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 화투몰트 비광 에디션 노스브리티쉬 30년 (DalDal Hwatu Malt Edition North British 30yo)

달달 화투몰트 비광 에디션 노스브리티쉬 30년
달달 화투몰트 비광 에디션 노스브리티쉬 30년(55만원 전후, 24.9월 기준)

# Bottle – 달달 화투몰트 비광 에디션 노스브리티쉬 30년

달달 화투몰트 비광 에디션 노스브리티쉬 30년 은 스카치 싱글 그레인위스키(single grain whisky)이다.

노스브리티쉬는 에딘버러 외곽에 위치한 그레인 위스키 증류소이다.

1885년에 설립된 노스브리티쉬 증류소는 설립된 이후로 계속해서 그레인 위스키를 생산함으로써, 현재는 1년에 7천만 리터의 증류액을 생산한다고하니 스코틀랜드의 블랜디드 위스키 산업에 굉장한 영향을 끼치는 증류소이다. 또, 맥캘란, 더 페이머스 그라우스로 유명한 애드링턴과 조니워커로 디아지오의 공동 소유로 두 곳의 블랜디드 제품군에 모두 사용되는 그레인 위스키를 생산하는 곳이며, 두 곳 외에도 다양한 독립병입자들과 싱글 그레인 제품들을 출시하여 접해볼 기회가 심심치않게 존재하는 나름 그레인 위스키 증류소계에서는 이름이 알려진 곳이다.

기본적으로 그레인 위스키는 옥수수, 보리를 이용해서 증류하는 제품들을 말하며 노스브리티쉬 증류소에서는 주로 옥수수를 이용한 증류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번에 리뷰하는 제품도 케이바에서 시음할 수 있었고(사장님이 워낙 노스브리티쉬의 팬이신 것 같다는 생각), 싱글 그레인 위스키라고 발매한 것으로 보아 역시 옥수수 베이스의 위스키일 것으로 추측된다. 거기에 1993년에 증류하여 2024년까지 버번캐스크에서 숙성을 진행한 제품이니 사실상 아메리칸 버번과 차이점은 증류소 자체의 공법뿐이 아닌가 …? 싶기도한 제품 🙂 단 50병 출시된 제품으로 그레인 시장이 작다고는 해도 나름 귀하다면 귀한 제품 ㅎㅎ

달달 화투몰트 비광 에디션 노스브리티쉬 30년_2
라벨 상세 (50병 중 1번..!)

# Tasting note – 달달 화투몰트 비광 에디션 노스브리티쉬 30년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그레인
  • 용량 – 700ml
  • 도수 – 52.46%
  • 가격 – 55만원 전후, 24.9월 기준

 

노즈 Nose ;

30년 숙성이 되었음에도 스피릿에서 느껴지는 주정스러운 느낌의 부즈가 약간 느껴지고 전반적인 볼륨이 굉장히 작게 느껴져서 노징 자체에 주의를 기울여야하는 느낌이다. 작은 볼륨감과 대비되게 스팩트럼 자체는 섬세하게 나누어져있어서 꽤 어려운 노즈라는 인상.

기본적으로 크리미하고 달달한 느낌의 버번캐의 특징이 느껴지고, 약간의 시트러스 뒤로 은은하게 느껴지는 건초와 푸른채소의 뉘앙스가 느껴진다. 약간의 비누 혹은 고수(cilantro)를 연상캐한다.

팔레트 Palate ;

그레인 스럽게 약간은 팔레트자체의 볼륨감에서 비어져있다는 느낌을 받긴하지만, 직관적으로 굉장히 달콤하다. 크림브륄레같은 열을 받아 딱딱하게 굳어진 설탕이 연상될 정도. 그 뒤로 약간의 부즈와 그레인 위스키 특유의 혀를 짜르르하게 자극하는 은은한 쌉쓰르함이 느껴진다.

기본적으로 30년이나 버번캐스크에 숙성되다보니 버번에서 느껴지는 크리미함과 바닐라가 느껴지지만, 전반적으로 부즈에 조금 밀린다. 그렇다보니 밀크앤허니 버번캐스크 에서 느꼈던 부즈와 바닐라의 오묘한 조화가 부드럽지만 청량감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시트러스 또한 느껴지지만 스카치, 버번과는 확실히 다른 뉘앙스로 느껴진다.

피니쉬 Finish ;

기본적으로 여운은 굉장히 짧고 오일리한 질감이 감칠맛과 함께 입 안에 남는다. 감칠 맛이 약간은 떫게 느껴지며 부즈에서오는 약간의 자극이 마냥 유쾌하지만은 않은 피니쉬. 이 부분은 그레인 위스키만의 단점(필자 개인 생각)이 느껴진다.


# Score (3.75/5) – 달달 화투몰트 비광 에디션 노스브리티쉬 30년

“그레인 위스키의 편견을 깨주는 제품”

달달 화투몰트 비광 에디션 노스브리티쉬 30년은 확실히 기존에 그레인위스키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을 깨주는 좋은 제품이었다. 직관적인 단 맛과 함께 나름의 복합미를 가짐으로써 아메리칸 버번스러운 뉘앙스를 풍기면서도 스카치보다도 여린 느낌의 섬세한 스팩트럼은 꽤나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다만, 몰트 위스키충이 블랜디드 위스키를 마실 때 느껴지는 아쉬운 점이 조금 더 집중적으로 느껴진다는 점과 편견을 깨버리는 가격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랄까 ㅎㅎ. 물론 30년 숙성 몰트위스키였다면 이 가격이 정말 혜자이지만, 워낙 그레인위스키에 대한 편견이 저렴하고 ‘주정’에 가까운 제품이라는 생각이 깔려있다보니 여러모로 다양하게 충격(?)을 준 제품이었다 🙂 바에서 발견한다면 꼭 한번 마셔보라고 추천하고싶은 그레인 위스키.

다른 주류 리뷰 보기

Leave a Comment