하다.

내터잭은 실제로 아일랜드가 원산지인 두꺼비의 이름이며, 그들의 독특한 걸음걸이와 2Km 밖에서도 들리는 울음소리 등 모험심이 강한 내터잭 두꺼비의 특징을 따라 회사이름을 짓고 그를 통해 마케팅을 하고있다. 실제로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내터잭만의 3가지 매력을 영상으로 가볍게 만들어 ‘We’re doing whiskey our way’ 라는 문구와 함께 소개하고있다.

20년 경력의 마스터 블랜더가 옥수수 베이스의 원액과 몰트 베이스 원액을 아이리쉬 방식으로 3번 증류하여 8대 2의 비율로 블랜딩한 제품들을 만들어 내고있고, 짐머레이의 위스키바이블 아이리쉬 2024년에서 1위를 차지한 제품이기도 하다.

디자인도 나름 힙하면서, 고급스럽게 뽑아서 눈이가는 디자인에 국외 출시가와 비교해도 국내 가격대가 합리적인 수준이라 호기심이 간다면 한 번 구매해볼만한 제품이지 않나 싶다 ㅎㅎ


# Tasting note – 내터잭 CS

  • 국가 – 아일랜드
  • 주종 – 아이리시 블랜디드 위스키
  • 용량 – 700ml
  • 도수 – 63%
  • 가격 – 10만원대 초반 (24.5월 기준)

 

노즈 Nose ;

바닐라와 캬라멜이 주를 이루는 노즈는 확실히 옥수수 80% 비율의 비중을 뽐내듯 아메리칸 버번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다만, 아이리쉬 특유의 가볍고 경쾌한 증류액의 부즈(스피릿)도 겸해져서 꽤 무거운 바닐라 향임에도 아세톤보다는 알코올향의 계열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잘 숙성된 버번의 체리같은 향보다는 가벼운 느낌 때문인지 사과쪽의 느낌이 더 도드라지는 과실향도 캬라멜향이 옅어지면서  따라붙는다.

팔레트 Palate ;

63%도라는 도수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꽤나 부드러운 질감이 인상적이며 입 안에서는 확실히 단 맛이 훨씬 더 많이 피어올라온다. 버번 특유의 스파이시함과 함께 크리미한 바닐라의 향이 같이 피어오르면서 쌉싸름한 느낌의 알콜이 약간 올라오며 직선적이지만 팔레트 자체의 볼륨감은 꽤 강하게 가지고있다.

피니쉬 Finish ;

아이리쉬들이 갖는 기분좋은 경쾌한 부즈와 함께 오크의 스파이시함이 기분 좋게 올라오며 적당한 길이의 여운이 남는다.


# Score (3.25/5) – 내터잭 CS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위스키”

현재 미국에서 90불, 유럽에서도 55유로 정도에 판매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10만원 초반에 구매를 할 수 있는 가격이면 주세를 생각하면 현재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가 가능한 술. 다만, 옥수수비율이 높은 만큼 아메리칸 버번과 비교를 시작한다면 내터잭 CS의 매력은 굉장히 오묘해지지만, 아이리쉬만의 독특한 3번 증류한 증류액의 숙성과 옥수수 80대 몰트 20의 원액 블랜딩이라는 흔치 않은 블랜디드 조합을 경험해볼 수 있는 위스키라고 생각한다.

경쾌함이 보이는 아이리쉬 위스키(부쉬밀,퍼컬렌)랑은 확실히 좀 다르고, 버번 캐릭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독특한 디자인과 스토리 면에서 선물하기에 좋은 보틀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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