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숙 순대국 – 세줄요약 (가격 / 맛 / 공간)
- 순대국도 이제는 9,000원인 시대.. 저렴하다곤 못하겠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가격이에요.
- 국밥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미 순대국이 맛없기 어렵지만, 정말 담백하면서도 깊고 맛있는 집이에요.
- 적당히 규모가 있는 국밥집에 향토적인 나무몰딩의 디자인이 전형적인 국밥집이에요. 주말 아침에도 북적거리는 식당이라 활기찬 에너지를 느낄수 있는 곳이에요.
위치정보와 주차정보
# 주차공간 : 있음 – 건물에 기계식과 일반 주차장이 있습니다.
눈으로 본 것들 (매장 외관과 내관 정보)
뭔가 국밥집 스럽지 않은 귀여운 가림막과 창살이 특별한 디자인의 엠지감성일까 싶지만, 이름부터 구수한 박찬숙 순대국은 문래동에 위치한 50년이 넘은 유명한 순대국 집이다. 문래역 바로앞이기도 하고, 도림천에서 가까워서 운동하시다가 들리시는 분들도 많고, 주변 거주민들, 문래역 방문한 관광객들 등 손님들이 다양한 편.
내부는 깔끔하게 밝은 나무톤의 몰딩과 검정색 가죽시트로 구성되어 있어서 무난무난한 국밥집의 디자인. 그래도 오래된 집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특징은 없지만 깔끔하고 깨끗한 식당, 딱 점심식사하러 오기 좋을 것만 같은 국밥집의 느낌이다. 이 날은 오전에 그녀와 테니스를 치고나서 아점으로 방문하였는데, 우리가 앉자마자 손님들이 물 밀듯이 밀려들어와서 금새 자리가 다 찼다.
먹어본 것들 (메뉴 정보)
기본 순대국밥이 9,000원 부터 시작한다. 사실 국밥 가격이 많이올라서, 요즘은 이 정도가격이면 평균인지라 비싸다고하기도 좀 뭐하지만 밑반찬이나 순대국의 내용물들이 충실해서 충분히 만족스러운 가격이고, 사실상 단일 메뉴이기 때문에 회전율이 빠른 집. 이 집의 킥은 사실 허파볶음이지만, 이 날은 술을 마시러 방문한 것이 아니라 식사메뉴와 영양순대만 주문하였다.
밥도 순대색과 어울리는(?) 흑미를 쓰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
딱 봐도 뚝배기 가득가득 차있는 순대와 고기. 그리고 국물이 뽀얀듯 고기국물 처럼 묽은 듯 그 중간 어딘가인데, 맛도 그렇다. 벽멱에도 사골가루 등 불순물을 사용하지 않는 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드러나는 게시물을 달아 두셨는데, 그래서인지 더더욱 건강하면서도 진국의 느낌이 나는 맛이다.
부들부들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정말 인상적인 국물 맛 🙂
아점이 아니었다면 고기메뉴를 시켜먹어보고 싶었지만, 아점으로 먹기는 너무 무겁고 테니스를 치고난 뒤에 허기짐을 채우기에는 순대국 뚝배기도 먹어치울 기세였기에 시켰던 영양순대 ㅎㅎㅎ
그녀가 좋아하는 순대는 사실, 당면이 많이들어간 찰순대지만 역시 순대국집에서 찰순대를 낼 순없는만큼 영양순대가 나왔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녀도 냄새도 나지 않고 고소한 맛이 잘 나서 각자 순대국 다 먹고 남기지 않고 다 먹어치운 메뉴.
다녀온 뒤 느낀 것들 (후기)
24년 2월경 에 방문했던 식당.
이 맘때쯤 부터 한창 테니스에 재미가 들려서 주말마다 테니스장 예약할 곳이 있나 찾아해매던 시절인데, 역시 운동을 하고나면 식사메뉴가 고민되기 마련이다.
이 날은 운좋게 신도림 테니스장에 자리가 있어서 잠많은 그녀가 아침부터 야무지게 일어나 방문했다가 부실한 아침 식사와 잠에서 덜 깬 신체적 이슈로 만족스럽지 못한 테니스를 만회하고자 맛있는 국밥을 먹어야겠다 하고 방문한 박찬숙 순대국. 사실 그녀는 국밥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이 집은 꽤 유명한 집이기도하고 주말 아침부터 자리가 북적거릴만큼 아침 식사로 먹어도 담백한 국물이 인상적인 집이었다. 순대국밥을 좋아해서 보이면 들어가서 먹어보는 필자의 입 맛에도 손에 꼽을 정도로 기억에 남는 국밥집 🙂
주변에 방문하셨다가 가볍게 국밥으로 식사하실 일이 있다면 들려보시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