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복 신촌점 세줄요약 리뷰

구복 신촌점 – 세줄요약 (가격 / 맛 / 공간)

  1. 면류가 7,500원부터 시작하고샤오롱바오가 7알에 8,500원이니 전반적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요.
  2. 독특한 향신료와 찹쌀이 들어간 만두소가 이미 한국화가 많이 되어서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많은 딤섬, 우육면의 맛과 다르지만 굉장히 매력있어요.
  3. 간판도 떨어져있고, 검정 전면유리문, 투박한 콘크리트와 통일성없는 디자인이 굉장히 낯설고, 작은 식당이라 공간이 주는 만족감은 없어요…ㅎㅎ

위치정보와 주차정보

# 주차공간 : 있음 – 건물 1층.

눈으로 본 것들 (매장 외관과 내관 정보)

구복 신촌점1
구복 신촌점 외관

 

신촌 대학가 상가에 뒷골목에 위치한 구복 신촌점은 장사하신지가 정말 오래된 식당이지만, 알고있는 단골들이 아니면 찾기가 정말 어려운 식당이다. 이유는 사진의 외관처럼 건물 간판이 떨어져있고, 전면 유리문도 검정색 코팅이 되어있어서 영~망한 가게처럼 보이는 외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잘보면 건물 왼편에 한자로 구복(口福)이라고 한자로 적혀있지만 우리나라말도 아니고 놓치기 십상이랄까..ㅎㅎ

 

구복 신촌점2
드디어 찾은 구복의 한국어 간판..?

 

정말 우습게도 가게 입구 오른편에 게시판처럼 한글로 적힌 구복이라는 간판(?)이 존재하긴 한다. 필자의 경우 반대쪽에서 와서 이 간판을 가게에서 나오면서 발견했다…

 

구복 신촌점3
구복 신촌점 내관

 

구복의 내관은 정말 조그만한 귀여운 식당이다. 실제로 내부에는 15명 정도 수용가능할까 싶은 수준의 작은 식당에 콘크리트 벽의 투박한 느낌이 뭔가 첫인상에는 당황스러울법한 인테리어이다.

통일성없는 테이블, 한자로 적힌 메뉴 입간판도 한켠에 버려진 듯(?) 놓여있고 뜬금없는 소품 디자인이 주인분이 정말 음식에만 신경쓰시는구나 싶기도하지만, 오랜기간동안 자리를 지키며 장사하고 계신걸보면 어떤의미로는 신뢰가 가는(?) 식당이기도하다ㅎㅎ

 


먹어본 것들 (메뉴 정보)

구복 신촌점5
딤섬 (7,500원)

 

이 집의 특이한 메뉴 중 하나인데, 이름은 우리가 평범하게 쓰는 딤섬이지만, 만두소가 찹쌀 베이스의 소라서 전혀 예상하는 맛과 다른 딤섬이다. 하지만, 육즙을 머금은 찹쌀은 씹을 수록 고소하고 적당하게 간이 되어있어 슴슴한 맛이 있고 찹쌀이다보니 소화도 잘되고 먹을 때 든든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 🙂

구복 신촌점6
샤오롱바오 (8,500원)

 

가격만 보면 결코 싸다고 말하기는 애매한 8,500원의 샤오롱바오. 하지만, 한 판에 7알이나 나오고, 고기가 가득가득 들어있어 알찬(?) 만두이다. 딘타이펑의 그것과는 당연히 다르게 쫀득거리고 고소한 맛이 많이 나는 편이다. 딘타이펑의 샤오롱바오는 얇고, 작고 촉촉하다면 이쪽은 좀 더 크고 든든하며, 쫀득거리는 식감이 완전 다른 매력의 샤오롱바오.

 

구복 신촌점7
홍샤오 우육면 (9,500원)

 

홍샤오 스타일의 우육면, 사실 중국에 놀러가서 우육면을 접하다보면 노란색 혹은 초록(?)계열의 우육면을 많이 만나는데, (오한수 우육면가가 비슷한 스타일) 이것과 조리스타일이 다른 홍(붉은) 샤오(볶는) 우육면을 내어주신다. 딘타이펑에서만 우육면을 접하신 분이라면 더 익숙한 스타일의 식사메뉴라고 할 수 있는데, 훨씬 더 향신료의 향이 살아있다.

들어있는 고기도 꽤 두껍고 잘익혀져서 부들부들한데다가 붉은 기운과 다르게 매운기운은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매운것을 잘 못먹는 그녀도 부담없어 했다. 다만, 향신료향이 잘 살아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만한 요리인데, 필자의 경우는 향채류들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다녀온 뒤 느낀 것들 (후기)

 

24년 3월경 에 방문했던 식당.

갑작스럽게 딤섬이 먹고싶어서 방문하게 되었던 구복 신촌점은 연세대 상권 바로 앞에 위치해, 장사하신지도 오래된 대만(?) 주인분이시다보니 방문하면 외국인 학생들이 식사를 하러오는 친근한 식당이다. 딘타이펑과 비교하기는 뭐하지만, 확실히 다른스타일의 매력이 있는 샤오롱바오와 우육면이 맛있는 집이다. 요즘의 화려한 식당들의 맛은 아니지만, 향신료향도 잘 살아있으면서 찹쌀이 만두소로 들어가있어 한번 다녀오면 기억에 남는 전형적인 로컬 맛집 스타일(?)의 식당 🙂

주인분이 외국인이시고 딱히 서비스정신이 좋은 집도 아닌데다가 매장이 요즘 식당들처럼 이쁘거나 깔끔하지도 않아서 정말 음식만 보고 방문해야하는 식당이기도 하다.

데이트 코스로는 좀 애매하지만, 독특하면서도 매력있는 샤오롱바오, 우육면을 경험하고싶다면 신촌 구복을 추천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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