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ttle – 글렌터렛 12년 2020 메이든릴리즈
글렌터렛 12년 2020 메이든 릴리즈는 스카치 싱글몰트 위스키(Single malt whisky)이다.
글렌터렛은 퍼스쉐어 터렛강에 위치한 증류소로 증류소에서 주장하기에는 1760년대에 시작된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라고 한다. 공식등록 연도는 63년이지만, 비공식적으로는 1717년부터 운영되어왔다고 주장하고 있어 역사가 정말 깊은 증류소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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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렌터렛 12년 2023 리뷰 (The Glenturret 12yo)
- 글렌터렛 트리플우드 2023 리뷰 (The Glenturret Triplewood)
보통 그 해의 첫 릴리즈를 메이든 릴리즈라고하며, 아메리과 유리피안 셰리오크 모두에서 숙성한 제품이다. 23년 제품에서도 설명했지만, 기본적으로 PX와 올로로소를 둘다 이용하고 논피트 위스키이다보니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제품군이기도하다. 가격대도 접근성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꽤나 괜찮은 위스키. 다만, 입문용으로는 스파이스한 뉘앙스가 꽤 도드라져서 생강이나 수정과 같은 뉘앙스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특히, 2020년이 밥 달가노를 처음으로 영입하여 제품이 나온 해이기 때문에 나름 의미가 깊은 제품이기도 하다.
# Tasting note – 글렌터렛 12년 2020년 메이든릴리즈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46%
- 가격 – 13만원 전후, 24.8월 기준
노즈 Nose ;
셰리캐스크 피니싱한 제품들에서 강하게 느껴지는 불량식품스러운 셰리 뉘앙스 베이스로 끝자락에 흙내음이 붙으면서 약간의 올드셰리 뉘앙스를 준다.
팔레트 Palate ;
팔레트 초반에는 나무 쓴 맛이 조금 잡히지만, 이내 굉장히 부드러운 질감과 함께 느껴지는 달콤한 셰리의 포도 뉘앙스의 단맛이 강하다. 팔레트 중반부터는 꽤나 스파이스가 강해지는데 앞서 느껴졌던 강렬한 포도의 잔당감과 어우러지며 생강 혹은 수정과 같은 느낌을 떠올리게하는 팔레트.
기본적으로 스파이스가 맛 전반에 깔려있는채로 중간에 단 맛이 확 치는 느낌의 팔레트이다.
피니쉬 Finish ;
도수가 많이 높지 않음에도 약간의 부즈가 피니쉬에 있는데, 역하거나 나쁜쪽보다는 기본적으로 볼륨감을 돋아주는 느낌을 주며, 스파이스한 느낌과 흑설탕같은 단 맛이 여운이 꽤 길게 간다.
# Score (3.25/5) – 글렌터렛 12년 2020년 메이든릴리즈
“셰리계의 불량식품2?”
필자는 앞서 글렌터렛 30년 리뷰에도 언급했지만, 셰리캐스크를 엄청 선호하지 않는 편이기도하고 좋아하는 제품들도 대체적으로 고숙성 셰리를 좋아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왜 사랑하고 인기가 많은지는 이해하고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글렌터렛 12년 2020년도 2023년도 사랑 받을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필자혼자서만(?) 셰리계의 불량식품이라고 표현하는 글렌알라키를 마실 때 느껴지는 굉장히 자극적인 새콤달콤한 셰리의 뉘앙스를 충분히 품고 있는 제품이면서 글렌터렛 12년만의 생강 뉘앙스의 스파이스는 차별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인지도만 조금 올라간다면 예쁜 병과 직관적인 맛으로 굉장히 인기 있는 제품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